눈의 여왕/남자사용설명서 外

1 눈의 여왕
안데르센 최고의 명작 동화 ‘눈의 여왕’이 1백68년 만에 3D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한다. 눈의 여왕의 저주로 꽁꽁 얼어버린 세상. 그녀는 자신을 물리칠 유일한 무기인 마법 거울을 가진 겔다와 카이 남매를 두려워한 나머지 카이를 얼음 궁전에 가둬버린다. 하지만 용감한 소녀 겔다와 아이스 원정대는 카이와 세상을 구하기 위해 기상천외하고 환상적인 모험을 펼친다. 설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볼거리, 짜릿한 모험담이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박보영·이수근·최수민 목소리 출연, 2월 7일 개봉.

2 남자사용설명서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CF 조감독 최보나. 연이은 야근에 푸석해진 얼굴과 ‘떡진’ 머리는 그녀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고민은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남자사용설명서’ 비디오테이프를 손에 쥐게 된 그녀는 화면 속 스왈스키 박사의 지시를 따라 하게 되고, 주변의 남자들은 물론 톱스타 이승재의 마음까지 사로잡게 되는데…. 과연 그녀는 솔로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시영·오정세 주연, 2월 14일 개봉.

3 베를린
거대한 국제적 음모가 숨겨진 운명의 도시 베를린. 각자의 목적에 따라 서로의 표적이 된 4인의 최고 비밀 요원들이 베를린에서 생존을 위한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을 담은 액션물로 영화 ‘부당거래’, ‘주먹이 운다’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쉬리’ 이후 14년 만에 다시 국정원 요원으로 돌아온 한석규와 충무로의 흥행 승부사 하정우, 대체 불가능한 개성파 배우 류승범과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줄 전지현의 연기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한석규·하정우·전지현·류승범 주연, 1월 31일 개봉.

4 남쪽으로 튀어
못마땅한 건 안 하고 할 말은 다 하는 진정한 ‘갑(甲)’ 최해갑과 그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어주는 아내 안봉희. 두 사람은 애쓰지 않아도, 남들과 달라도 평화롭게 잘 살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행복을 찾아 남쪽 섬으로 떠난 부부는 뜻밖의 사건에 맞닥뜨리게 되며 난관에 봉착한다.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와이키키 브라더스’ 등으로 누적 관객 1억 명을 돌파한 임순례 감독의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윤석·오연수 주연, 2월 7일 개봉.

5 해양경찰 마르코
소심하지만 정의로운 해양경찰 마르코에게 첫 번째 미션이 주어졌다. 바로 카를로가 세운 애니팡팡월드의 정체를 밝혀내고 첫사랑 룰루를 지켜내는 것. 그러나 미션을 수행하던 중 애니팡팡월드가 파괴 로봇이란 사실을 밝혀낸 마르코는 계략에 빠져 원숭이 세계에서 쫓겨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낭만 해적단의 트레이닝을 받고 더욱 강해진 마르코는 비장의 무기를 개발해 해적 친구들과 함께 섬으로 돌아가는데….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추천한다.
이광수·송지효 목소리 출연, 2월 14일 개봉.

6 신세계
국내 최대 범죄 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자성과 그의 정체를 모른 채 친형제처럼 아끼는 조직의 2인자 정청, 그리고 자성의 잠입 수사 작전을 진두지휘해 조직의 목을 조이는 강 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의리와 배신, 음모를 그린 누아르 액션 작품이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화끈하게 펼쳐지는 액션으로 한국 범죄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남자 배우 3인의 라인업이 기대를 더한다.
이정재·최민식·황정민 주연, 2월 21일 개봉.

7 플라이트
애틀란타행 사우스젯 227 항공기가 강한 난기류와 기체 결함으로 이륙 10분 만에 지상으로 곤두박질칠 위기에 처한다. 엔진마저 고장이 난 최악의 상황에서 파일럿 휘태커는 기적적으로 비상 착륙에 성공하고, 하루아침에 영웅이 된다. 하지만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인생 최대의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명불허전 연기파 배우 덴젤 워싱턴의 활약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덴젤 워싱턴·돈 치들 주연, 2월 28일 개봉.

■담당 /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