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의 마음 정원 가꾸기 外

1 틱낫한 스님의 마음 정원 가꾸기
시인이자 학자, 인권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이 지난 5월 초 1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스님과 함께하는 명상 체험 등에 많은 이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1982년 스님이 제자들과 세운 수행 공동체인 플럼빌리지 커뮤니티가 다년간 정립한 다양한 명상법을 소개하는 책이 이즈음 출간됐다. 약 서른 가지의 명상활동과 함께 실제 스님이 수행하면서 겪은 일화 등을 소개해 명상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친근하게 느껴진다.
틱낫한, 플럼빌리지 커뮤니티 / 15,000원 / 판미동

2 헬스걸 권미진의 개콘보다 재밌는 다이어트
‘개그콘서트-헬스걸’로 다이어트에 도전해 103kg에서 51.5kg으로 몸무게의 절반을 덜어낸 개그우먼 권미진은 살 처짐, 요요, 피부 트러블 없는 완벽한 다이어트 성공의 대표 모델이 됐다. 평생을 따라다니던 돼지라는 별명을 날려버린 그녀에게 쏟아진 궁금증을 모두 담은 책이 나왔다. 맛있지만 살 안 찌는 요리 레시피부터 하루 30분 완성 운동법에 그녀의 비장의 무기, 해독 주스 레시피까지 모두 공개했다.
권미진 / 14,000원 / 조선앤북

3 화초 기르기를 시작하다
싱싱한 화초 하나의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일단 집 안에 생기를 주고 좋은 인테리어 소품이 되어주며, 때로는 공기 정화 기능까지 척척 해낸다. 하지만 물을 1년에 한 번만 줘도 잘 자란다는 화초도 죽여본 적이 있는 이들이라면 덜컥 겁부터 나게 마련. 이 책은 식물 키우기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을 위해 물 주는 법부터 빛의 세기 조절, 분갈이 등 기초 정보부터 테마별 식물 분류, 스타일링 팁까지 함께 담았다.
전영은 / 25,000원 / 하서

4 내 몸을 살리는 체질별 항암식품 88
사상체질 전문 한의사로 다수의 저서를 통해 음식이 약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해온 저자가 최근 펴낸 「암은 냉증이다」에 다 전하지 못한 노하우를 집대성했다. 사상체질에 문외한이더라도 금세 나의 체질을 알아볼 수 있도록 상세한 체질별 특징과 함께 체질에 따라 약이 되는 항암식품을 소개한다. 권장 음식, 권장 차뿐만 아니라 가급적 피해야 할 음식, 암을 예방하는 생활 등을 담아 가족을 위한 건강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
김달래 / 15,000원 / 경향신문사

5 마법의 순간
언어의 연금술사로 불리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작가 코엘료. 67세의 나이에도 트위터를 통해 독자들에게 1백40자 촌철살인의 미학을 선보여온 노 작가의 글이 전하는 감동을 오래도록 남기기 위해 국내에서 출간을 제안해 이번 신간이 나오게 됐다. 사랑, 지혜, 용기, 인생 등에 대한 대가의 명료하지만 곱씹을수록 깊은 울림을 주는 한 줄 트위터 글에 카투니스트 황중환의 사랑스러운 그림이 더해져 근사한 책 한 권이 탄생했다.
파울로 코엘료 / 13,700원 / 자음과모음

6 잼 한 병의 행복
형형색색의 과일이 입맛을 돋우는 시기다. 제철 과일의 향기와 맛을 오래도록 두고 즐길 수 있는 잼 만들기, 의외로 쉽고 간단하다. 게다가 직접 만들면 합성첨가물이나 방부제를 넣지 않아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잼의 기초라 할 만한 딸기잼부터 복숭아, 무화과, 자두, 살구, 청포도, 감 등 다양한 과일잼과 단호박, 고구마, 당근, 토마토, 강낭콩 등 친숙한 채소로 만드는 잼 그리고 이를 활용한 디저트까지 모두 75가지 레시피가 소개된다.
이시자와 기요미 / 12,000원 / 앨리스

7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빨간색 우산을 들고 비 오는 도로를 경쾌하게 점프하는 무용수가 장식된 표지 이미지는 이미 전 세계 블로거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사진이다. 지하철역, 술집, 도서관, 사무실 등 생활 공간 속에서 무용수들의 춤추는 순간을 포착해내는 작가의 사진은 2012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될 만큼 인기를 모았다. 워킹, 리빙, 러빙 등 7가지 키워드로 분류된 사진이 보여주는 리드미컬한 순간은 나른한 일상을 확 깨워줄 만큼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조던 매터 / 16,000원 / 시공아트

교육&육아

1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그동안 부모들을 꾸짖는 책은 많았지만 이처럼 그들의 피로감과 압박감을 이해하며 토닥이는 책은 없었다. 다정다감한 조언으로 정평이 난 소아정신과의사 서천석이 육아에 지친 부모에게 따스한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행복한 육아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하는 강박을 느슨하게 풀어야 한다는 저자는 완성된 부모, 준비된 부모는 없다며 대한민국 부모 모두에게 든든한 힘을 실어준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의 힘 역시 강하다.
서천석 / 14,800원 / 창비

2 고라니 텃밭
화가 김씨 아저씨가 정성껏 가꾼 숲 속 텃밭에 어느 날인가부터 불청객이 찾아온다. 상추와 쑥갓을 먹어치우고 밭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주인공은 바로 고라니. 아저씨는 텃밭을 지키기 위해 울타리를 세우지만 그것으로는 고라니를 막을 수 없다. 그 후로 아저씨와 고라니의 전투는 어찌 됐을까. 작가의 체험이 녹아 있는 스토리와 함께 소박한 듯 정감 있는 그림이 훈훈한 결말과 함께 잘 녹아들어 있다. 동물에 대한 사랑과 이웃과의 유대를 일깨워 줄 수 있는 책이다.
김병하 글·그림 / 11,000원 / 사계절

3 대디북
‘프렌디’라 불리는 친구 같은 아빠가 그야말로 대세다. 아이와 잘 놀아주는 아빠도 좋겠지만 무엇보다 아이들과 정서적인 교감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다이어리처럼 한 손에 쏙들어오는 디자인이 눈에 띄는 이 책은 5천1백53명의 세대별 자녀들로부터 자신의 아빠에게 묻고 싶었던 질문을 받은 뒤 그중 2백 개를 간추려놓은 소통의 책이다. 각 페이지의 질문을 통해 아빠 스스로를 돌아보고 아이들 생각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돼줄 것이다.
편집부 / 15,000원 / 이노버코리아

4 스펙보다 중요한 내 아이의 자존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행복지수가 높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아이의 자존감은 왜 강조하는 걸까. 튼튼한 자존감은 유년기에 어머니가 키워준다고 한다. 이 시기 엄마와의 관계가 나쁜 아이들은 자존감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 이것이 스펙보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데 집중해야 하는 이유라고. 아버지인 이무석 의학박사(국제정신분석가)가 책의 흐름을 잡았고, 아들인 정신과 전문의 이인수 원장이 감정의 분석과 발달 심리 부분을 맡았다.
이무석·이인수 / 13,800원 / 덴스토리

5 14살, 나를 구해줘
아이도 어른도 아닌 시기, 하지만 마음만은 이미 다 자랐다고 생각하는 나이 열네 살. 민감한 시기인 만큼 마음의 병을 앓기도 쉬운 때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저자가 만난 아이들은 무엇을 목표로 살아야 할지 알 수 없어서 괴롭다는 호소를 많이 해왔다고 한다. 이 시기를 잘 건넌 아이들이야말로 확실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고. 저자가 만난 아이들의 다양한 고민과 치료 과정을 통해 현실적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미야타 유고 / 11,000원 / 김영사

6 Weekly 영어 회화
살면서 문득문득 영어의 장벽에 부딪히곤 한다. 특히 외국 여행이나 출장을 앞두고는 그동안 소홀히 한 영어 회화 공부에 대한 후회가 물밀 듯이 밀려온다. 이런 당신에게 권할 만한 실용 회화 학습서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상황을 토대로 의사소통에 필요한 표현을 주로 다루어 활용도가 높다. 13주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기간을 정해놓은 점도 효과적이다. 다년간 대학 강단에 서온 저자의 친절한 설명이 특히 돋보인다.
박은영 / 15,000원 / 북코리아

7 엄마가 꼭 알아야 할 6학년 아이의 모든 것
초등학교 6학년은 사춘기 아이의 감정 기복만큼이나 엄마의 갈등도 심화되는 시기다. 본격적인 학업 레이스가 시작되는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고조되는 엄마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사립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연이어 맡아온 현직 교사가 책을 쓰게 됐다고. 중학교 입학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와 함께 국제중학교와 같은 특화된 상급학교에 대한 소개도 함께 실었다. 뿐만 아니라 교우관계, 학급 임원선거 등 이 시기 아이들의 생활 깊숙이 파고든 조언이 실용적이다.
김성현 / 12,000원 / 팜파스

■담당 / 장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