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안녕/은밀하게 위대하게 外

1 뜨거운 안녕
아이돌 가수 충의가 죽음을 앞두고 세상과 이별을 준비하는 이들이 있는 호스피스 병동을 찾는다. 폭행 사건에 휘말려 봉사활동 명령을 이행해야 하는 그는 입으로만 자숙을 외치는 트러블 메이커. 하지만 이곳에서 전직 조폭 출신의 뇌종양 환자, 몰래 나이트클럽에 출입하는 간암 말기의 가장, 도둑 촬영이 취미인 백혈병 꼬마를 만나면서 진정한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뒤늦게 철이 든 그가 과연 폐쇄 위기에 봉착한 병원을 살릴 수 있을까.
이홍기·마동석·백진희 주연, 5월 30일 개봉.

2 은밀하게 위대하게
최고의 엘리트 요원 원류환, 리해랑, 리해진. 세 사람은 북한의 남파 특수공작 5446 부대의 전설 같은 존재다. 하지만 조국 통일이라는 원대한 사명을 안고 내려온 이들이 맡은 임무는 아이러니하게도 달동네 바보, 가수 지망생 그리고 고등학생. 주민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던 이들에게 어느 날 뜻밖의 은밀한 과제가 주어진다. 만화가 최종훈의 동명의 베스트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3인 3색 남자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를 더한다.
김수현·박기웅·이현우 주연, 6월 5일 개봉.

3 무서운 이야기2
‘거울 속으로’의 김성호, ‘이웃 사람’의 김휘, ‘기담’의 정범식, ‘여고괴담2’의 민규동 등 공포영화의 귀재라 불리는 네 명의 감독이 사후 세계를 소재로 이색적인 옴니버스 영화를 만들었다. 죽음의 공포에 직면한 주인공들이 겪는 절체절명의 순간들을 파노라마로 담은 예고편부터 지나치게 무섭다는 이유로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여러 차례 심의가 반려되기도 했다. 오랫동안 오싹한 공포영화를 기다려온 관객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듯하다.
이수혁·백진희·김슬기·고경표·박성웅 주연, 6월 5일 개봉.

4 월드워 Z 브래드 피트 주연, 6월 20일 개봉.
원인 불명의 이변 속에서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는 인류 최후의 대재난을 그린 초대형 블록버스터물. 긴박감 넘치는 액션과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초호화 로케이션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닷컴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맥스 브룩스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지난 2002년 플랜B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시간 여행자의 아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등을 기획·제작하며 입지를 다진 브래드 피트가 주연부터 제작, 프로듀서까지 1인 3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5 마이 라띠마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과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가 절망의 끝에서 만나 펼치는 고독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유지태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이 작품은 제15회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으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 배수빈, 파격적인 팜므파탈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소유진, 태국 이주민 여성으로 분한 신예 박지수의 연기 조화가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배수빈·소유진 주연, 6월 6일 개봉.

6 맨 오브 스틸
크립톤 행성에 전쟁이 일어나자 최고의 과학자인 조엘은 아들 칼엘을 우주선에 태워 떠나보낸다. 지구에 도착한 칼엘은 인간 부모에 의해 길러지고 오랜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외계로부터 메시지를 받는다. 영화 ‘300’의 잭 스나이더 감독과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두터운 팬 층을 갖고 있는 두 사람에 의해 탄생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슈퍼맨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헨리 카빌·에이미 애덤스·러셀 크로우·케빈 코스트너 주연, 6월 13일 개봉.

7 닥터
우연히 부인의 외도를 목격한 성형외과 의사가 숨겨왔던 사이코패스의 본능을 드러내며 관계된 사람들을 정교하게 복수한다는 내용을 그렸다. 영화 ‘올가미’, ‘실종’ 등 한국형 스릴러 장르를 이끌어온 김성홍 감독이 곳곳에 숨겨둔 복선과 특유의 연출력을 통한 정교한 장치들로 차별화된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산울림의 멤버이자 부드러움의 대명사인 배우 김창완의 연기 변신과 신예 배소은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
김창완·배소은 주연, 6월 20일 개봉.

■담당 /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