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가이드북에 없는 뉴욕

그녀의 소비생활_미국 편

(6) 가이드북에 없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센트럴파크, 하이라인파크, 자유의 여신상…. 뉴욕은 가이드북만 따라가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볼거리가 풍부하다. 그러나 만약 유명 관광지가 아닌, 진짜 뉴요커의 삶으로 파고들고 싶다면 주목하길 바란다. 색다른 뉴욕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녀의 소비생활_미국 편](6) 가이드북에 없는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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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대신 코미디 쇼
미국의 스탠드업 코미디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뜨겁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그들을 가리켜 ‘지적이며 매력적인’ 연기자라고 평가한다. 코미디언이나 코미디 작가를 장래희망으로 꼽는 청소년들도 많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코미디 쇼를 구경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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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대신 셔플보드
미국인들은 게임을 하면서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주말에는 친구들끼리 모여 보드게임을 하며 맥주를 마시거나 볼링장에 가서 공을 굴리며 맥주 내기를 한다. 최근 브루클린에 큰 셔플보드 게임장이 생겼다. 몇 시간을 기다려야 게임을 할 수 있는데도 힙스터들이 몰려든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옆에서 팔고 있는 로브스터 롤을 먹다 보면 시간이 금방 흘러 지루할 틈이 없다. 브루클린 힙스터 젊은이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윌리엄스버그가 점차 거대해지면서 이웃 지역들도 덩달아 ‘힙’해지고 있는데 고와너스 지역도 그중 하나다. 인더스트리얼한 웨어하우스를 개조해 놀이장으로 만든 이곳에서 게임을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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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동물원 대신 브롱크스 동물원
나른한 오후, 센트럴파크에 벌렁 드러누워 낮잠을 자고 싶은데 옆에 있는 어린 딸과 아들이 칭얼대기 시작한다. 태평양을 건너와 뉴욕 국립 자연사박물관에서 하루 종일 공룡 뼈와 놀아줬는데도 고작 한다는 소리가 “재미없다”란다. 이런 날엔 지하철을 타고 맨해튼을 벗어나 북쪽의 브롱크스로 향해본다. 어마어마하게 큰 브롱크스 동물원의 동물들이 아이들을 반긴다. 기린이나 고릴라의 애교엔 시큰둥한 어른들도 넋을 놓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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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마켓 대신 LIC 플리마켓
여행을 가면 시장에 꼭 들르는 친구들이 있다. 그 나라만의 식재료를 확인하는 재미도 있지만, 그 지역 사람들의 삶으로 파고드는 데 그만 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뉴요커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시장은 바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벼룩시장이다. 유명 푸드 트럭부터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음식과 함께 판매하는 흥미로운 물건들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원한다고 누구나 입점이 가능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음식과 물건만이 판매되고 있다. 이미 주류 마켓으로 유명세를 탄 브루클린의 스모가스버그 외에도 퀸즈의 롱아일랜드 시티와 아스토리아 카우프만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LIC 푸드 플리마켓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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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손혜영은…
프리랜서 칼럼니스트. 한국에서 패션 매거진 피처 에디터로 10년 넘게 근무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외국인 남자를 만나 뜨겁게 연애하고 결혼에 골인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고 있다. 집값도 비싸고 물가도 만만치 않지만 그보다 더 큰 기쁨을 주는 도시, 뉴욕에서 전직 에디터답게 맛깔스러운 소비생활을 안내한다.

■기획 / 김지윤 기자 ■글&사진 / 손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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