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맥라클란 「Shine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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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맥라클란 「Shine On」
오랜만에 들어보는 반가운 목소리. 캐나다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사라 맥라클란이 새 앨범을 발표했다. 그녀의 여덟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자 버브 레코드의 첫 앨범인 이번 앨범은 ‘Shine On’이라는 앨범 타이틀이 상징하듯 희망적인 노래들로 채워졌다. 북미 활동 첫 번째 싱글인 ‘In Your Shoes’를 필두로 2014 주노 어워드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Beautiful Girl’을 비롯해 오랜 동료인 프로듀서 피에르 마르상이 참여한 11곡의 신곡을 만나볼 수 있다. 따뜻한 울림으로 마음까지 감싸 안는 그녀의 목소리가 충만한 위로가 될 듯하다.

막스 리히터
「Recomposed by Max Richter Vivaldi: The Four Seasons」
2012년 발매돼 평단의 극찬을 받은 막스 리히터의 비발디 사계 재작곡 앨범이 보너스 트랙에 추가돼 재발매됐다. 고전을 현대적으로 훌륭히 재해석해냈다는 평가를 받아온 재발매반의 보너스 트랙은 바로 ‘일렉트로닉 사운드스케이프’라 이름 지어진 5개의 섀도 트랙이다. 라이브 공연의 아트 비디오에 맞춰 만들어진 섀도 트랙은 시각적 이미지를 음악과 함께 조화시킨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기존의 어쿠스틱한 트랙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메리고라운드
「Our Song」
재즈 프로젝트 그룹 메리고라운드의 첫 번째 앨범. 보컬 남예지, 피아노 이건민, 기타 이동섭, 베이스 황인규, 드럼 김윤태로 구성된 메리고라운드는 재즈신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대중에게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선 이번 앨범은 재즈의 화성 위에 그들만의 음악적 색채를 그려냈다. 창문가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모티브로 한 첫 번째 트랙 ‘Raindrops’를 비롯해 검은 대륙의 토속적 사운드를 표현한 ‘Africa’와 ‘Train Waltz’, ‘Our Song’도 인상적이다. ‘선물’과 ‘Retrouvaille’ 같은 발라드 넘버는 읊조리듯 부드러운 선율로 듣는 이에게 말을 건다.

머라이어 캐리
「Me. I am Mariah… the Elusive Chanteuse」
팝의 여신의 귀환. 세계적인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열네 번째 정규 앨범을 들고 팬들을 찾았다. 앨범의 타이틀은 ‘나야 나, 머라이어 캐리’. 당당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타이틀은 그녀가 세 살 때 그린 자화상 위에 적혀 있던 글귀에서 따온 것이다. 강한 그루브의 풍성한 스트링 사운드를 덧입힌 복고 R&B 넘버 ‘You Don’t Know What to Do’, 미국 빌보드 ‘핫 댄스 클럽 노래’ 차트에서 그녀의 곡으로는 17번째 1위를 기록한 ‘You’re Mine(Eternal)’ 등 현존하는 최고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의 인생을 담은 앨범이다.

안네-조피 무터&램버트 오르키스
「The Silver Album」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현의 여제’로 불리며 세계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로 인정받은 안네-조피 무터와 실내악으로 특히 저명한 피아니스트 램버트 오르키스가 함께 활동한 25번째 해를 맞아 발표한 기념 앨범이다. 25주년을 기념하는 ‘Silver Anniversary’에서 이름을 딴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롭게 녹음된 쥘 마스네의 오페라 ‘타이스의 명상곡’과 모리스 라벨의 ‘하바네라 주제에 의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라 폴리아’ 등 안네-조피 무터에게 특별히 헌정된 두 작품도 빼놓지 말고 즐겨볼 것.

이예준
「이별 1, 2, 3t」
‘보이스코리아 시즌2’ 우승자 이예준이 세 가지 이별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지난 1월 디지털 싱글 ‘약속’으로 성공적인 데뷔 후 발표한 이번 앨범에는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본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았다. 여자들이 이별을 맞이하는 순간, 이별을 받아들이고 치유해가는 순간 그리고 이별을 이겨내고 추억하는 순간을 이예준의 방식으로 담담하게 풀어냈다. 특히 바이브의 윤민수가 총 프로듀서를 맡고 코러스에 직접 참여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성 발라드 솔로 디바의 계보를 잇고 있는 그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담당 / 노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