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는 지금 세일 중!](http://img.khan.co.kr/lady/201407/20140718150048_1_lady07_106_a.jpg)
[그녀의 소비생활_싱가포르 편](7) 싱가포르는 지금 세일 중!
싱가포르의 유명 카페들에서 종종 맛볼 수 있는 레인보 케이크는 일단 그 색감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에 집 근처에 새로 생긴 카페에서 마침 레인보 케이크를 팔기에 주저 없이 주문했다. 레인보 케이크는 다른 일반 조각 케이크보다 비싼 가격(9.9싱가포르달러, 8천8백원)이지만 일단 크기와 비주얼 면에서 압도적이다. 맛은 지나치게 달지 않고 마치 떡을 씹는 듯한 쫄깃한 식감이 특이하다. 전반적으로 촉촉한 백설기를 먹는 느낌으로, 맛보다는 시각을 만족시키는 디저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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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소비생활_싱가포르 편](7) 싱가포르는 지금 세일 중!
프랑스 주방용품 브랜드인 르크루제는 무쇠 주물 냄비로 유명하지만, 그 무게가 상당하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요리를 즐기지 않는 내게는 사치다 싶어 관심 밖이었다. 그렇지만 특유의 선명한 색감만은 나를 사로잡았는데, 특히 르크루제 머그의 경우 항상 내 위시리스트에 있었다. 그러던 중 마침 이번 세일 기간을 맞아 50% 할인에 백화점 카드 추가 할인까지 받아서 만족스러운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르크루제 머그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캔 스타일이 아니라 약간 잘록하게 허리가 들어간 스몰 사이즈(각 17.9싱가포르달러, 1만4천원)는 무겁지도 않고 실용적이어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러고는 한가로운 주말 오후 나는 오렌지, 남편은 블루, 첫째 아이는 그린, 막내는 레드로 각자 색깔을 정해서 커피와 핫초코를 담아 즐거운 가족 티타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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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소비생활_싱가포르 편](7) 싱가포르는 지금 세일 중!
‘림스 아트 앤 리빙(Lim’s Art and Living)’이라는 인테리어 매장에서 역시나 평소 사고 싶었지만 망설였던 장식등을 이번 세일 기간에 구입했다. 이 매장은 싱가포르 특유의 가구나 기념품을 많이 취급해서 관광객들, 특히 동양풍의 제품을 찾는 서양인들에게 인기가 있다. 가끔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장식품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번에 구입한 장식등 역시 세일해서 각각 14.9싱가포르달러(1만2천원)에 살 수 있었다. 딸아이의 붉은 계열 침대 쪽엔 갈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장식등을, 아들의 푸른 계열 침대 쪽엔 초록빛의 장식등을 설치하고는 아이들보다 내가 더 좋아하면서 불을 켰다 껐다 하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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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소비생활_싱가포르 편](7) 싱가포르는 지금 세일 중!
국문과를 졸업하고 서양미술사 석사 학위를 딴 뒤 미술 관련 서적을 출간한 이력이 있다. 남편의
이직으로 싱가포르에 왔으며, 현재 난양기술 대학교(NTU)에서 한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열 살 딸과 일곱 살 아들의 양육을 병행하는 열혈 엄마로, 지면을 통해 주부 9단으로서의 감각과 실속을 동시에 잡는 소비생활을 보여준다.
■기획 / 이유진 기자 ■글&사진 / 이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