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
어쩌면 오태호 이름 석 자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우리’라는 범주 안에 기꺼이 들 수 있을 것 같다. ‘내 사랑 내 곁에’,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등 그의 곡들은 수많은 소년, 소녀의 감수성을 촉촉하게 채워준 것을 넘어서 그 시대의 음악계 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가사로 못다 한 오태호의 지나간 낙서 같은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신작 에세이는 10여 년 전부터 틈틈이 적어두었던 그의 글이 담겨 그간의 공백을 잊게 한다. 에세이 출간 기념으로 삽입된 특별판 CD에는 이오공감을 함께했던 이승환과 22년 만에 부른 ‘추억 속에서 만나요’, 최승호 피처링의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가 수록돼 오랫동안 그의 음악을 기다린 팬들의 갈증을 달래준다.
오태호 저 / 성안북스
[Book]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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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100
아직 여름휴가지를 정하지 못한 이들에게 권하는 ‘랭킹’ 국내 여행 가이드북. 한국관광공사 사이트를 통해 집계된 15가지 테마별 ‘가장 가고 싶은 곳’을 참고하자. 전체 랭킹 1위에 오른 안동 하회마을부터 100위 영월 청령포까지 리스트를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넉넉해지는 기분이다. 부록으로 CNN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선’도 실었다.
오주환 저 / 상상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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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이라면 우리 가족 취향에 맞는 집 꾸미기에 골몰하지만, 획일적인 아파트 공간에서는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의 집, 노하우를 따라 하기보다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인테리어를 시도하기에 앞서 알아야 할 ‘좋은 인테리어 디자인의 원칙’을 담았다. 목적에 맞는 공간 연출, 건물의 전체 분위기에 어울리는 가구 및 장식품 세팅 등 초보자는 물론 프로에게도 필요한 정보를 세심하게 조언한다.
비니 리 저 /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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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신간 중 저염식에 관한 책이 몇 권 눈에 띄었다. 한국인의 나트륨 과다 섭취에 대한 경고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실천이 어려운 저염식을 일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수년간 연구했다는 저자의 책을 골랐다. 저염식이라고 하면, 소금을 안 넣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시중의 가공식품에는 이미 엄청난 나트륨이 함유돼 있다. 그 사실을 염두에 두고 단계별로 시작할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한다.
이정민 저 / 니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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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를 하고 내 인생은 풍요로워졌습니다.” 시대를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라는 수식이 어색하지 않은 이시형 박사가 문인화가 주는 치유의 힘을 이야기한다. 평생에 제일 못하는 것을 해보자는 심산으로 몇 해 전 시작한 문인화 도전은 그에게 인생을 정리하고 사색을 담을 수 있는 치유의 힘을 실어줬단다. 소년의 필치라고 해도 좋을 기상 넘치는 그의 작품과 함께 잔잔한 에세이가 또 한 번 치유의 힘을 발휘한다.
이시형 저 / 이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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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독신 여성 수짱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마스다 미리가 쓴 ‘야한 소설’로 화제를 모은 신간. 얼마든지 자극적으로 흐를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작가 특유의 어조는 시종일관 담담한 울림을 준다. 결혼을 앞둔 연인,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나누는 부부, 나이 든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 등 이번에는 주부들도 쉬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다뤘다는 점에서 더욱 반갑다.
마스다 미리 저 / 소미미디어
교육&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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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학습과 가족 여행은 항상 골몰하는 화두인데, 정작 지리 교육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었을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지리 교사인 저자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좀 더 흥미롭게 지리학을 공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결과 지리적 상상력으로 문학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법을 찾아냈다. 동화부터 소설까지 20가지 문학 작품을 어떻게 지리적 시각으로 읽어내는지 따라가다 보면 문학 속 공간의 이해가 저절로 된다.
조지욱 저 /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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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음식에 대해서는 비아냥대는 이들이 많지만, 집 가꾸기 노하우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영국 엄마들은 아이의 공간을 방 하나로 제한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집 안 곳곳에 아이의 전용 공간을 만들어준다. 아이의 성별과 특성, 취향을 반영한 개성 만점 인테리어 노하우, 정리와 수납법을 서툰 엄마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과 함께 전한다.
주디스 윌슨 저 / 아름다운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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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로 잘 알려진 심리학자 이민규 교수는 자녀 교육을 어떻게 했을까? 여느 아이와 다름없이 질풍노도의 시간을 보내던 사춘기 아들을 위한 그의 해법은 ‘이메일’이었다. 처음에는 마지못해 읽던 아들도 아버지의 진심을 알고는 구체적인 충고와 지혜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네 꿈과 행복은 10대에 결정된다」가 달라진 현실에 맞춰 내용을 보강하고 새 옷을 입고 돌아왔다.
이민규 저 / 더난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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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투를 꼭 닮은 아이들을 볼 때마다 새삼 대화의 중요성을 느끼곤 한다. 코칭 및 대화 기술 훈련 전문가로 대학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활동해온 저자가 ‘자녀와의 대화’에 주목한 이유도 그것이다. 저자는 부모의 언어와 대화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아이들과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심어줄 수 있는 표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상 강의가 펼쳐진다.
폴 액스텔 저 / 니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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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보채는 아이 때문에 수면 부족,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부모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할 만한 책. 아이가 어디서든 머리만 대면 잠들 수 있는 법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따라 해야 하지 않겠는가. 아이 스스로 잠들게 하는 수면 의식, 원활한 수면을 위한 수유 간격 조정 등 블로그를 통해 실제 엄마들의 고충을 듣고 실질적인 조언을 해온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전문적인 지식이라 더욱 신뢰가 간다.
정재호 저 / 한빛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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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게
중국음식점 요리사를 주인공으로 한 「짜장면 더 주세요!」로 시작한 ‘일과 사람’ 시리즈가 특수학교 선생님을 다룬 이 책으로 전 20권 출간을 완성했다. 농부, 축산업자 같은 1차 생산자부터 버스 운전사, 우편집배원, 소방관, 뮤지컬 배우 등 주변에서 흔히 접하거나 아이들이 선망하는 직업인들의 삶을 직접 취재하고 답사한 뒤 보람과 애환까지 담아내 아이들은 물론 엄마들의 호응을 받아왔다.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특수학교 선생님의 일과를 그려낸 「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게」를 위해 김영란 작가는 꼬박 3년의 시간을 들였다고 한다. 세심한 그림과 사연, 어느 하나 모자람 없이 정성이 느껴질 정도로 진한 감동이 있다.
김영란 저 / 사계절
■담당 / 장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