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브리티’ 삶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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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유명인을 의미하는 셀러브리티(Celebrity)를 합친 단어인 ‘에코브리티’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환경보호, 친환경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또 실천하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 ‘착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어 더욱 주목받는 그들의 삶을 엿봤다.

‘에코브리티’ 삶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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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소소한 실천 공효진
지난 2010년 배우 공효진이 책 한 권을 냈다. 연예인 필자의 단순한 에세이가 아닌 환경을 생각하고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민하며 실천하는 그녀만의 방법을 이야기한 책이었다. 이 책 한 권으로 배우 공효진의 에코 라이프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또래의 패셔니스타들이 여행 에세이나 패션 관련 서적을 출간하는데 비해 그녀는 「공책」에서 분리수거에 신경 쓰고,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집 안의 플러그를 뽑아두는 등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실제로 이 책 속에서 공효진의 에코 라이프는 거창하지 않다. 작은 행동 하나가 지구를 바꿀 수 있다는 그녀의 생각을 엿볼 수 있고, 우리도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특히 물 샤워만 하는 그녀의 샤워 방법은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샤워 제품을 전혀 쓰지 않는 물 샤워를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단다. 이외에도 전기를 아끼기 위해 불필요한 플러그 뽑아두기, 장은 친구와 같이 보고 반으로 나누기, 장바구니는 집 안 곳곳에 비치해두기, 싫증 난 물건은 버리기보다는 리폼해서 새로 쓰기, 한 번 사용한 지퍼백 다시 사용하기 등 공효진이 실천하는 방법은 몰라서 안 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편리한 것을 조금만 포기하고 불편한 것을 조금만 감수한다면 공효진식 에코 라이프에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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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공효진식 에코 라이프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지 않은 채 설거지를 하면 세제가 음식물 쓰레기에 묻게 되는데, 이 음식물 쓰레기들은 가축의 먹이 혹은 흙의 영양제로 사용된다. 가축과 식물이 먹는 것이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비우고 난 뒤 설거지하기, 오늘부터 실천하자.

에코 아이콘으로 등극 이효리
가수 이효리가 에코 셀러브리티 반열에 당당히 오른 것이 이제는 어색하지 않다. 어느 날 채식 선언을 하고 유기견 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효리. 2012년에는 Mnet ‘골든 12’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녀를 지칭하는 새로운 수식어인 ‘소셜테이너’ 이효리의 리얼 에코 라이프를 공개하며 ‘잘 사는 삶’에 대한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녀는 “예전에는 음식점에서 남은 음식을 포장해달라고 하는 게 창피했지만 이제는 음식을 남기는 게 더 창피하다”며 어제 저녁 약속 자리에서 싸온 음식으로 아침을 먹는다. 또 명품 가죽 가방 대신 에코백을 메지만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지키기 위해 가죽 가방에 눈이 가기도 한다는 인간적인 고민을 한다. 이와 같이 조금씩 바뀌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많은 이들 역시 공통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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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수 이상순과 공개 연애를 하다 결혼을 하고 아예 제주도에 내려가 살고 있는 이효리는 지금 처음 채식 선언을 했을 당시보다 훨씬 더 자연스러운 모습의 에코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에 포스팅된 지극히 평범하고 잔잔한 일상은 자연 그 자체다. 처음 텃밭에서 기른 열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딴 고사리로 밥상을 차리고 가스 대신 나무와 태양열로 난방을 하는 집에서 해가 움직이는 대로 생활하고 있지만, 또 대중에게 잊히고 싶지 않은 연예인으로서의 마음을 담담하게 고백하면서 자신을 예쁘게만 포장하지 않는 것 역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닮았다. 모피 대신 유기농 면으로 만든 옷을 입고 자외선 차단제조차 바르지 않는 그녀의 민낯이 짙은 화장을 하고 잘 차려입은 모습보다 더 예뻐 보이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자연을 아끼는 그녀의 마음이 거짓이 아닌 진심이라는 것 역시.

Tip 이효리의 친환경 소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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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우스 웨딩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호텔 대신 제주 집에서의 하우스 웨딩을 선택한 그녀. 어느 결혼식에서나 볼 수 있는 꽃 장식이 아닌 작가 친구가 그린 그림이 새겨진 하얀 천이 그 자리를 차지했고, 플라워 숍에서 만든 부케가 아닌 들꽃을 들었다. 또 제주 강정마을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톳을 하객 선물로 준비했다.

2 면 생리대 빨고, 삶고, 말리는 게 수고스럽더라도 5백 년 동안 썩지 않는 생리대가 지구에 쌓여 있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면 생리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이효리. 아직은 외출할 땐 일반 생리대를 사용하고 집에서만 착용 중이라면서, 티가 날 수 있으니 배기팬츠나 넉넉한 스커트를 입으라는 팁도 잊지 않았다. ‘한살림’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팬티라이너도 있다는 게 그녀의 실속 정보.

3 재활용 핸드메이드 사용하지 않는 커튼을 잘라 자수를 놓아 달걀 모양의 쿠션을 만들고, 색색의 벨벳 원단으로 갈런드를 만들어 집을 꾸미는 이효리. 안 쓰는 패브릭을 활용해 본인의 감성을 담아 값비싼 인테리어 소품 대신 장식한다. 일부러 더 기우고 직접 만든 브로치를 달아 제작한 빈티지 재킷은 기성 제품에선 볼 수 없는 고유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4 천연 네일 폴리시 파라벤 등 유해 물질이 들어 있는 네일 폴리시 대신 봉숭아물을 들이고 물감으로 손톱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네일 아트를 대신한다.

5 자급자족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효리는 제주 라이프의 최종 목표는 자급자족이라고 했다. 그 첫 단계로 지금은 텃밭에서 채소를 길러 식탁을 차리고 있다. 금방 딴 상추는 오일과 레몬즙, 소금을 조금 넣고 섞어 샐러드로 먹는데, 이 샐러드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지친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는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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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에코 맘
걸 그룹 S.E.S의 멤버로 활동하며 ‘요정’이라 불리던 가수 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내 관심사는 모두 아이에 대한 것이다”라며 경기도 양평에 주말농장을 분양받아 농사를 짓고 있다. 직접 재배한 시금치, 양파, 오이 등의 채소에 과일을 넣어 주스를 만들고, 아이들 이유식도 세끼 모두 다른 메뉴로 만들어 먹일 정도로 아이 건강에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그녀는 일본에서 이미 자연 재배를 해본 경험이 있던 터라 다른 엄마들도 채소를 고르는 기준이 좀 더 까다로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관련 일본 서적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다. 유기 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자연 재배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채소의 진실」(가나와 히데오 저, 청림라이프)이 바로 그것으로, 그녀 역시 책 내용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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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에서 에코 공주로 전소민
지난해 MBC-TV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오로라 역을 열연해 주연배우로 거듭난 전소민. 그녀는 지난 2010년, 한 자전거 브랜드의 친환경 에코 캠페인 홍보대사를 시작으로 친환경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한 포털 사이트의 길 찾기 서비스와 관련한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면서 ‘자전거 즐겨찾기 캠페인’을 펼쳐 공원과 도시를 오가는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소개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지구의 날 홍보대사로 활동, SNS를 통해 녹색 실천을 위한 1백만 인 릴레이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연과 환경에 관한 지구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2013년에도 지구의 날에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JeonSoMin)을 통해 ‘지구가 좋아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지구를 위한 친환경 선물 이벤트를 진행했다. 작년부터는 환경부 홍보대사로 임명되면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요즘은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과 함께 범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부가 여름철 체감온도를 낮추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마련한 ‘쿨맵시 캠페인’의 저탄소 친환경 생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연과 환경단체에서 진행하는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자연을 지키고 가꾸는 것은 결국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며, 함께할 수 있는 나눔의 자리가 많아지길 바란다는 바람 또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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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의 에코 천사 공현주
다른 배우들에 비해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환경부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에너지 절약 캠페인’, ‘물 사랑 캠페인’과 어린이 텃밭 조성을 위한 자선 행사에 참여하는 등 녹색 생활 실천에 앞장서는 활동으로 ‘에코 천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지난 6월 17일에는 본인의 블로그에 UN이 정한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을 맞아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환경을 되살릴 수 있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사막화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 삶의 터전을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으로 변모시킨다는 것. 사막화 현상으로 발생되는 황사는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자리 잡은 게 사실이다. 사막화를 막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자원 개발 방지와 자원 절약, 나무 심기 등 여러 가지 노력으로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그녀의 ‘개념’ 포스팅 덕에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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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라이프의 선두 최강희
환경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에코 라이프를 실천하게 됐다는 배우 최강희. 자신의 생각을 소신껏 발언했던 최초의 여배우로 기억된다. 최강희는 2007년 자신의 미니홈피에 “저는 앞으로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에코 라이프를 시작했다. 나 혼자 텀블러를 쓰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동참하면 종이컵 개수를 더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미니홈피를 활용한 것.

그녀의 실천하는 모습에 팬들도 텀블러를 사용하며 사진을 찍어 인증샷을 올리기 시작했다. 팬 미팅 때 컵을 만들어 선물한 것도 에코 라이프를 함께하자는 의미에서다. 에코백 역시 그녀의 페이버릿 아이템. 비닐봉투를 사용하는 대신 에코백을 메고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에코 룰을 고수하고 있다. 화장지 대신 손수건을 휴대하는 것도 그녀의 원칙이다. 특히 공중 화장실을 이용할 때 페이퍼 타월을 사용하지 않고 손수건으로 닦는 것도 유명하다.

KBS Cool FM ‘최강희의 야간 비행’에서 DJ로 활동할 때는 청취자를 대상으로 ‘그린 리사이클’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충분히 활용할 수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나눠보자는 취지에서 자신의 애장품인 자전거를 청취자에게 선물하기로 한 것. 공기를 맑게 하고 에너지도 절약하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자신이 갖고 있던 자전거 중 한 대를 청취자를 위해 선뜻 내놓았다. 읽지 않는 책을 돌려보는 ‘북 크로싱’ 운동도 이색 활동 중 하나다. 평소 책을 많이 읽기로 소문난 그녀는 본인이 더 이상 읽지 않는 책들을 청취자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직접 제안, 뜻을 함께한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하나둘 동참해 모인 30여 권의 책 역시 청취자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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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그룹 대표 에코 걸 소녀시대 윤아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윤아는 2010년부터 시작된 에코 손수건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왔다. 이 캠페인은 손수건을 사용하는 일상 속 작은 변화만으로도 지구의 기온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것이다. 외출시 손을 씻고 난 뒤 물기를 닦을 때 휴지나 핸드 드라이어 대신 손수건을 사용하는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벌목되는 나무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결과적으로 지구의 기온을 낮출 수 있다. 이니스프리는 휴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예쁜 손수건을 매년 제작하는데 ‘윤아 손수건’으로 불리며 해가 거듭될수록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윤아는 화장실에서 페이퍼 타월 대신 손수건을 사용하기를 권장하며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을 때 역시 에코 손수건을 활용해볼 것을 적극 알리고 있다.

♥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Eco Consumer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들고 이면지를 사용하는 등 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있다면 좀 더 나아가 더욱 적극적인 에코 컨슈머가 돼보자. 제품을 구입할 때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것을 선택하고, 자신이 지불한 금액 중 일부가 착한 일에 쓰이는지 확인한다면 ‘스마트 에코 컨슈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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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죽 가방 대신 드는 에코백이야말로 누구나 에코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100% 면으로 제작된 핸드메이드 에코백으로 구매 금액의 일부가 지역구청이나 복지재단에 기부된다. 9천5백원, 에코브릿지. 2 재생 용지를 사용하고 콩기름으로 인쇄한 친환경 노트. 다 쓴 뒤 제본이 된 쪽을 중심으로 자르면 명함꽂이로 활용할 수 있어 버리는 부분을 최소화시켰다. 9천8백원, 에코준컴퍼니. 3 천연 식물성 소재인 셀룰로오스를 사용해 땅에 묻으면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되고 형광 표백제를 첨가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한 키친 클로스. 각 9천5백원, 스칸맘. 4 맥주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양초. 천연 왁스인 소이 왁스와 면 심지를 사용했으며 꽤 멋스러운 인테리어 효과도 난다. 각 3만7천원, 세이지디자인. 5 콩의 기름을 고체형으로 가공해 만든 천연 소이 왁스와 양봉 농가에서 직접 수매한 천연 밀랍을 사용해 만든 캔들. 100% 목화를 사용한 코튼 심지, 천연 나무 심지 2종류가 있다. 3만원대, 미카로카&코닝블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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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옥수수 당분과 코코넛 오일 등 생분해되는 식물 성분이 함유된 주방세제. 패키지는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제작했다. 각 8천9백원, 메소드. 7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은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 식품용 친환경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로 제작했으며 BPA 프리로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는다. 각 3만2천8백원, 텀블러스토리. 8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물병.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투명한 컵이 부착됐다. 제품을 구매하면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에게 말라리아 치료약을 지급하는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2만1천원, 에코준컴퍼니. 9 표백제 성분이 없는 순수한 면 캔버스에 친환경 수성 잉크로 프린트했으며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코팅으로 마무리했다. 인형 고리 각 1만5천원, 툴리산. 10 옥수수 전분과 대나무, 쌀 껍질 등 식물 성분으로만 제작돼 폐기시 땅속에 묻으면 2년간의 생분해 과정을 거쳐 토양으로 돌아간다. BPA 프리로 만들어 환경호르몬이 배출되지 않는 것도 장점. 접시, 볼, 컵, 커트러리로 구성되며 컬러는 차콜, 네이비, 핑크, 아이보리, 그린, 오렌지로 선보인다. 8만8천원, 에코소울라이프. 11 환경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적인 플라스틱 대신 흙에서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 플라스틱과 커피 원두를 결합해 만든 컵. 1만5천원, 에코준컴퍼니. 12 일회용 제품을 써야 할 상황이라면 친환경 제품으로 골라보자. 펄프 소재로 만든 친환경 종이 도시락 4백90원·화학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50개가 1세트로 구성된 종이컵 6천원·친환경 생분해 인증을 받은 억새젓가락 5벌 세트 3천9백원, 한국설란. 13 유기농 면으로 제작한 아이패드&아이패드 미니 클러치백. 유기농 면은 3년 이상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한 면화로 만들었다. 큰 것 5만4천원·작은 것 4만5천원, 메이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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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합성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빨래할 수 있는 세탁 볼. 세라믹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과 전자가 수돗물을 세척력을 가진 물로 변화시킨다. 세제를 사용하지 않아 물의 오염을 막고 헹굼 횟수가 줄어들어 폐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2개 세트 5만원, 한국설란. 15 유기농 면으로 만든 에코백. 가방의 판매 수익금은 한국 메이크어위시 재단을 통해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데 쓰인다. 2만5천원, 메이크:디. 16 옥수수 전분을 발효시킨 뒤 섬유로 뽑아내서 만든 수세미. 세정력이 우수해 풍부한 거품이 일어나고 유해 물질이 없어 피부에 안전하다. 2개 1세트 2천~3천원대, 3M 스카치브라이트. 17 천연 캔버스와 고무, 인체에 무해한 유기농 염색제를 이용해 만든 신발. 성인용 6만9천원·어린이용 5만9천원, 빅토리아 슈즈. 18 1, 2년 정도 사용 가능한 종이로 만든 화분 세트. 안쪽 면이 방수 처리가 돼 물이 새거나 화분의 형태가 변형되지 않으며 사용 후에는 흙에서 자연 분해된다. 3가지 크기의 화분과 데코 스티커 2장이 들어 있다. 3천5백원, 에코브릿지.

♥ 에코 라이프를 디자인하는 사람들
누구보다 앞장서서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책으로, 공간으로, 제품으로. 에코 라이프의 선배인 그들에게 물었다. 친환경적인 삶, 어떻게 시작하고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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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동물을 생각한다면 육식을 자제하세요”
김현성(「OhBoy!」 편집장)


환경과 동물을 생각하는 패션 문화 잡지
“잡지 「OhBoy!」는 패션과 문화를 다루면서 환경과 동물 복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모순된 거 아니냐고 많이들 묻지만 의도하고 기획한 것이죠. 환경과 복지에 대한 이슈만 있다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보지 않을 테니까요.”
환경보호에 관심 없는 사람이 친환경에 대한 기사나 책을 볼 리는 없다. 하지만 그 안에 평소 좋아하는 셀러브리티나 패션,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환경과 동물 복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불특정 다수가 자연스레 기사를 읽게 되고 나아가 관심을 갖게 된다. 김현성(46) 편집장은 그걸 노렸다. 실제로 「OhBoy!」에 실린 아이돌의 화보를 본 팬 그룹이 꽤 큰 금액을 기부해 환경이 열악한 유기견 보호소를 도운 적이 있다고 한다.

자식처럼 키우던 애완견 ‘밤식이’와 ‘먹물이’가 세상을 떠난 뒤 오랫동안 힘들어하다가 슬픔을 추스린 김현성 편집장은 동물들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잡지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1인 매체로 제작되는 「OhBoy!」를 창간했다.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잡지이기 때문에 모피와 가죽 제품을 싣지 않으려 노력하고, 광고로 얻은 수익 중 일부는 동물 복지를 위해 기부한다.

육식을 자제하면 지구가 건강해진다
환경보호와 동물 복지를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묻는 사람들에게 김현성 편집장은 늘 힘을 실어 대답한다. “육식을 자제하라”라고. 우리는 지금 너무 많은 양의 고기를 빨리 먹고 있는데 육식을 함으로써 수많은 동물이 죽고 환경 역시 파괴되고 있다. 남미 숲의 25%가 소가 먹을 초지를 만들기 위해 사라지고 있고, 전 세계 곡물의 37%가 식용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다. 이 정도 양이라면 굶주리고 있는 사람 수억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 가축이 되새김질을 하거나 방귀로 내뿜는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육식을 자제하면 환경과 동물, 식량 등의 문제가 해결되고 건강도 좋아지는 셈이다.

“육식을 아예 끊으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먹는 횟수를 점차 줄여가자는 거죠.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 줄이면 지구 전체가 훨씬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육식의 종말」의 저자 제레미 리프킨 또한 저서에서 “지구의 건강을 회복시키고 날로 증가하는 인구를 먹여 살리는 데 일말의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은 인류의 음식에서 육류를 제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늘 저녁 메뉴에서 육류는 제외시켜야겠다. 그리고 앞으로도 가능하면 계속.

포토그래퍼 김현성이 창간한 환경과 동물 복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패션 문화 잡지 「OhBoy!」. 광고 수익 중 일부는 동물 복지를 위해 기부된다.

“하나씩 포기하는 것이 에코라이프의 첫걸음”
박미현(터치포굿 대표)


제품 판매를 넘어 교육까지 함께하는 브랜드
여린 체구에 텀블러가 담긴 커다란 백팩을 메고 인터뷰 현장에 나타난 터치포굿 박미현(29) 대표. 지하철 광고판을 재활용해 만든 터치포굿 가방과 외부 포켓에 담긴 텀블러까지, 정말 몸소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모습 그 자체였다. 터치포굿은 현수막과 광고판, 자전거 타이어, 자동차 카시트 등 25여 가지 재료를 재활용해 백팩과 토트백 등 패션 소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브랜드다. 재활용의 개념을 넘어서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더한 유익한 상품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업사이클링’이라는 단어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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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단체에서 행사 진행 관련 일을 했는데 매주 현수막을 만들었어요. 행사가 끝나고 쓸모없어진 현수막은 폐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버리자니 아깝고, 막상 재활용하려고 하니 별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죠. 저처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겠다 싶었고,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만들면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이 시작이었어요.”

터치포굿은 구매라는 일상적이고 기쁜 행위를 환경보호로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마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은 물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환경문제를 다루는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폐기물이 배출되는 곳을 위해 해결 방법을 찾는 맞춤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포기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는 자세
“친환경적 삶이 모든 것을 포기하는 건 아니에요. 환경보호를 위해 내가 포기할 수 없는 걸 포기하려고 애쓰는 게 아니라, 내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포기하는 것이죠. 카페에서 사 먹는 테이크아웃 커피가 주는 만족감이 크다면 가끔 사 먹는 대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다른 것을 포기하면 되는 식이에요.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에 관한 것들도 하나씩 해나가면 자연스레 다른 것들도 할 수 있게 되고요.”

박미현 대표는 원래 텀블러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음료가 새진 않을까, 몇 번 사용하면 비위생적이진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속는 셈치고 한 번 써보니 그 뒤로는 텀블러 없이는 못 다닐 정도가 됐고, 저절로 에코 제품을 하나둘씩 사용하게 됐다.

“지금까지의 에코 제품들이 A가 버린 폐기물을 재활용해 B에게 판매했다면, 터치포굿에서는 A가 버린 폐기물을 다시 A가 사용할 수 있도록 업사이클링한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자신이 원래 사용하던 제품이었으니 여기에 이야기가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죠. 기존 제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업사이클링 제품에 눈을 돌려보세요. 어떤 재료로 만들었고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1 선거 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가방. 2 화려한 광택과 색감이 돋보이는 백팩. 지하철 광고판을 재활용해 제작했다. 3 지하철 광고판을 친환경 세제로 깨끗이 세탁하고 재활용해 토트백으로 재탄생시켰다. 수익금 중 일부는 저소득층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을 위해 쓰인다. 4 집에서 쉽게 식물을 기를 수 있는 주머니 화분. 재활용한 현수막으로 주머니를 제작했으며 흙과 씨, 해충 제거 스프레이가 들어 있다.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의미 있는 소비를”
황용운(에코파티메아리 에코디자인사업팀 팀장)


의식 있는 소비
환경에 대한 브랜드의 관심이 미미했던 2007년,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 가게에서 업사이클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를 선보였다. 에코파티메아리의 황용운(35) 팀장은 가죽 재킷, 슈트, 아동용 티셔츠, 자투리 가죽 등을 이용해 가방이나 가죽 소품으로 재탄생시킨다. 그는 유행에 의한 소비를 지양하면서 사람들이 좀 더 현명하고 의미 있는 소비를 하길 독려한다.

‘에코브리티’ 삶에 도전하다

‘에코브리티’ 삶에 도전하다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첫 번째 단계가 일회용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 등이라면, 그다음은 보다 적극적으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구매하는 거라 할 수 있어요. 스스로 관심을 갖고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찾는 거죠.”

요즘에는 ‘에코 시크’라고 해서 친환경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 가지를 사더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의식 있는 소비자를 자처하는 것. 다양한 업사이클링 브랜드에서는 디자인이 훌륭한 친환경 제품이 많이 소개되고 있어서 사람들이 자연스레 친환경 삶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실천과 분위기의 동행
많은 사람들이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명품이나 좋은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친환경적인 업사이클링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이라는 것을. 스스로 이런 소비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가치를 부여하는 사고가 필요하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중요한 것은 물론이고 각 조직의 문화와 리더, 국가의 환경 정책, 흐름 같은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정에서 고수하는 생활방식을 밖에서도 이어나가는 것처럼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같은 문화가 정착된다면 사원들이 저절로 실천하게 되기 때문이죠.”

에코파티메아리도 ‘내 젓가락을 쓰자’는 생각의 일환으로 ‘에코 촙촙이’라는 캠페인을 실시했고, 이 아이디어가 젓가락을 보관하는 패키지 상품 개발로 이어졌다. 이렇게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면서 필요에 의해 출시한 제품도 많다.

앞으로는 공정무역을 통해 만든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하는 황용운 팀장. 방글라데시의 의류 공장과 협업해 선보이게 될 그곳의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이 기대된다.

1·3 새롭게 출시된 데님 소재를 재활용해 만든 백팩. 2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된 아동 옷을 재활용해 만든 고릴라 인형 ‘릴라씨’. 멸종 위기 동물인 고릴라를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4 휴대폰을 수납할 수 있는 가죽 케이스. 버려진 소파나 자투리 가죽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업사이클링 공간으로 재탄생한 옥상”
한동헌(마이크임팩트 대표)


폐제품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공간
대학 시절 수업도 빼먹을 정도로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좋아했던 한동헌(33) 대표는 책이 아닌 사람에게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래서 마이크임팩트라는 강연 문화 콘텐츠 기업을 탄생시켰다. 창업 4년 만에 1천
7백 회 이상의 강연을 진행시킨 대단한 청년 사업가지만, 여기서는 그의 사업이 아니라 마이크임팩트의 옥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한다. 언뜻 보면 옥상에서 쉴 수 있게 테이블과 의자 등을 마련한 곳이라 생각할 수 있다. 실상은 음료수 상자로 테이블을 만들고 컨테이너로 무대를 연출하는 등 폐제품으로 공간을 새롭게 탄생시킨 ‘업사이클링’을 제대로 실현한 곳이다.

‘에코브리티’ 삶에 도전하다

‘에코브리티’ 삶에 도전하다

“울적하거나 심란할 때 종종 옥상에 올라가곤 했는데 주변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어요. 사람들은 본래 자연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옥상을 자연과 어우러지게 꾸미면 어떨까 생각했죠.”

자연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유리나 금속 등 트렌드를 따라가는 건축물이 많았다. 한동헌 대표는 여기에 반대되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렸다. 세련된 공간은 아니어도 편안하고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곳. 차별화되면서 이야기가 담긴 공간을 꿈꿨는데, 이는 폐제품을 활용하면서 실현 가능해졌다. 음료수 상자나 컨테이너처럼 확실한 용도와 상징성을 갖고 있는 폐제품을 재해석해내자는 게 마이크임팩트 옥상의 컨셉트였다. 어시장에서 쓰였던 폐팔레트로 전경을 내다볼 수 있는 계단을 만들고, 공사장에서 쓰이던 드럼통은 커다란 식물을 놓아 인테리어 효과를 시도했다. 컨테이너 한쪽 면은 무대로, 음료수 상자는 의자로 쓰는 등 기존의 용도를 탈피해 새로운 쓰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모두를 아우르는 공간을 꿈꾸다
“도심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 같아 앞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업사이클링 공간을 소개하고 싶고, 이것이 하나의 무브먼트로 이어졌으면 해요. 심미적이면서 환경을 생각할 뿐만 아니라 현대인과 사회의 아픈 부분까지 다독일 수 있는 사회적인 역할도 했으면 합니다.”

한동헌 대표는 고향인 제주도에서 폐품을 이용해 게스트 하우스를 꾸며볼 생각이다. 어떤 식으로 구상 중이냐고 묻자 벌써 한창 준비 중이고 올해 안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하니, 이 또한 기다려진다.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2길에 위치한 마이크임팩트의 옥상. 음료수 상자와 컨테이너, 문짝 등을 재활용해 탄생시킨 업사이클링 공간이다.

♥ 직접 실천하는 에코 라이프
요즘은 많은 브랜드들이 지구, 환경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아름다워지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수많은 뷰티 브랜드들 중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 브랜드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 역시 에코 라이프다.

화장품 공병 분리수거
쓰레기 분리 배출은 에코 라이프의 기본 중 기본이다. 하지만 일일이 챙기는 게 솔직히 귀찮기는 하다. 이런 마음을 헤아려 화장품 공병을 대신 분리수거해주고 포인트나 제품으로 돌려주는 브랜드가 많다.

‘에코브리티’ 삶에 도전하다

‘에코브리티’ 삶에 도전하다

1 폴라초이스
베스트 아이템 ‘스킨 퍼펙팅 8% AHA 젤’의 공병 3개를 매장에 가져가면 ‘립 앤 바디 트리트먼트 밤’ 정품을 받을 수 있다. 또 폴라초이스의 제품은 환경호르몬이 생기지 않는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를 사용하며 불필요한 제품 포장을 줄이기 위해 박스 포장이 돼 있지 않다. 환경을 파괴하는 비닐 완충 포장재를 대신해 100% 재생 용지를 사용한다.

2 키엘 공병 재활용 캠페인
2009년부터 전 세계 키엘 매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캠페인으로 키엘은 세계적으로 2백만 개의 공병을 재활용 중이다. 다 사용한 키엘 정품 공병을 매장으로 가져가면 수량에 따라 용기 1개당 1회, 점보 사이즈 1개당 2회의 스탬프를 찍어주고 스탬프 수량에 따라 여행용 샘플이나 정품을 받을 수 있다.

3 러쉬 블랙팟의 귀환
러쉬의 모든 용기는 100% 재활용된 플라스틱 용기인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일명 ‘블랙팟’이라 부른다. 제품을 다 사용한 뒤 블랙팟을 5개 모아 매장으로 가져가면 ‘프레쉬 마스크’ 1개로 교환할 수 있다. ‘무한 순환 리사이클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러쉬 매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4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 플라스틱 등 이니스프리 제품 공병을 가져가면 뷰티 포인트 1천 점을 받을 수 있다. 2003년 시작해 2009년 전국 매장에 수거함이 비치되면서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거한 공병이 어떻게 재활용되고, 지구에 어떤 유익한 효과가 있는지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지하고 있어 참여도가 높다.

5 프리메라 공병 수거 이벤트
서울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한 전국 매장에서 실시한다. 공병 1개당 아모레퍼시픽 멤버십 포인트 500점을 받을 수 있다. 단, 1개월 기준 5개로 제한한다. 지난해 11월에는 브랜드에 상관없이 수분크림 공병을 매장으로 가져가면 프리메라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15일 체험분을 증정하는 ‘공병 교환 워터리 크림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

6 백 투 맥
다 사용한 MAC 제품 빈 용기 6개를 모아 매장으로 가져가면 베스트 립스틱 Top 20 중 1개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단, 백 투 맥으로 받은 립스틱은 다시 백 투 맥으로 받을 수 없으니 참고할 것.

동물 실험 반대&착한 소비

‘에코브리티’ 삶에 도전하다

‘에코브리티’ 삶에 도전하다

1 비욘드 동물실험 반대 서명운동
화장품 브랜드의 무분별한 동물실험을 반대한다는 인식 개선이 브랜드의 모토. 특히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 1백만 서명운동’을 통해 화장품의 성분과 실험 과정에 대한 인식,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모델 김수현이 직접 화보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의 중요성을 제기하고, 캠페인을 지지하는 동참 의사를 밝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비욘드는 네이버 해피빈 콩스토어에서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 1백만 서명운동 참여 유도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는데, 이를 통해 4천만원 상당의 비욘드 제품과 더불어 수익금 전액을 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했다.

또 ‘세이브 어스 펀드(Save Us Fund)’를 마련, ‘Save Us’ 아이콘이 부착된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펀드에 적립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에 사용한다. 이 펀드를 통해 지난해에는 동물자유연대의 ‘제돌이 프로젝트’에 펀드 기금을 지원했는데,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돼 야생의 본능을 억눌린 채 사육, 훈련돼 동물 쇼의 오락거리로 전락했던 돌고래 ‘제돌이’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과정에 필요한 기금을 후원할 수 있었다.

2 이니스프리 그린 라이프 캠페인
지난 6월, 실천하기 어려운 친환경 활동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즐겁게 실천하고 즐기는 놀이가 되는 그린 라이프 캠페인 ‘플레이 그린’을 론칭했다. 이니스프리판 인스타그램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이니스프리 멤버십 앱을 다운로드한 뒤 본인이 실천하고 있는 그린 라이프의 모습을 업로드하면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서로의 사진을 보며 그린 라이프 실천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 있다. 그린 라이프의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때마다 그린 포인트가 쌓이며 여러 종류의 배지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플레이 그린 온·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많은 행사들이 환경, 지구의 날인 4~6월에 집중되는 반면 이니스프리의 플레이 그린은 언제든 참여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3 프리메라 동물 사랑 후원 활동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브랜드 철학 아래 2012년부터 매년 10월 환경과 자연, 지구를 생각하는 ‘프리메라 프라미스(Primera Promis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유기견 보호 활동을 진행, 유기견 보호와 사랑을 표현한 웹툰 작가의 경쾌한 일러스트를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에 넣어 생명 존중 의미를 되새겼다. 동시에 이 제품 1개가 팔릴 때마다 동물 보호 시민단체 ‘카라’에 유기견의 하루 식사 분량인 사료 100g을 후원했으며, 매장에서는 소비자에게 후원 인증서를 발급하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1년 동물, 환경,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가이드북 제작을 계기로 생명다양성재단과 인연을 맺은 뒤 2012년부터 매해 판매 수익금 일부를 이 재단에 후원하고 있는데, 프리메라 제품을 구입하면 이 후원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Tip 나도 에코브리티! 트렌디한 에코 라이프 실천하기
환경 관련 책, 다큐멘터리로 문제 인식하기
지구가 아프고 환경이 나빠진다는데, 정확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스스로 깨닫는게 중요하다. 단편적인 예로 ‘북극의 눈물’처럼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 다큐멘터리를 보거나, 직접 쓰레기 없는 삶에 도전하는 비 존슨과 가족의 이야기 속에 쓰레기 줄이는 노하우가 가득한 「나는 쓰레기 없이 산다」(비 존슨 저, 청림라이프) 등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앞서 소개한 배우 공효진의 「공책」에도 거창하지 않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노하우가 담겨 있으니 부담 없이 읽어보기 좋다.

2014 버전 아나바다, 플리마켓 참여하기 KBS-2TV ‘인간의 조건’ 멤버들은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기’ 체험을 하며 본인에게 불필요한 물건을 모아 플리마켓에 도전했다.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필요한 사람에게 팔 수 있는 시장을 여는 게 바로 플리마켓. 요즘엔 서울 이태원, 계동, 홍대 등 여러 지역에서 주말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플리마켓이 많이 열리고 있으므로 자신에게는 아무런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는 제품들을 필요한 사람에게 찾아주며 물건의 가치가 연장되는 기쁨을 느껴보자.

디자인 텀블러&에코백 사용하기 종이컵 대신 텀블러, 가죽 가방 대신 에코백 사용은 에코 라이프의 출발이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요즘에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텀블러와 에코백이 많이 등장해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게 더 괴로울 정도. 스타벅스에서 텀블러를 구입하면 음료 교환권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다.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트라이탄 소재의 보틀 역시 ‘대세 에코템’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쇼핑에 나서보자.

■진행 / 박솔잎·장인화 기자 ■사진 / 김성구 ■사진 제공 / 공현주 블로그, 북하우스, 이니스프리, 이효리 블로그, 청림라이프, 최강희 미니홈피, 환경부 ■제품 협찬 / 메소드(080-023-7007), 메이크:디(070-8713-2013), 미카로카&코닝블랏(070-4521-3721), 빅토리아 슈즈(1544-5995), 세이지디자인(02-335-4531), 스칸맘(02-2633-3504), 에코브릿지(1661-0715), 에코소울라이프(070-4157-6294), 에코준컴퍼니(070-7629-2104), 텀블러스토리(070-8260-3128), 툴리산(02-3446-6233), 한국설란(070-4334-8641), 3M 스카치브라이트(080-033-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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