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外

국제시장
한국전쟁 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혈기 넘치는 청춘부터 내공이 느껴지는 노년의 삶까지 표현해낸 황정민을 비롯해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그때 그 시절을 생생하게 재현해낸 풍성한 볼거리는 또 다른 재미.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진한 웃음과 감동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황정민·김윤진 주연, 12월 17일 개봉.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 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코미디물. 영미권의 대표적인 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소설이자, 전 세계를 웃고 울린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마더’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혜자를 비롯해 강혜정, 최민수, 이천희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아역 3인방의 활약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김혜자·강혜정 주연, 12월 개봉 예정.

눈의 여왕 2: 트롤의 마법 거울
눈의 여왕을 물리친 뒤 자유를 되찾게 된 트롤 왕국의 영웅이 된 올름. 그러나 우쭐해진 그의 실수로 공주가 납치된다. 그녀를 구하기 위해 악당 스노 킹을 찾아 나선 올룸과 기사단, 과연 이들은 지혜롭게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스펙터클한 모험을 표현한 3D 애니메이션으로, 1편보다 더욱 생생하게 살아 있는 영상과 파워풀한 음악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벨라손·숀 빈 더빙, 12월 25일 개봉.

기술자들
동북아 최고 보안을 유지하는 인천 세관. 그곳에 숨겨진 검은돈 1천5백억원을 제한 시간 40분 안에 털기 위해 모인, 일명 ‘기술자’들의 활약을 담았다. 지난 2012년 ‘공모자들’을 통해 케이퍼 무비(범죄를 모의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영화)의 새 장르를 열며 제33회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한 김홍선 감독이 또 한 번 범죄, 스릴러 장르에서 탁월한 감각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김우빈·고창석·이현우 주연, 12월 개봉 예정.

빌리 엘리어트 뮤지컬 라이브
우연히 본 발레 교실을 통해 춤에 이끌리게 된 순박하고 열정적인 발레리노 빌리의 성장기를 담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오리지널 라이브 공연의 감동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겼다. 완벽한 무대 연출과 화려한 발레 퍼포먼스, 웅장하고 가슴 벅찬 뮤지컬 넘버가 관전 포인트다. ‘노팅힐’, ‘러브 액츄얼리’ 등 명작들을 탄생시킨 워킹 타이틀과 원작의 감독 스티븐 달드리가 제작에 참여했다.
엘리엇 한나·루시에 헨쉘 주연,
11월 27일 개봉.

민우씨 오는 날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오로지 기다림뿐이었던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낸 멜로물.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굵직한 작품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직접 맡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와이드앵글 단편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시대의 아픔을 피할 수 없는 현실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순애보가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물들일 것이다.
고수·문채원 주연, 12월 18일 개봉.

■담당 /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