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 크리스티나 「Sister Cristina」

시스터 크리스티나 「Sister Cristina」
이탈리아의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이탈리아’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25세 수녀 크리스티나 스쿠차가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다시 부른 팝 명곡 10곡과 처음 공개되는 신곡 2곡이 담긴 이번 앨범에서 단연 화제가 되는 곡은 섹시 심벌 마돈나의 ‘Like a Virgin’이다. 어쿠스틱에 가까운 발라드로 변신시켜 시스터 크리스티나만의 음악적 색깔을 표현했다. 크리스티나가 직접 송 라이팅에 참여한 ‘Fallin’ Free’까지, 팝 역사상 가장 멋진 수녀의 깊은 음악적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마들렌느 페이루 「Keep Me in Your Heart for a While」
재즈 아티스트로 주목받아온 마들렌느 페이루가 18년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첫 베스트 앨범을 내놓았다. 빌리 홀리데이, 마일즈 데이비스 등 재즈 거장에서부터 밥 딜런 등의 포크 싱어송라이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역에 걸쳐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조해온 그녀의 음악 활동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앨범이다. 그녀를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만들어준 ‘This is Heaven to Me’, 를 비롯해 매혹적인 재즈 디바의 목소리에 빠져보자.

양성원 「브람스, 슈만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 전곡」
찬바람 부는 계절, 감미로운 첼로 선율은 어떨까?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첼리스트 양성원이 새 연주 앨범을 발표했다. 2장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의 첫 번째 CD에는 로맨틱한 환상이 넘치는 명곡, 작품 No. 1과 심오한 음악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 No. 2 등 브람스가 남긴 주옥같은 첼로 작품이 담겼다. 두 번째 CD는 브람스에게 음악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로베르트 슈만의 작품들을 첼로의 중후하면서 낭만적인 선율로 채웠다.

정재원 「한마디」
‘적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정재원. 대중가요와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기타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가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첫 번째 앨범을 들고 싱어송라이터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직접 프로듀싱을 하며 공을 들인 앨범에는 정재원의 개인적이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겼다. 우리들의 일상을 담은 ‘요즘 하루’, 진정한 사랑을 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노래한 ‘다시’ 등 가슴을 두드리는 그의 목서리에 귀 기울여보자.

테일러 스위프트 「1989」
팝 프린세스 테일러 스위프트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그녀가 태어난 해인 1989년에서 타이틀을 따온 이번 앨범은 그 어느 때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아냈다. 작곡 실력과 음향적 진화 역시 확인할 수 있는 앨범. 그녀의 통통 튀는 매력과 감수성이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18개국 아이튠즈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한 ‘Shake It Off’를 비롯해 올해 초 뉴욕으로 이사한 감상을 솔직하게 담은 ‘Welcome to New York’ 등 또 다른 음악적 변신을 시도한 흔적이 엿보인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가장 큰 특징인 팝적인 감수성이 묵직한 키보드, 비트와 어우러져 귀를 매혹시킨다.

퀸 「Queen Forever」
역사적인 록 그룹 퀸의 미발표 곡을 수록한 앨범이 발매됐다. 20곡을 수록한 스탠더드 에디션과 2CD에 36곡을 수록한 디럭스 에디션 버전으로 출시되는 베스트 앨범으로, 프레디 머큐리가 노래한 미발표곡을 수록한 퀸의 앨범은 1995년 ‘Made in Heaven’ 이후 처음이다. 가장 큰 화제는 역시 마이클 잭슨과의 듀엣곡인 ‘There Must be More to Life than This’가 수록됐다는 것이다. 프레디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마이클이 노래를 부른 버전으로 녹음을 마쳤지만 미완성으로 남아 있던 곡이 프로듀서 윌리엄 오빗의 리믹스로 새롭게 탄생했다. 처음 공개되는 ‘Let Me in Your Heart Again’과 프레디의 솔로곡 ‘Love Kills’의 발라드 버전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담당 / 노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