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다/민들레 바람 되어 外

나는 너다
안중근 의사 서거 105주년을 기념한 연극으로 연출을 맡은 윤석화가 극의 역사 고증을 위해 중국 연해주를 탐방할 정도로 열의를 보인 작품이다. 그동안 가려져 있던 안중근 의사 가족의 모습까지 밀도 있게 조망해 그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의미가 남다르다. ‘삼둥이 아빠’ 송일국이 2010년에 이어 다시 안중근 의사로 분하고 박정자, 예수정, 배해선이 함께 출연해 영웅의 일대기를 완성한다.
일정 11월 27일~12월 31일 장소 광림아트센터 BBCH홀 문의 02-3672-3001

민들레 바람 되어

[Stage]나는 너다/민들레 바람 되어 外

2008년 초연한 창작 연극으로 아내를 떠나보낸 남자가 그녀의 무덤가에서 생전에 말하지 못했던 옛이야기를 털어놓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남편의 독백과 죽은 아내의 속마음이 주거니 받거니 등장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오해와 진실이 드러난다. 곁에 있을 때 고백하지 못했던 사랑의 언어가 무대를 채우는 가슴 따뜻한 공연으로, KBS-1TV 드라마 ‘정도전’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조재현, 이광기, 임호가 주인공 안중기 역을 맡아 열연한다.
일정 12월 12일~2015년 3월 1일 장소 수현재씨어터 문의 02-766-6506.

서태지 전국 투어 콘서트
그가 14년 만에 연말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 ‘문화 대통령’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국내외 최정상급 공연 스태프들이 참여해 최상의 무대를 꾸민다. 특히 12월 31일 공연을 오후 10시에 시작해 팬들과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을 함께할 계획이라고 하니 서태지의 팬들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기회다. 9집 ‘Quiet Night’의 신곡을 비롯해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예매 전쟁이 예상된다.
일정 12월 30~31일 장소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문의 02-3445-7881

크리스마스판타지 호두까기 인형
애니메이션 영상과 오케스트라 연주가 어우러진 키즈 콘서트. 그동안 주로 발레 공연으로 만나왔던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휘자 이병욱과 피아니스트 조재혁을 필두로 한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공연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화려한 영상과 음악을 즐기다 보면 온 가족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취하게 될 것이다.
일정 12월 13~14일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문의 1544-1555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의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연극. 국내에서는 기네스 펠트로·에단 호크 주연의 영화로 더 친숙하다. 가난한 주인공 핍은 우연히 방문한 대저택에서 에스텔라를 만난 뒤 사랑에 빠지고, 그녀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기를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거짓말처럼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으며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는데…. 청춘의 방황과 아픔을 그린 작품으로 배우 김석훈이 주연을 맡았다.
일정 12월 3~28일 장소 명동예술극장
문의 02-727-0937

스놀리네 선물가게
공장의 굴뚝 괴물이 내뿜는 뜨거운 열기 때문에 눈이 사라진 세상. 산타클로스는 더 이상 썰매를 끌 수 없게 되고,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기억하지 못한다. 눈사람인 주인공 스놀리는 점점 말라만 간다. 그는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다시 눈 내리는 마을을 만들 수 있을까? 아이들의 시선에 맞춘 발랄한 설정과 클래식 음악, 발레 등 다양한 예술을 접목시킨 어린이 뮤지컬로, 환경보호의 소중함까지 되새길 수 있는 알찬 공연이다.
일정 12월 2~31일 장소 구로 예술나무씨어터
문의 02-6015-8889

러브 레터
사랑했던 연인 이츠키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약혼녀 히로코는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그리운 마음에 옛 주소로 안부를 묻는 편지를 띄우고 예상치 못한 답장을 받으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1999년 개봉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원작 영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사랑에 관한 묵직한 감상과 연인을 그리워하는 애잔한 마음이 담겨 있다. 김지현, 곽선영, 조상웅, 강기둥 출연.
일정 12월 2일~2015년 2월 15일 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문의 1566-1823

에라토 앙상블 송년 음악회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과 첼리스트 이명진, 실력파 연주자들로 결성된 에라토 앙상블이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을 비롯해 대구, 수원에서 송년 음악회를 갖는다.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차이코프스키의 ‘페초 카프리치오’ 등 바로크 시대부터 고전, 낭만을 아우르는 음악으로 클래식 팬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정통 클래식으로 연말연시를 맞고 싶은 사람이라면 가볼 만한 공연이다.
일정 12월 28~30일 장소 서울, 대구, 수원 문의 02-515-5123

재즈 크리스마스 와인 앤 다인
가족 혹은 연인과 크리스마스이브를 품격 있게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귀와 입이 모두 즐거운 공연은 어떨까. 5명의 재즈 아티스트가 라이브로 선사하는 달콤한 재즈 선율과 함께 라움 셰프가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특별 정찬,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 플레이존에는 DVD 특별 상영, 아트 크래프트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부부만의 오붓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일정 12월 24일 장소 라움아트센터 문의 1661-3666

사운드 오브 뮤직
무뚝뚝한 가장이자 엄격한 군인 폰 트랩 대령의 집에 쾌활하고 사랑스러운 마리아가 가정교사로 오며 펼쳐지는 이야기. 어른들에게는 과거에 본 원작 영화의 향수를 되살려주고, 아이들에게는 아름다운 음악과 따뜻한 가족애로 감동을 연말연시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뮤지컬이다. 올해는 가수 박지윤이 마리아로 분해 특유의 발랄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 도레미송을 흥얼거리다 보면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일정 12월 5일~2015년 2월 28일 장소 청주, 부산, 대구, 울산 문의 02-762-6194

원스

[Stage]나는 너다/민들레 바람 되어 外

서정적인 음악과 잔잔한 스토리 구성으로 사랑받은 음악 영화 ‘원스’를 뮤지컬로 만날 수 있게 됐다. 국내 초연으로, 배우가 직접 악기 연주를 연주해야 하는 만큼 제작사에서 5개월간 오디션을 거치며 주인공 찾기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 그렇게 발탁된 남자 주인공은 윤도현·이창희, 여주인공은 전미도·박지연이다.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노래 실력으로 원작의 감성을 수준 높게 전한다.
일정 12월 14일~2015년 3월 29일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문의 02-577-1937

정명훈 피아노 리사이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지휘자 정명훈이 40년 음악 인생 최초로 첫 피아노 독주회를 갖는다. 손녀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연주에 나섰다는 할아버지 정명훈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드뷔시, 쇼팽, 베토벤, 차이코프스키, 슈베르트 등 귀에 익은 클래식을 들려줄 예정. 지휘봉 대신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마에스트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일정 12월 27일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02-558-4588

■담당 / 서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