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만나는 명작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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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로 남은 추억의 명화들이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재탄생하고 있다. 지난해 다시 개봉한 ‘러브 레터’는 4만5천여 명의 관객을 모았고 ‘레옹’과 ‘시네마천국’ 역시 돌풍을 일으켰다. 올 겨울에도 명작들의 재개봉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개봉 당시 삭제되거나 모자이크 처리됐던 장면들도 되살아났다. 더욱 생생한 영상과 음향으로 추억의 시간을 되돌리는 3편의 영화를 만나보자.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만나는 명작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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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칸, 아카데미, 골든 글러브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68개의 상을 수상하며 수많은 찬사를 받았던 걸작 ‘피아노’가 1993년 개봉 이후 20여 년 만에 재개봉된다.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다시 관객을 만나는 이 영화는 19세기를 배경으로 여섯 살 때부터 침묵을 선택하고 대신 피아노를 연주하며 살아온 ‘에이다’와 그녀의 남편 그리고 남편의 친구인 한 남자 사이의 사랑과 질투를 그린 작품으로 여성의 심리에 대한 대담하고 내밀한 묘사로 칸과 아카데미영화제를 동시에 석권한 명작이다. 특히 개봉 당시 모자이크로 처리됐던 주인공들의 노출 장면이 무삭제로 최초 공개될 예정이어서 더욱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더욱 생생하게 구현된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이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12월 4일 개봉.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만나는 명작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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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또한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새 옷을 입고 나타났다. 애니메이션 최초로 제6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을 기록한 작품으로 기무라 타쿠야의 목소리와 히사이시 조의 음악도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는 2004년 12월 23일 개봉 이후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가 2백만 명을 훌쩍 넘은 인기작이다. 디지털 보정 작업을 거쳐 더욱 화려해진 색감과 음악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될 듯하다.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마녀의 저주로 할머니가 된 소녀 ‘소피’가 거대한 마법의 성에 들어가 겪는 모험담을 그렸다. 12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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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황제
아카데미영화제 9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역작 ‘마지막 황제’가 36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관객을 만난다. 2013년 칸 영화제 클래식 섹션에 공식 초청되기도 한 이 영화는 청나라 12대 황제 푸이가 역사의 회오리 속에 휘말려 평범한 식물원 정원사로 전락하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여준다. 개봉 당시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고 더불어 국내에서는 관객 요청 쇄도로 종영된 지 3주 만에 재상영이라는 국내 영화사 최초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뉴에이지 음악계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름다운 음악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새롭게 구현되는 두 거장의 콜라보레이션을 만나보자. 1월 계봉 예정.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제공 / 네이버 영화, ㈜더쿱,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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