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건·사고
2014년 갑오년(甲午年) 한 해 동안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대형 사건·사고는 을미년을 기준으로 많이 줄어든다. 다만, 입춘이 지나기 전까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계속 일어날 수 있다. 갑을 논란으로 번진 대한항공 관련 이슈는 여름휴가철을 기준으로 잠잠해질 것이다. 암반 상태를 미뤄보아 화산 활동은 있지만 크게 터질 운은 아니다. 큰 자연재해는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국지적 호우가 계속되지만 전체적으로 물 부족이 심각해진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정몽준 전 의원 등이 차세대 대권 주자로 나선다. 그중 김무성 대표가 당에서 중점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차기 대권 후보로 유력시된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또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해 신당 창당과 관련해 일하지만 별 반응을 얻지 못해 ‘벙어리 냉가슴’ 앓는 처지가 될 것이다. 야권에서는 국민과 소통에 능한 사람이 대권에 가까워지는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유력하다. 민심과 모든 운은 정권이 바뀌기 좋은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 야당이 통합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3 남북 관계
2015년의 가장 큰 화두는 남북 관계다.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과 관련해 표면적으로는 진척이 있어 보이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면 크게 새로울 건 없다. 5, 6월 중 통일의 밑거름이 되는 중요한 일이 발생한다.
4 경제
일본의 엔저 현상은 여전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점차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수출이 늘어난다. 경제성장률도 안정적이다. 겉으로는 무난해 보이지만 내수 시장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서민 경제는 벼랑 끝으로 몰리는 형국이다. 주식은 하반기에 오르기 때문에 상반기 저렴할 때 사놓는 게 좋다. 중국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진다. 회사, 사람, 기술 등 돈 될 만한 건 모조리 사들이려고 한다. 휴대전화 사업을 하던 팬택이 중국 기업에 넘어갈 위기에 놓여 있는데, 절대 팔아서는 안 된다. 훗날 우리 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5 교육
2015년 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소 평이하게 출제된다. 특히 논술이 입시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인문학 관련 서적, 추리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책을 읽고 국어, 세계사, 수학, 철학 등 논리력을 기를 수 있는 과목을 공부할 것. 자사고 정책과 관련해 진보 교육감의 정책 방향성이 잡히지 않아 수험생과 부모들이 혼란스러워하는 한 해다.
6 애정
올해는 굵직한 운 사이에 있는 징검다리 운의 해다. 끊어진 것들이 이어진다는 말이다.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나 사랑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에게 좋은 해다. 멀어진 사람을 다시 붙잡을까 망설인다면 시도하는 게 좋다.
* 위 내용은 역술인 개인의 해석과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
Profile 하늘산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병환과 문선명 통일교 총재 사망 등을 예측해 화제가 된 주역학자. 지난해 1년간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 인문학 AFP 과정에서 주역을 가르쳤으며, 최근 미래 에세이 「운명을 열다」를 출간했다.
■글 / 서미정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