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치마 「Hollywood」 外

검정치마가 2011년 2집 발매 후 약 4년 만에 신곡을 발표했다. 신곡 ‘Hollywood’는 오랜 기다림에 지친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 같은 앨범이다. 어쿠스틱한 감성과 서정적인 가사로 사랑받아온 검정치마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일렉트릭 사운드의 곡으로, 몽롱한 사운드와 선명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번 싱글 음반은 2,000장 한정으로 발매됐으며, 올가을 발매 예정인 정규 3집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는다.

제임스 베이 「Chaos and the Calm」
잘생긴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 부드러운 기타 사운드로 2015년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 제임스 베이의 첫 정규 앨범이다. 뉴욕타임스 음악 전문가들이 뽑은 ‘2014년 최고의 노래’로 선정된 섬세한 기타 사운드가 주도하는 어쿠스틱 발라드 ‘Let It Go’를 비롯해 가스펠풍의 후렴구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Hold Back the River’, 기타의 에코가 아련하게 울려 퍼지는 ‘Scars’까지 총 12곡의 트랙을 감상해보자.

비요크 「Vulnicura」
언제나 새로움과 혁신을 추구해온 아이슬란드 뮤지션 비요크의 9번째 정규 앨범. 전작「Biophilia」 이후 4년 만에 발매된 이번 앨범은 그녀가 이전에 보여줬던 추상적인 메시지와는 대조적으로 전 연인인 매튜 바니와 결별 겪은 후 슬픔을 담은 ‘실연’ 앨범이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배우로서 다양한 예술적 커리어를 쌓아온 그녀만의 독특한 개성을 만나볼 수 있다.

실예 네가드 「Chain of Days」
데뷔 이후 20년 동안 총 13장의 명반을 발매한 노르웨이 출신의 여성 보컬 실예 네가드의 14번째 정규 앨범. ‘Tell Me Where You’re Going’, ‘Be Still My Heart’ 등 청량한 목소리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녀가 한층 깊어진 서정성으로 담백한 위로를 전한다. 목가적인 분위기의 ‘Come Walk Around’, 블루지한 맛이 살아 있는 ‘Two for the Road’ 등 총 11곡의 노래가 담겼다.

God Bless The Child: Best of Billie Holiday
전설의 재즈 보컬리스트 빌리 홀리데이의 탄생 100주기를 기념한 베스트 앨범을 만나보자. 블루 노트의 대표 재즈 보컬 호세 제임스가 직접 선곡한 빌리 홀리데이의 대표곡 9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며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Autumn in New York’을 비롯해 흑인들의 아픈 역사를 호소한 곡이자 ‘타임지 선정 20세기 최고의 노래’로 꼽힌 ‘Strange Fruit’ 등 빌리 홀리데이가 남긴 음악 유산을 한데 모았다. 호세 제임스는 라이너 노트를 통해 그녀의 음악을 접했던 첫 순간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음악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앨범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 50주년 기념 앨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 50주년을 맞아 스페셜 에디션 버전으로 발매됐다. 1966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주요 영화제를 석권하고, 미국 영화연구소 선정 ‘위대한 뮤지컬 영화’에도 선정된 ‘사운드 오브 뮤직’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뮤지컬 영화다.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펼쳐지는 주옥같은 노래들은 반세기 동안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이번 기념 앨범이 더욱 반가운 이유는 이전 앨범에 누락됐던 곡들이 최초로 수록됐기 때문이다. ‘Grand Waltz’, ‘Edelweiss Waltz’ 등 새롭게 만나보는 곡들과 사진, 일러스트가 함께 수록돼 소장 가치를 더한다.

■담당 / 노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