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미니언즈 外

유아독존 재벌을 파헤치는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한 번 꽂히면 무조건 끝을 보는 형사 서도철은 의문의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재벌 3세 조태오가 사건의 배후임을 직감한다. 포기하지 않는 그의 집념으로 인해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조태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나간다. 이미 ‘부당거래’에서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황정민과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유아인이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원하고 짜릿한 액션을 보여준다.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등 탄탄한 조연까지 가세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유아인 주연, 8월 5일 개봉.

미니언즈
전 세계 45개국 박스오피스를 석권하며 애니메이션 흥행 신기록을 세운 ‘슈퍼배드’ 속 미니언들이 주인공이 돼 돌아왔다. 케빈, 스튜어트, 밥이 악당 스칼렛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다. 이들의 목표는 가장 큰 힘을 가진 자들을 보스로 섬기며 행복하게 해주는 것. 자신들에게 어떤 위기가 닥칠지도 모른 채 스칼렛을 새 두목으로 섬기기로 결심한다. 이미 미국, 프랑스, 홍콩 등에서 개봉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 픽사의 역대 최고 흥행작인 ‘토이스토리3’의 개봉 실적을 넘어선 상태다.
7월 30일 개봉.

러브 앤 머시
전설적인 팝 그룹 ‘비치 보이스’의 리더 브라이언 윌슨의 음악적 재능과 모든 것을 잃고 쓰러졌던 그를 구원한 사랑을 그린 음악 영화. ‘Surfin’ U.S.A’ 등 누구나 아는 비치 보이스의 명곡들과 영화 곳곳에 스며 있는 옛 감성이 향수를 자극한다. 1960년대와 80년대를 오가는 독특한 구성 또한 돋보인다. ‘노예 12년’, ‘미스 리틀 선샤인’의 폴 다노가 20대의 브라이언을, ‘2012’의 존 쿠삭이 40대의 브라이언을 맡으며 완성도 높은 연기를 보여준다.
존 쿠삭·폴 다노 주연, 7월 30일 개봉.

어느 하녀의 일기
부르주아 계급의 위선과 인간의 이중성을 풍자한 옥타브 미르보의 동명 소설을 세 번째로 영화한 작품. 프로방스의 한 마을을 뒤흔든 발칙한 하녀 셀레스틴의 파란만장한 나날을 그린다. 뛰어난 미모, 파리 출신의 세련된 패션 감각, 도도한 성격까지. 그녀는 모든 남자들의 추파와 여자들의 질투를 받는다. 프랑스 시골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과 20세기 초의 복식을 그대로 재현한 고풍스러운 패션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레아 세이두·뱅상 랭동 주연, 8월 6일 개봉.

무민 더 무비
2014년 말, 인형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인기 캐릭터 ‘무민’을 스크린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1945년 핀란드에서 첫선을 보인 무민 시리즈는 재미있는 만화 속에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녹여내며 70년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영화 역시 원작이 지닌 코믹하고 따뜻한 감성을 그대로 살렸다. 바캉스를 떠난 무민 가족의 유쾌하고 엉뚱한 대소동이 펼쳐진다.
8월 13일 개봉.

고 녀석 맛나겠다2
일본의 인기 동화작가 미야니시 타츠야의 ‘티라노사우르스 시리즈’를 원작으로 제작된 국내 애니메이션. 꼬마 티라노사우르스 미르가 육식공룡, 초식공룡 모두와 친구가 돼 초원의 평화를 위협하는 이들에 맞서는 활약을 그렸다. 힘보다 더 강하고 소중한 것이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다양한 백악기 공룡들이 등장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미 2011년 ‘고 녀석 맛나겠다’ 개봉 당시 감동적인 스토리로 부모 관객들에게까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7월 30일 개봉.

■담당 / 노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