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아이들이랑 극장에서 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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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나가기도 힘들고 집에만 있기에도 지루한 추석 연휴. 극장 나들이만큼 좋은 휴식이 또 있을까? 하지만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아무 영화나 볼 수 없는 법! 재미에 교훈까지 놓치지 않은 알찬 애니메이션 4편을 소개한다.

추석 연휴, 아이들이랑 극장에서 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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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전 세계에서 1억 부 이상 팔리며 세상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이라 알려진 칼릴 지브란의 시집 ‘예언자’(1923). 사랑, 결혼, 일, 자유 등 26가지 주제를 담은 아름다운 작품들이 영화 속에 녹아들었다. 자유로운 시인 무스타파는 장난꾸러기 소녀 알미트라와 우정을 쌓으며 모험을 떠난다. 그는 알미트라와 마을 사람들에게 ‘예언자’에 수록된 인생의 진리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8가지의 인생 이야기는 독립적으로 구성된 챕터로, 각각 다른 그림 스타일을 보여준다. 아티스트들의 손에서 제각기 다른 스타일로 만들어진 영화는 마치 세계적 애니메이터들의 올스타전을 보는 것 같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라이온 킹’의 로저 알러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리암 니슨, 셀마 헤이엑이 목소리를 연기했다. 이미 유수의 영화제에서 아트(Art)와 애니메이션(Animation)을 더한 ‘아트메이션’이라는 평을 받았다.
9월 10일 개봉.

추석 연휴, 아이들이랑 극장에서 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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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오브 래빗: 불의 전설
‘쿵푸 팬더’만 있는 게 아니다. ‘쿵푸 토끼’도 기대하시라. 시골에서 호떡을 만들며 평범한 삶을 살던 토끼 ‘투’가 쿵푸 마스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던 전편에 이어, 이번에는 무림 고수로 거듭난 투가 세상을 정복하려는 악당 군단에 맞서는 여정을 그린다. 토끼를 비롯해 백호랑이, 순록, 고양이, 원숭이, 두더지, 수달 등 다채로운 동물 캐릭터, 현실감 있는 CG와 화려하고 강렬한 액션들이 눈길을 끈다. 커다란 몸집과 두둑한 뱃살을 가졌지만 누구보다 날렵한 몸놀림과 무술 실력을 가진 액션토끼 투와 동물 친구들의 짜릿한 모험이 시작된다.
9월 24일 개봉.

추석 연휴, 아이들이랑 극장에서 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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뮨: 달의 요정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참여한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이 추석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쿵푸 팬더’, ‘라푼젤’, ‘마다가스카’, ‘드래곤 길들이기’ 등 그야말로 ‘역대급’ 제작진이 총 출동했다. 총 6년의 제작기간, 3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여된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주인공은 바로 달의 요정 ‘뮨’. ‘아바타’를 떠올리게 하는 푸른 얼굴에 뾰족한 귀, 큼지막한 눈이 인상적이다. 뮨은 사라져버린 달과 태양을 되찾기 위해 환상적인 모험을 떠난다. 화려한 영상미와 신비로운 분위기는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2015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페스티벌’과 ‘2015 토론토 어린이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애니메이션계의 칸 영화제인 ‘2015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9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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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매직: 리틀톰과 도둑공주
마법에 걸린 거대나무로 인해 위험에 빠진 왕국을 구하기 위해 힘쓰는 리틀톰과 마법도구들의 이야기. 프랑스의 문학가 에두라르 라부라이에의 마법 동화 「푸시넷(Poucinet)」(1864)이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했다. 150여 년간 사랑 받아 온 동화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톰의 모험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상상력과 창의력이 있다면 불가능한 꿈은 없다’는 교훈까지 전달한다. 키는 아주 작지만 용기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톰뿐만 아니라 낮에는 ‘엘사’ 못지않게 우아한 공주이지만 밤만 되면 바빠지는 도둑공주 데니스, 톰의 모험을 돕는 마법도구 삼둥이까지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이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OST 전곡이 풀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이뤄져 높은 퀼리티를 자랑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 개성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 귀를 사로잡는 아름다운 OST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9월 24일 개봉.

■글 / 노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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