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아이들은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이 ‘잘못됐다’라고 생각하기 쉽다. 과거보다 훨씬 다원화된 우리 사회에서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는 자세는 특히 중요하다.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다리가 불편한 찬이, 부모님과 따로 사는 지우, 피부색이 다른 미누, 조선학교 학생 리향이 등 서로 다른 아이들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들이 편견 없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타인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법을 깨닫게 한다.
다름의 영역을 성격, 외모, 취향, 장애, 가족 형태, 인종 등으로 점차 넓히면서 다문화 가정이나 장애 같은 사회적 이슈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허은미 글, 정현지 그림 / 웅진싱크빅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세상, 차별하지 않는 바른 아이로 성장하도록 이끄는 책.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틀림’으로 받아들여 타인의 마음에 쉽게 상처를 입히곤 하는 아이들을 위해 창작됐다. 다양한 선입견을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살펴본 뒤 올바른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눈다.
모든 사람은 생명을 지닌 인격체로서 성별, 인종, 장애, 학력 등에 상관없이 똑같이 존중받을 권리가 있음을 깨닫게 한다.
조지혜 저 / 참돌어린이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다르니까 재미있어!
모두가 다르니까 저마다 소중하고 특별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다양성 백과사전’. 생김새, 움직임, 가족, 문화 등 세상의 모든 것들이 얼마나 다양한지,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가 얼마나 다른지를 알려준다.
세상에 대한 수많은 질문을 쏟아내며 다양성의 가치를 설명하는 이 책은 인권 문제, 빈부 문제, 인종차별 문제, 문화의 다양성 문제까지 폭넓게 다룬다.
엘레나 앙굴로 안투네스 외 2명 저 / 찰리북
다문화
우리 사회는 10가구 중 1가구가 다문화 가정일 정도로 급속히 다원화되고 있다. 편견의 눈으로 바라보기보다 한 나라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마주해야 할 때다.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누구든 가족이 될 수 있고, 가족이 되는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다고 말한다.
피부색이 다른 가족도 있고, 아빠가 없는 가족도 있고, 취향이 서로 다른 가족도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다양한 삶의 방식을 가진 가족들의 한 가지 공통점은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 사랑이야말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족의 본질임을 일깨워준다. 단순한 선과 알록달록한 원색의 그림이 사랑스럽다.
토드 파 저 / 문학동네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아시아공동체학교로 전학을 간 러시아 소녀 이리나가 친구를 사귀고 꿈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면 차별받고 힘들게 살아갈 것이라는 어른들의 편협한 시각과 달리, 처한 환경이 다를 뿐 대부분의 아이들은 모두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란다. 이 책은 차별받는 슬픔이나 고통에 중점을 두지 않고, 다문화 가정의 독특한 배경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을 이끌어낸다.
김서정 글, 한성옥 그림 / 웅진주니어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무에타이 할아버지와 태권 손자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가족의 참의미를 체험해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관우의 아빠는 태국인, 엄마는 한국인이다. 어느 날 태국에 계신 할아버지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처음 본 할아버지는 관우에게 무척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라면을 즐겨 먹고 태권도를 따라 하는 동안, 두 사람은 서서히 진짜 가족이 돼간다.
시종일관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묘사해 코믹함과 사랑스러움이 묻어난다.
김리라 글, 김유대 그림 / 웅진주니어
장애
장애를 가졌다는 건 ‘비정상’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만 조금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어른들까지도 장애인의 반대말을 ‘비장애인’이 아닌 ‘정상인’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게 서글픈 현실이다.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시각장애예술인협회 ‘우리들의 눈’과 협력해 만든 점자 촉각 그림책으로 시각 장애아들을 위해 기획됐지만 비장애아도 읽을 수 있다.
왼쪽 페이지는 점자와 그림을 입체적으로 도드라지게 하고, 오른쪽 페이지는 우리가 시각적으로 접하는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는 세계를 표현했다.
한 소년이 마당에 있는 나무와 자신의 키를 비교하며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이야기가 주요 내용. 크기를 익히도록 도와주는 개념 그림책이지만 성장에 대한 깊은 여운을 담고 있다.
송혜승 저 / 창작과 비평사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엠마의 천진한 시선과 목소리를 통해 동생 아이삭의 장애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동생이 생기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거부감, 기대감, 불안감 등의 심리도 그대로 반영했다. 엠마의 아빠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우리가 기다려준다면 아이삭이 못할 일은 없다”라고 들려준다. 이 책은 동생이 막 태어난 아이들에게 동생과 함께하는 기쁨을 깨닫게 해주고, 더 나아가 인간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스테파니 스투브 보딘 글, 팸 드비토 그림 / 한울림어린이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민서는 팔다리가 제멋대로 움직이고, 말도 잘 못하고, 태어날 때부터 항문이 없어서 수술을 해서 만들었다. 이 때문에 아홉 살이 되도록 기저귀를 찬다.
외할머니는 손녀를 위해 옛날 아이들이 절로 똥을 가리게 해줬다는 ‘풍차바지’를 만들어준다. 지체 장애를 가진 민서가 스스로 성장해가는 모습에는 따뜻함이 녹아 있다. 아이들에게 장애를 가진 친구도 자신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최은순 글, 에스더 그림 / 우리교육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시각 장애를 가진 소녀와 안내견의 소소하고도 애틋한 일상을 그린다. 항상 침울해 있던 소녀는 안내견 롤라와 티격태격하면서 웃음과 자신감을 되찾는다.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밝게 그림으로써 동정이 아닌 공감을 유도한다. 또 안내견에게 보조적 역할을 부여하는 대신 소녀를 이끄는 주체적인 캐릭터로 살려냈다.
의외의 반전도 숨어 있다는 사실! 국제 어린이 도서평의회(IBBY)로부터 ‘2015년 장애 어린이를 위한 우수 도서’로 선정됐다.
키아라 발렌티나 세그레 글, 파올로 도메니코니 그림 / 씨드북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장애를 가진 아이가 일반 학교에 다니며 겪는 편견과 사춘기 고민을 밀도 있게 다뤘다. 희귀 근육병 때문에 걸을 수도 없고 휠체어에 앉아 지내야 하는 도현이.
미술과 시 쓰기에 재능이 있지만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절망감에 점점 삶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다. 담담하게 써내려간 도현이의 일상은 장애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27년 동안 특수학교에서 장애아들을 가르쳤던 작가가 써내려간 글 곳곳에 진정성이 담겨 있다.
이수배 글, 김형근 그림 / 한림출판사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지적 장애아 유타와 친구들의 우정을 그렸다. 유타는 학교에서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인물로, 몇몇 선생님들은 자꾸 문제를 만드는 유타를 전학 보낼 생각까지 한다. 작품 속 선생님과 아이들은 우리가 한 번쯤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작가는 그런 사람들을 나쁘다고 말하는 대신,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저마다 갖고 있는 인간적인 따뜻함을 보여준다. 또 아이들만의 순수함이 만들어내는 우정은 끝까지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힘이 된다.
기시모토 신이치 글, 야마나카 후유지 그림 / 한림출판사
관계의 소중함
집단 따돌림을 가리키는 ‘왕따’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에는 교실 안에서 뿐만 아니라 온라인, 모바일 공간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 우리 아이들에게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따돌림, 편 가르기 같은 친구 관계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넓은 눈으로 상대방의 입장을 볼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책. 똑같은 상황을 ‘나’와 ‘우리’의 두 입장에서 보여주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다.
가시에 콕 찔린 듯한 아픔을 겪은 ‘나’와 새로 이사 온 아이와 놀 궁리에 여념 없던 ‘우리’의 작은 오해와 갈등, 화해의 과정이 따뜻한 그림으로 펼쳐진다. 양쪽 입장의 차이를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이끈다.
이선미 글·그림 / 글로연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냉혹한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미지의 공간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다섯 아이들의 활약상. 겉으로 보기에는 별 탈 없이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이지만 부모나 친구에게 말 못하는 고민을 안고 있다. 공통점은 모두 ‘따돌림’과 관련 있다는 것. 이들은 미지의 세계에서 알 수 없는 존재의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한다.
현실 이면에 존재하는 신비로운 판타지를 통해 상처받은 아이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따뜻하고 가슴 찡한 감동을 전한다.
고하마 유리 글, 김무연 그림 / 한림출판사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악플’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사람을 대하는 예의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질투심에 사로잡혀 거짓 글을 쓰는 미라, 전학 오자마자 악플에 시달리는 서영, 사건의 진실을 알면서도 일부러 모른 척하는 왕따 민주가 등장한다.
세 아이의 진솔한 내면 고백을 통해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와 방관자의 입장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악플의 사회적 심각성을 고발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나아가 배려와 존중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이규희 저 / 별숲
양성평등
여성의 역할과 남성의 역할이란 건 따로 없다.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제약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난다면 진짜 ‘나’를 만나 바람직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이모와 조카가 바닷속을 탐험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담았다. 두 사람은 흰동가리, 도화돔, 초롱아귀, 해마 등 다양한 물고기를 만난다. 알과 새끼를 돌보는 이 물고기들은 성 역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게끔 도와주는 매개체다.
당연하게 생각해온 여성의 역할과 남성의 역할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삶에 맞게 변화시켜 나가야 하는 것임을 일깨워준다. 감각적인 유화 기법의 그림은 아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나카야마 치나쓰 글, 야마시타 유조 그림 / 고래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전업주부 아빠와 딸이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작품. 주부인 아빠를 ‘백수’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는 딸의 모습이 흐뭇하다.
칠순을 넘긴 할머니인 이가을 작가는 연륜에서 묻어난 현실감을 바탕으로 성 역할에 대한 주제를 진지하면서도 무겁지 않게 그려낸다. 집안일은 엄마 몫이고 바깥일은 아빠 몫이라는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진정한 행복과 가족이 무엇인지 묻는다.
이가을 저 / 한림출판사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저마다 다른 재능과 개성을 발휘하는 데 방해되는 성차별적 인식과 사회 현황을 살펴보고, 여자와 남자라는 틀에서 벗어나 재능을 맘껏 발휘하도록 돕는 책. 여성이 재산권과 교육권, 참정권을 얻기까지의 길고 험난한 여정과 함께 우리나라 여성이 성차별을 극복하고 삶의 가치를 실현했던 과정도 보여준다.
아울러 세계적인 여성 지도자들을 소개하며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여성 리더십이 왜 부각되고 있는지를 일러준다.
이해진 저 / 파라주니어
평화
아무리 인권이 중요하다고 외쳐도 전쟁이 발발하면 그동안의 외침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평화’는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가치 중 하나다.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대포 속에 들어간 오리가 전쟁을 멈추게 한다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됐다. 전쟁 상황과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장면을 보여주며 죽음과 삶의 모습을 함께 제시한다.
적과 적이 대치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지만 작가 특유의 유머와 휴머니티로 도리어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 재치 있는 설정과 인물 하나하나의 표정이 살아 있는 그림이 매력적인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전쟁보다 아기 오리의 탄생이 더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알려줄 것이다.
조이 카울리 글, 로빈 벨튼 그림 / 베틀북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평화운동가 강제숙이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할머니들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받고 돌아온 뒤에도 고향을 떠나 고생하며 살아온 할머니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당시 위안소의 모습, 할머니들이 탔던 배 등을 묘사한 사실감 있는 그림은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전쟁 피해자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는 우리가 지켜야 하는 평화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준다.
강제숙 글, 이담 그림 / 보리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덴마크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 같은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 무렵, 독일의 나치 군대는 유태인을 알아보기 위한 표식으로 노란 별을 달게 했다. 유태인 국민을 지키고자 했던 크리스티안 왕은 인종에 상관없이 모두 노란 별을 달자고 외친다. 마침내 유태인을 박해하는 데 사용된 노란 별은 덴마크 백성들에게 단결과 희망의 상징이 된다. 평화와 평등을 일깨워주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듯하다.
카르멘 애그라 디디 글, 헨리 쇠렌센 그림 / 해와나무
인권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인간답게 살 권리인 ‘인권’ 자체에 주목하며 인권의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책들을 모아봤다. 초등 고학년에게 추천한다.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인권 문제를 다룬다. 인권은 어린이와 어른, 여자와 남자, 인종을 구별하지 않고 누구나 가지는 권리다. 이 책은 우리는 과연 타고난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으며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차별, 표현의 자유와 의견 존중, 사생활, 교육, 휴식, 건강, 폭력, 학대 등 다양한 권리를 접할 수 있다.
인권교육센터 ‘들’ 글, 윤정주 그림 / 책읽는곰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인권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과 균형 감각을 키워주는 데 탁월한 인권 교육서. 대부분의 인권 도서는 서구적 인권 개념을 바탕으로 쓰인 경우가 많지만 이 책은 홍익인간이나 인내천 사상, 맹자의 역성혁명 등 동양의 가치에 중점을 뒀다. 또 미국, 영국 등 서구가 오히려 인권에 반하는 행위를 하거나 인권을 구실로 이익을 취하고 서구적 가치를 강요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은우근·조셉 해리스 저 / 내인생의책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자칫 딱딱하게 여겨질 수 있는 인권선언문의 내용을 일상생활과 연관 지어 재미있고 쉽게 엮었다. 자유와 평등,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재산을 가질 권리, 시민권, 다른 사람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할 의무 등 인권과 관련한 여러 내용을 소개한다. 현실과 판박이처럼 닮은 짤막한 이야기들로 구성된 이 책은 세상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 권리와 의무를 가졌다는 주제를 유쾌하고 충실하게 전달한다.
안드레이 우사체프 글, 타티야나 코르메르 그림 / 꼬마이실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인권 변호사 ‘1331아저씨’가 인권의 사각지대에 살고 있는 3학년 1반 친구들 이야기를 들려준다. 부모 없이 가난하게 살다가 하루아침에 철거민이 된 귀인이와 할머니, 아빠에게 맞고 사는 형준이, 사교육에 시달리는 준형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아빠와 살고 있는 환희와 유민이. 이들 모두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구들이다. 인간의 존엄성, 이주민, 노동자, 어린이, 여성, 노인 인권 등에 대해 다루며 왜 인권을 지켜야 하는지 쉽게 알려준다.
신현영 글, 황수민 그림 / 한솔수북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나오는 40개 조항을 세계 어린이들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들과 연결해 쉽게 설명했다. 저자는 직접 세계 여행을 하며 보고 들은 세계 어린이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하루 종일 고된 일을 해야만 하는 방글라데시의 여웰, 국적이 없는 탓에 여행의 자유를 빼앗긴 채 살아가야 하는 크로아티아의 메이테 등을 만나면서 ‘아동 인권’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아렌트 판 담 저 / 별숲

어린이를 위한 인권 도서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단어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권 차별을 보여주며,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해온 세계의 역사를 돌아본다. 또 인권이 철저히 짓밟힌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후 그런 비극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맺었던 약속인 ‘세계인권선언’을 돌아보며 인권이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기본임을 강조한다. 인권을 지킨다는 것은 어렵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 작은 관심에서 비롯된 소중한 가치라는 메시지가 와 닿는다.
김현식 외 3명 글, 이광진 그림 / 열다
Tip ‘인권아, 놀자!’ 어린이 인권 도서 전시회
국가인권위원회는 2009년부터 매년 ‘어린이 인권 도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국 15개 도서관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며 도서 전시와 함께 다양한 인권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세한 일정과 전시 도서 목록은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도서관 홈페이지(library.humanright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리 / 노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