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vement Vol. 1」1 外

「The Movement Vol. 1」
감성적인 계절, 가을에 어울리는 감미로운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이 발매됐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재미교포 싱어송라이터 샘 옥이 주축이 돼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미교포 힙합 아티스트들이 재즈 힙합과 소울 감성을 녹여낸 앨범이다. 샘 옥 특유의 감성이 빛나는 서정적이면서도 섬세한 멜로디의 타이틀 트랙 ‘Stay’를 비롯해 힙합과 재즈가 어우러진 감미로운 비트를 만나볼 수 있다.

마룬5 「Singles」
팝 밴드 마룬5가 전 세계 최다 판매고를 기록한 싱글을 한데 모은 베스트 앨범을 내놨다.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마룬5의 히트곡들을 한 장의 앨범으로 만나보자. 데뷔 초 메가 히트 싱글인 ‘This Love’를 비롯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Makes Me Wonder’, ‘One More Night’, ‘Moves Like Jagger’, 발매 이후 줄곧 국내 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최신 앨범 「V」의 수록곡인 ‘Sugar’와 ‘Maps’까지 현재의 마룬5를 만든 12곡의 히트 싱글이 수록됐다.

홀리오 이글레시아스 「Mexico」
전 세계적으로 3억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라틴 팝의 전설’ 훌리오 이글레시아스가 멕시코 유명 작곡가들의 곡들을 리메이크한 헌정 앨범을 발표했다. 멕시코에 대한 그의 사랑을 듬뿍 담아낸 이번 앨범에는 1950년대 전후 멕시코 음악의 황금기에 만들어진 곡들을 중심으로 ‘Jurame’, ‘Sway’의 영어 버전과 스페인어 원곡 ‘Quien Sera’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이 포함됐다. 다양한 스타일의 멕시코 대중음악을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탄생했다.

셀레나 고메즈 「Revival」
배우이자 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셀레나 고메즈의 새 앨범. 젊은 여성 디바 케이티 페리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히트곡를 만든 프로듀서 맥스 마틴과 스웨덴 출신의 프로듀서 듀오 맷맨&로빈이 참여한 이번 앨범은 톡톡 튀는 그녀의 매력만큼이나 중독성 강한 사운드로 채워졌다. ‘개인적인(Personal)’, ‘프로페셔널한(Professional)’, ‘관능적(Sexual)’이라는 3가지 주제 아래 자유분방한 셀레나 고메즈의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앨범이다.

이루마 「Piano」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아홉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라디오 DJ와 전국 투어, 유럽과 아시아 공연 등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낸 그가 8집「Blind Film’」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마지막 낙원을 향한 갈망’을 담아낸 이번 앨범은 다른 악기 없이 오직 피아노만으로 이뤄졌다. 타이틀곡 ‘Dance’를 비롯해 수록곡 ‘Heart’, ‘Yearning’ 등 몽환적이면서도 깊은 선율의 11곡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작가 안웅철과 함께한 작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의 사진에 영감을 받은 피아노곡들과 제주 곶자왈 숲의 사진들이 어우러지며 이루마가 표현하고자 하는 순간들을 오롯이 담아낼 수 있었다. 숲의 고요함이 담긴 앨범에는 깜짝 놀랄 만한 반전도 숨어 있다.

「저녁스케치 5집」
CBS 음악 FM의 간판 프로그램 ‘배미향의 저녁스케치’에서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컴필레이션 앨범「저녁스케치」의 다섯 번째 시리즈가 발매됐다. 매일 저녁 퇴근길 많은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던 추억의 팝을 비롯해 샹송, 칸초네, 월드뮤직 그리고 다양한 연주곡까지 라디오를 통해 들었던 명곡들을 한 앨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녁 해 저무는 풍경을 담은 노래들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송 중 하나인 비틀스의 명곡 ‘Yesterday’는 마이클 볼튼의 커버 버전으로 실렸다. DJ 배미향이 공들여 선곡한 서른여섯 곡과 함께 그녀가 직접 작성한 전곡 해설지도 수록됐다. 풍부한 곡 설명과 함께 곡의 감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가사 한 구절을 소개해 청자의 감상을 돕는 감각이 돋보인다.

■담당 / 노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