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키워드 ② Normcore

Keyword 2 Normcore
노멀(Normal)과 하드코어(Hardcore)의 합성어인 놈코어(Normcore)는 평범함 속에서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스타일을 뜻한다. 베이식한 티셔츠에 면바지, 운동화 같은 보통의 옷차림을 즐기지만 그 안에서 감각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게 특징.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서도 평범함 속에서 세련된 멋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놈코어 열풍이 더욱 거세게 일고 있다.


미니멀 스타일의 정석, AAN 안선영 디자이너
‘평범한 룩에서 멋스러움을 느낀다’라는 표현이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의류 브랜드 AAN의 안선영(35) 디자이너의 스타일을 보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심플한 니트 톱과 슬랙스 등으로 연출한 놈코어 룩을 즐겨 입는데, 미니멀한 디자인이라도 슬릿 같은 포인트가 있는 옷을 영민하게 선택해 평범한 듯 하지만 세련된 멋을 한껏 풍긴다. AAN에서 선보이는 옷도 미니멀하고 간결한 그녀의 스타일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최근 고준희가 드라마에서 AAN의 셔츠를 입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디테일이 있는 옷보다는 좋은 소재로 만든 깔끔하고 간결한 의상을 즐겨 입고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해요. AAN의 옷을 디자인할 때도 마찬가지고요. 저의 패션 취향은 인테리어에서도 드러나는데 모던하면서 간결한 디자인을 선호하죠. 특히 인테리어의 경우 옛것과 함께 믹스하면 더욱 멋스러운 효과를 낼 수 있어요.”

Favorite Item
1 절제된 실루엣이 돋보이는 임스 체어. 부드러운 컬러가 여성스러운 매력까지 더한다.
2 안선영 디자이너가 론칭한 브랜드 AAN의 옷은 간결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슬릿이나 컬러풀한 스티치로 깔끔한 포인트를 더해 차별화를 준다.
3 심플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매력을 지닌 발렌티노 백을 비롯해 액세서리 또한 깔끔한 디자인을 즐겨 매치한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카드 지갑 YSL, 독특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어 커프스 드리스 반 노튼.
4 집에 전시된 미술 작품조차 미니멀한 성향을 띤다. 시어머님인 조각가 강은엽씨가 완성한 판화 작품.
5 스티치 장식이 눈에 띄는 AAN의 데님 와이드 팬츠.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Editor’s Choice
1 미니멀하고 간결한 디자인의 정석을 보여주는 브랜드 AAN. 적절한 포인트를 가미해 평범한 듯 멋스러운 디자인의 옷을 소개하고 있다.
2 평범한 듯 감각적으로 보이는 놈코어 룩의 핵심은 좋은 소재를 선택하는 것. 브랜드 더 캐시미어는 이탈리아 캐시미어 원사를 사용해 부드러우면서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소개하고 있다.
3 화이트를 기본으로 심플하고 깔끔하게 꾸민 집. 미니멀한 디자인의 조명과 소품 등으로 간결하면서 멋스럽게 꾸민 점이 눈길을 끈다. 시공 카민디자인.
4 와이드 팬츠 룩에 매치하면 스타일리시한 포켓 장식 롱 베스트. 가격미정, 루키버드.
5 특별한 디자인 없이 스테인 리스스틸 소재 자체가 세련된 느낌을 전하는 다용도 디스펜서. 8,100원, 까사미아.
6 블랙 프레임의 보잉 선글라스는 놈코어 룩을 더욱 멋스럽게 마무리해준다. 11만9,000원, 에이커츠.
7 블랙 레터링 프린트가 포인트인 베이지 레더 토트백. 5만4,000원, 윌리콧.
8 과일이나 사무용품 등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플라스틱 트레이. 절제된 디자인과 화사한 파스텔 컬러가 매력적이다. 9만원, 챕터원.
9 곡선 실루엣이 멋스러운 심플한 디자인의 의자. 사용하지 않을 때는 조립해서 보관할 수 있다. 36만원, 에이치픽스.

■진행 / 장인화·김자혜 기자 ■사진 / 원준희, 조인기·송미성·장태규·김동연(프리랜서) ■사진 제공 / 까사미아, 더 캐시미어, 도무스디자인, 드페이 블랙, 디즈니시계, 라이, 럭키슈에뜨, 마켓엠, 매스티지데코, 모스키노, 몰스킨, 비플러스엠, 에바솔로, 에이치픽스, 에잇세컨즈, 유니클로, 이케아, 챕터원, 카민디자인, 필립스, 투미, 행남자기, AAN, H&M HOME, ZARA HOME ■장소 협찬 / 블루스맨(02-543-7137), 피프티피프티(02-543-5965) ■제품 협찬 / 다홍(www.dahong.co.kr), 루키버드(02-546-7764), 리플레인(02-542-0214), 모노바비(1666-4268), 스테판크리스티앙(02-3442-3012), 아기라보보니(070-7554-6033), 에이커츠(02-325-2900), 에잇세컨즈(1599-0007), 윌리콧(02-3442-0220), 유니클로(080-722-3300), 질스튜어트액세서리(02-540-4723) ■헤어&메이크업 / 채아·조은·지은(오블리쥬, 02-518-8532), 김문진·김세미(황현 커팅스테이션, 02-336-6333), 새롬·지원(에이컨셉, 02-514-4425) ■패션 스타일리스트 /유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