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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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래버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자주 들었던 한 해다. 우리말로 하면 협업이다. 각기 다른 분야의 사람 혹은 브랜드가 함께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으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 각양각색의 개성 넘치는 파티가 열리는 12월. 각자의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살아가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이들이 모여 연말 파티를 마련했다. 서로의 세계에 애정을 갖고 바라보며,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 사람들. 함께해서 즐거움이 배가되는 컬래버레이션 파티를 소개한다.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Part 1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문을 여니 꽃이 들어왔다
서울 성북동 길상사 정문 맞은편에 있는 한복집 ‘효재’는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인다. 이곳은 한복 디자이너이자 보자기 아티스트, 살림 예술가로 불리는 이효재의 일터이자 살림집이다. 연말을 앞두고 효재는 지인들과의 작은 파티를 준비했다. 늘 혼자서 준비했던 파티에 변화를 주고자 평소 좋아하는 플로리스트 오드리에게 도움을 청했다. 청담동에서 플라워 숍을 운영하는 오드리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는데, 꽃을 좋아하는 공통점 하나로 마음이 통한 두 사람은 요리와 꽃이 어우러진 파티를 준비했다.

파티 당일, 오드리는 효재의 공간에 하나둘 꽃을 채우기 시작했다. 날씨가 추운 탓에 정원을 활용할 수 없어 정원이 한눈에 보이는 응접실 창가 공간을 크리스마스 가든처럼 꾸몄다. 손님들이 파티 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좌식 공간으로 붉은색 꽃으로 따스함을 연출했다. 또 효재가 아끼는 장식장에도 향이 좋은 잎 소재들로 작업해 12월 내내 꽃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꽃 장식이 마무리돼가자 효재의 손길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붉은색과 초록색의 방석을 깔고 응접실 한쪽에 쌓인 소반을 꺼내 자리를 잡았다. 소반 위에 찻잔과 찻주전자를 올리더니 그길로 정원으로 나가 싱싱한 수국 잎을 따와 먼지가 앉지 못하게 찻주전자를 덮었다. 효재의 작업이 끝나자 오드리가 소반 한쪽에 클레마티스와 가든로즈로 장식한 작은 화병을 올려 생기를 더했다. 컬래버레이션은 이처럼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고 함께하는 것이 아닐까.

응접실 바로 옆 아일랜드 테이블이 있는 주방은 파티의 메인 공간으로 간단한 음식과 스파클링 와인이 준비됐다. 붉은색과 초록색이 조화로운 응접실과 달리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도록 스톡, 수국, 헬레보러스 등 화이트 컬러의 꽃을 키가 큰 실린더 화병을 이용해 장식했다. 효재는 수국 잎을 깨끗이 씻어 광주리에 깔고 따뜻하게 구워낸 빈대떡을 듬뿍 담았다. 가래떡은 깻잎으로 반쯤 감싸 접시에 올리니 먹기에도 편하고 보기에도 멋스럽다.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1·2 효재는 파티에 온 손님들에게 직접 수를 놓은 패브릭 냅킨을 선물했다.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3 크리스마스가 연상되는 붉은색 낙산홍은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4 전통적인 장식장과 항아리에도 크리스마스의 색감을 입히는 오드리.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5 응접실 창가에 있는 항아리를 화기 삼아 키가 큰 향나무를 크리스마스 나무처럼 세우고 중간중간 빨간 장미와 열매를 꽂아 성탄 가든을 완성했다.
6 소녀 같은 감성으로 소반 위를 장식하는 효재.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지인들과 파티 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응접실에는 효재가 아끼는 장식장이 놓여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붉은색 꽃과 푸른색 잎 소재로 장식장 위를 장식했다. 플로럴 폼을 사용해 갖가지 향이 좋은 잎 소재들로 밑작업을 한 뒤 낙산홍으로 키를 높여 포인트를 주니 집 안에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1 꽃과 맛있는 음식은 두 사람 모두 가장 좋아하는 분야로 함께하는 작업이 즐겁다.
2 마당에서 갓 따온 수국 잎으로 찻주전자의 뚜껑을 삼았다.
3 연말에만 꺼낸다는 붉은색과 초록색 천으로 목각 접시를 감싸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4 좌식 공간에서의 파티는 좀 더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5 젓가락 하나도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도록 붉은색과 초록색으로 짝을 지어 흐트러지지 않게 풀잎으로 야무지게 묶어 세팅했다.
6 미나리 줄기는 옹기에 꽃처럼 푸짐하게 담고 정원에서 가져온 소국으로 장식해 멋스럽다.
7 사각형으로 썬 생두부의 안을 동그랗게 파낸 뒤 양념장을 넣으면 한식 파티 푸드가 완성된다. 젓가락으로 4등분해 먹으면 양념장을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8 갓 뽑아낸 뜨끈한 가래떡을 깻잎으로 반쯤 감싸니 먹기에도 편하고 보기에도 좋은 파티 푸드가 완성됐다.

왼쪽부터 셰프 이선윤, 건축사 강현석, 한복 디자이너이자 보자기 아티스트 이효재, 사진작가 윤광준, 플로리스트 오드리, 플로리스트 서가희.

왼쪽부터 셰프 이선윤, 건축사 강현석, 한복 디자이너이자 보자기 아티스트 이효재, 사진작가 윤광준, 플로리스트 오드리, 플로리스트 서가희.

꽃이 오니 사람이 찾아왔다
파티 준비가 끝나갈 무렵 손님들이 하나둘씩 오기 시작했다. 단출한 파티일수록 사람은 더욱 반갑고 빛이 난다. 파티에 참석한 손님들은 효재의 지인들로 평소 오드리에게 소개하고 싶었던 이들이라고. MBC-TV ‘예술산책 줌인’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던 건축사 강현석, 사진작가 윤광준, CIA 출신 셰프 이선윤 그리고 오드리의 제자이자 파티 장소를 꾸미는 데 도움을 준 플로리스트 서가희가 손님으로 자리했다.

본격적인 파티를 시작하기 전 개인상으로 준비된 소반 앞에 앉아 차를 마시며 몸을 녹이고 인사를 나눴다. 신나는 음악도 화려한 조명도 없지만 꽃이 가득한 공간에서 대화는 음악처럼 흐른다. 처음 보는 이들도 있지만 이내 꽃이라는 주제로 대화는 꽃처럼 활짝 폈다.

차를 마신 뒤 바로 옆 주방의 메인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다. 의자에 앉기도 하고 서서 꽃을 구경하기도 하면서 준비된 음식을 나눠 먹었다. 보기에도 달콤한 스파클링 와인을 열어 마시니 꽃과 함께하는 파티는 더욱 향긋하게 무르익었다. 응접실 한쪽에 플라워 밴드로 장식해 마련한 공간은 파티에 참석한 이들의 포토존이 돼 기념 촬영을 하기에 바빴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까지 이어진 파티는 꽃이 쉬이 질 것 같지 않으니 조만간 다시 모일 것을 기약하며 차분하게 정리됐다. 다음번에는 제천에 있는 효재의 두 번째 공간에서 만나기로 말이다.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1 단아한 효재의 공간과 어울리도록 전체 꽃 컬러를 화이트로 정했다. 거실에 있던 오래된 장식장 몇 개를 옮겨 테이블처럼 만든 뒤 플라워 밴드를 올리고 장식장 사이에 효재의 보자기 작품을 더했다.
2 손님을 맞이하는 현관 입구 계단에는 ‘여우 얼굴’이란 이름의 노란빛 열매를 크리스마스 오너먼트처럼 장식했다.
3 꽃을 주제로 소박한 대화가 오가는 파티는 정겹고 다정하다.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Collaboration Party] ①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이효재와 플로리스트 오드리의 Collaboration Flower Party

4 오드리의 꽃과 효재의 음식이 어우러져 멋스러운 파티 테이블이 완성됐다.
5 달콤하고 상큼한 ‘또스띠 핑크 모스카토’스파클링 와인은 한식과도 잘 어울린다.

■진행 / 이진주·윤미애 기자 ■사진 / 김석영, 원준희, 조인기·김동연(프리랜서) ■소품 협찬 / 엠데코(02-595-9409), ZARA HOME(02-3453-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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