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파티 호스트인 김준, 의류회사 ‘Bbn’의 이영숙 대표, 포토그래퍼 박진희, 파티 호스트인 임선옥, 비주얼 아티스트 라파엘, 재즈 피아니스트 나호수.
서로에게 ‘뮤즈’라 말하는 재즈 아티스트 김준과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이 홀리데이 재즈 컬래버레이션 파티를 열었다. 패션과 재즈가 만난 소울 감성 충만한 파티 현장을 소개한다.
패션과 재즈가 만난 홀리데이 재즈 파티
지난 11월 11일 이른 저녁, 서울 종로구 구기동 밤거리에는 분위기 있는 재즈 선율이 흘렀다. 재즈 아티스트 김준과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의 컬래버레이션 파티 준비가 한창인 ‘김준 재즈 클럽’에서 새어 나온 소리다. 파티 주제는 재즈와 패션이 만난 홀리데이 재즈 파티. 드레스 코드는 재즈와 잘 어울리는 블랙으로 정하고 테이블 세팅과 인테리어는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이날 음식은 특별히 김준의 아내가 준비했으며, 임선옥은 후배 디자이너 강윤주가 선물해준 포도주로 뱅쇼를 만들어 풍성한 만찬이 완성됐다.
“재즈 음악 파티잖아요. 자리에 앉아만 있는 것보다 움직일 수 있도록 특별히 뷔페식으로 준비했어요. 자유로운 스타일의 파티를 즐기기 바랐거든요.”
임선옥의 설명을 들으며 즐거운 만찬의 시간이 끝날 때 즈음, 파티의 하이라이트 재즈 공연이 시작됐다. 김준의 지인으로 자리를 빛낸 ‘나호수 트리오’가 파티에 어울리는 잔잔한 분위기의 ‘Autumn Leaves’, 디즈니 영화 ‘백설공주’의 주제가 ‘Someday My Prince Will Come’ 등을 연주했다. 우리 귀에 익숙한 고전 영화나 뮤지컬에서 듣던 음악을 스윙과 보사노바 리듬의 재즈곡으로 연주하면 파티 분위기가 더욱 고조된다는 게 김진의 조언이다.
![[Collaboration Party] ② 재즈 아티스트 김준과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의 Collaboration Jazz Party](http://img.khan.co.kr/lady/201512/20151210163945_2_151210_collabo_jazz_02.jpg)
[Collaboration Party] ② 재즈 아티스트 김준과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의 Collaboration Jazz Party
2 와인은 무엇으로 할지, 촛불은 어느 곳에 배치할지 세세하게 대화를 나누며 파티를 준비하는 김준과 임선옥.
![[Collaboration Party] ② 재즈 아티스트 김준과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의 Collaboration Jazz Party](http://img.khan.co.kr/lady/201512/20151210163945_3_151210_collabo_jazz_03.jpg)
[Collaboration Party] ② 재즈 아티스트 김준과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의 Collaboration Jazz Party
4 손님 맞을 준비를 하며 테이블 위를 세팅하는 임선옥.
![[Collaboration Party] ② 재즈 아티스트 김준과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의 Collaboration Jazz Party](http://img.khan.co.kr/lady/201512/20151210163945_4_151210_collabo_jazz_04.jpg)
[Collaboration Party] ② 재즈 아티스트 김준과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의 Collaboration Jazz Party
6 파티 음식을 준비한 김준의 아내 김미자.
7 1960년대 ‘쟈니브라더스’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인이자 재즈 1세대 아티스트인 김준.
![[Collaboration Party] ② 재즈 아티스트 김준과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의 Collaboration Jazz Party](http://img.khan.co.kr/lady/201512/20151210163945_5_151210_collabo_jazz_05.jpg)
[Collaboration Party] ② 재즈 아티스트 김준과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의 Collaboration Jazz Party
![[Collaboration Party] ② 재즈 아티스트 김준과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의 Collaboration Jazz Party](http://img.khan.co.kr/lady/201512/20151210164640_1_151210_collabo_jazz_06.jpg)
[Collaboration Party] ② 재즈 아티스트 김준과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의 Collaboration Jazz Party
10 자리에서 일어나 와인을 마시며 재즈 음악을 즐기는 모습에서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다.

왼쪽부터 블랙 드레스 코드에 맞춰 세련되게 차려입은 김준, 이영숙, 김미자, 배우 정혜선, 임선옥, 나호수. 포토존으로 마련한 공간에서 기념사진 찰칵.
블랙 드레스 코드로 시크하게
사실 이 둘의 합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 F/W 서울 패션위크에서 김준과 그의 아내가 임선옥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임선옥 쇼 런웨이에 선 적이 있다. 둘은 각별한 사이이면서도 서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뮤즈’라 말한다. 이들이 이번 홀리데이 파티에서 신경 쓴 부분은 재즈와 어울리는 컬러로 블랙&레드를 맞춘 것. 레드 컬러로 꾸민 공간에 블랙 의상이 매치되니 계절감이 물씬 살아나면서도 세련된 멋이 난다. 시크한 블랙은 튀지 않으면서도 매력적인 컬러로, 재즈 파티가 아니더라도 크리스마스 파티에 블랙 혹은 블랙&레드 컨셉트로 룩을 연출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임선옥은 조언한다.
화기애애한 파티가 무르익을 즈음, 김준에게 임선옥을 소개해준 의류회사 ‘Bbn’ 이영숙 대표가 블랙 플리츠 소재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플리츠 소재 특유의 볼륨감이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뒤를 이어 배우 정혜선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재즈 피아니스트 나호수는 그린 컬러 재킷으로 포인트를 살린 룩으로 이곳을 찾았다. 주최자와 손님 모두 의상을 맞춰 입은 모습을 보니 이보다 더 감각적인 파티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매력적인 재즈 음악이 어우러진 덕분인지 처음 만난 사람과도 친구가 될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파티 내내 계속됐다.
![[Collaboration Party] ② 재즈 아티스트 김준과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의 Collaboration Jazz Party](http://img.khan.co.kr/lady/201512/20151210163945_8_151210_collabo_jazz_08.jpg)
[Collaboration Party] ② 재즈 아티스트 김준과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의 Collaboration Jazz Party
2 김준의 초대 손님으로 참석해 클래식한 재즈 연주로 파티를 빛낸 ‘나호수’ 트리오.
![[Collaboration Party] ② 재즈 아티스트 김준과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의 Collaboration Jazz Party](http://img.khan.co.kr/lady/201512/20151210163945_9_151210_collabo_jazz_09.jpg)
[Collaboration Party] ② 재즈 아티스트 김준과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의 Collaboration Jazz Party
4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보컬리스트 운젤리따는 즉흥적으로 무대에 올라 노래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5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파티를 즐기고 있는 임선옥과 비주얼 아티스트 라파엘, 포토그래퍼 박진희.
■진행 / 이진주·윤미애 기자 ■사진 / 김석영, 원준희, 조인기·김동연(프리랜서) ■소품 협찬 / 엠데코(02-595-9409), ZARA HOME(02-3453-9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