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정 저, 상수리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힘찬 응원과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 그리고 아이가 엄마에게 전하는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특별한 형식으로 담아낸 그림책이다. 사랑스러운 그림과 OHP 필름 인쇄를 이용한 흔치 않은 조합을 만들어 내기 위해 100% 수작업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 크리스마스 같은 시즌의 특별한 선물용으로 손색이 없다. 2015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Message of Hands’라는 제목으로 첫 선을 보여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엄마가 되고 나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더라는 김윤정 작가는 ‘젊은그림책작가연대’를 이끌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소피 심슨 저, 북하우스엔
복고 유행 중 하나가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자수가 아닐까. 빨간색과 녹색 두 가지 색의 조우만으로도 크리스마스 기분을 낼 수 있는 작은 소품이라면 누구에게나 환영받을 선물일 것이다. 자수 초보자들도 기본적인 스티치만 익힌다면 선물로 손색이 없는 자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낼 수 있는 개성 넘치는 패턴 자수 도안 52개와 소품 제작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실물 크기 본이 함께 수록돼 있다. 크리스마스트리용 오너먼트 제작뿐만 아니라 벽걸이형 트리, 갈런드, 양말이나 장갑의 포인트 등에 활용하며 성탄 시즌을 만끽해보자.

블루앤트리
명작은 세대를 초월한다. 엄마, 아빠가 어려서 읽었던 동화를 아이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 그 명작의 힘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디즈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화려한 그림과 뭉클한 감동이 담긴 전 60권의 전집은 4세부터 7세를 대상으로 새로 개발된 것이라 더욱 눈에 띈다. 1권을 차지한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비롯해 ‘피노키오’, ‘신데렐라’, ‘피터 팬’, ‘인어공주’ 등 고전뿐만 아니라 ‘몬스터 주식회사’, ‘인크레더블’, ‘겨울왕국’, ‘빙봉은 외롭지 않아’ 등 최신의 스토리까지 만날 수 있다. 본 책 60권, 활동책 6권, 놀이책 2권, 놀이카드 45장, 퍼즐책 1권, 오디오 CD 10장으로 구성됐다.

이케다 리요코 저, 아이콘북스
‘응답하라 1988’을 보며 그 시절을 추억하는 이들이라면 이 컬러링북의 표지를 보자마자 탄성을 내지를 듯하다. 일본에서 1972년부터 만화잡지 연재를 시작해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해적판을 통해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인기 만화 「베르사이유의 장미」가 오스칼과 마리 앙투아네트 두 가지 버전의 컬러링북으로 출간됐다. 「베르사이유의 장미-완전판」에서 엄선한 오스칼과 마리 앙투아네트의 아름다운 컬러 그림과 함께 밑그림이 구성돼 색칠이 쉬운 것이 장점. 저자 이케다 리요코가 짚어주는 원포인트 레슨도 있어서 그림에 자신이 없는 이들도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실내에서 그 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색칠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선물이다.
■글 / 장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