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착한 아이/해어화 外

1 나루토-대흥분! 초승달 섬의 애니멀 소동
전 세계 발행 부수 2억 부를 돌파한 인기 만화 ‘나루토’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2007년 첫 개봉 이후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관객과 만난다.
개성 만점 닌자 4인방이 초승달 섬의 왕자를 지키는 임무를 맡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정체불명의 악당들에 맞선 화려한 액션과 통쾌한 반격이 관전 포인트. 국내 최고의 성우진이 총출동하는 만큼 아이와 함께 보기에도 손색없다.
4월 7일 개봉.

2 너는 착한 아이
부모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어린 학생과 이에 정면으로 맞서지 못하는 신임 교사, 죄책감 속에서도 아이에게 상처를 입히고 마는 어머니까지 우리 사회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는 아동 문제를 다룬다. 이미 일본에서 아동 학대를 향한 따뜻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평을 받으며 2015년 베스트 10 작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워터보이즈’, ‘고쿠센2’의 코라 켄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오노 마치코 등 일본을 대표하는 명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코라 켄고·오노 마치코 주연, 3월 24일 개봉.

3 커터
술에 취한 여자들을 노리는 검은 손길과 그 속에 말려든 고등학생들의 충격적인 살인 사건을 그린다. 최근 시사 프로그램에서 다뤄진 성범죄 괴담을 소재로 10대들이 직접 가담한다는 설정을 가미했다.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좋아했던 아르바이트가 만취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와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된 두 친구는 점차 빠져나올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단순히 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속 위태로운 아이들의 이면을 보여준다.
최태준·김시후 주연, 3월 30일 개봉.

4 헌츠맨: 윈터스 워
‘백설공주’를 판타지 어드벤처로 재해석했던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의 스핀오프 작품이 나왔다. 헌츠맨 에릭은 절대 권력을 차지하려는 두 여왕의 대결 때문에 얼어붙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전쟁에 뛰어드는 인물.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 배우로 손꼽히는 크리스 헴스워스, 샤를리즈 테론, 에밀리 블런트, 제시카 차스테인의 출연 소식만으로도 큰 이목을 끌고 있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해리포터’ 시리즈 제작진까지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크리스 헴스워스·샤를리즈 테론, 4월 13일 개봉.

5 나의 그리스식 웨딩 2
제작비 대비 70배의 수익을 올린 전작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속편. 배우 톰 행크스가 제작자로 참여하고 ‘맘마미아’ 제작진이 합세했다. 영화의 스토리는 그리스 여자 툴라가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국 남자 이안과 결혼에 성공한 전작의 연장선상이다. 이번엔 결혼만 하면 행복할 것 같았지만 시들해진 부부, 꼬장꼬장한 부모에 사춘기인 딸까지 등장한다. 13년의 세월이 흘러 배우들의 풋풋함은 조금 덜할지라도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만은 그대로다.
니아 발다로스·존 코베트 주연, 3월 30일 개봉.

6 해어화
1943년 민중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노래를 작곡하고 싶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와 그 노래를 부르기 위해 가수를 꿈꾸는 두 여자의 얽히고설킨 운명적 만남이 시작된다. 영화의 가장 큰 포인트는 눈과 귀를 사로잡는 1940년대 대중가요의 아름다운 선율과 드라마틱한 스토리.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다.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두 배우, 한효주와 천우희가 극과 극의 상반된 매력으로 펼치는 연기 대결에 주목하자.
한효주·유연석·천우희 주연, 4월 13일 개봉.

■담당 / 노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