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형제의 명작으로 꼽히는 「백설공주」를 재구성한 가족 뮤지컬. 지난해 5월 초연 후 가족 단위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작품이 이달 다시 관객을 만난다. ‘7명의 난쟁이가 아니라 7명의 기사였다’라는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돼 기존의 아동극이 아닌 완성도와 작품성이 높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시뮤지컬단 김덕남 단장이 연출을 맡았고 뮤지컬 작곡가로 변신한 가수 송시현이 음악 총감독을 맡았다.
일정 4월 22일~5월 22일 장소 세종M씨어터
문의 02-399-1114
2015년의 9급 공무원으로 살던 주인공 장선호가 1956년의 로망스 다방으로 타임슬립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장선호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보다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안정된 직장에서 아무런 낙 없이 살며 연금만 바라보던 인물. 그러나 로망스 다방으로 타임슬립한 이후 모든 것이 달라진다. 주변의 억압과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자신만의 세상과 꿈을 가진 열정 가득한 예술가들을 만나며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일정 4월 24일까지 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문의 02-511-4676
30년 넘게 세일즈맨으로 살아온 윌리 로먼과 그의 가족을 중심으로 자본주의 사회의 냉정함을 극단적으로 묘사한 작품. 경제적 빈곤이 가족의 붕괴로 이어지는 사회현상을 날카롭게 그렸다. 매일 늙어가는 부모와 두 아들이 절망적인 현실을 두고 빚는 갈등과 비극을 담은 수작이다. 아버지 윌리 로먼 역은 손진환, 어머니 린다 로먼 역은 예수정, 첫째 아들 비프 로먼 역은 이승주, 둘째 아들역은 박용우가 맡았다.
일정 4월 14일~5월 8일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문의 02-580-1300
변두리의 한 만화방을 무대로 만화방 주인인 홀아비 강억배와 3남매 미숙·미원·미소가 만화방 승계를 두고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 어느 날 강억배는 자녀들에게 가장 먼저 결혼하는 사람에게 만화방을 넘겨주겠다고 선언한다. 이 중에는 황혼 연애 중인 강억배도 포함된다. 그러다 갑자기 강억배에게 암이 발병하고 급격히 만화방이 기울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3남매의 고군분투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일정 오픈 런 장소 대학로 해오름예술극장
문의 02-984-7567
한류 뮤지컬의 신화를 창조하고 있는 창작 뮤지컬. 17세기 프랑스 파리를 정의로 물들인 세 남자의 전설이 찾아온다. 총사가 되기 위해 파리로 온 촌뜨기 다르타냥이 소매치기를 잡으려다 우연히 세 남자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를 만나게 되고 이후 사랑과 의리에 대한 서사시가 펼쳐진다. 카이, 박형식은 다르타냥 역, 강태을과 박은석은 아토스 역, 박성환과 조강현은 아라미스 역, 장대웅, 황이건이 포르토스 역을 맡았다.
일정 4월 1일~6월 26일 장소 디큐브아트센터
문의 02-764-7857
뉴시즈라 불리는 소년들은 신문을 팔며 생계를 유지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이자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꿈꾸는 잭 켈리, 아버지의 실직으로 동생 레즈와 함께 뉴시즈로 나선 데이비 등 그들은 가난하지만 즐거운 뉴시즈의 삶을 살아간다. 신문사 사장의 폭탄선언으로 위기에 처한 소년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잭 켈리 역에 온주완, 서경수, 이재균, 데이비 역에 강성욱 등이 캐스팅됐다.
일정 4월 12일~7월 3일 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문의 02-2230-6600
지난 2004년 데뷔 이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팝페라 그룹 일 디보가 7집 「Amor&Posion」 발매 기념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내한한다. 4월 9일에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10일에는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어로 ‘하늘이 내린 목소리’라는 의미를 가진 일 디보. 이번 공연에서 대표곡인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를 포함한 다수의 히트곡과 탱고와 볼레로, 고전적인 맘보를 아우르는 사랑과 로맨스를 담은 신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일정 4월 9~10일 장소 잠실실내체육관 외 문의 1544-1555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기획한 실내악 페스티벌. 올해 2회를 맞아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핀커스 주커만과 함께 실내악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연주회를 여러 차례 마련한다. 4월 27일 고양아람누리를 시작으로 29일 성남아트센터에서는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와 영재 바이올리니스트 고소현과 협연을 펼치고 5월 1일 예술의전당, 2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일정 4월 27일~5월 1일 장소 고양아람누리 콘서트홀 외
문의 031-230-3200
우리나라 최장수 오케스트라 축제이자 예술의전당의 대표 프로그램. ‘오케스트라의 모든 것을 만나다’를 주제로 이달 성대한 막을 올린다. 전국 19개 오케스트라와 콩쿠르 스타들, 신예 지휘자가 한 무대에서 다채로운 교향악의 향연을 연다. 1일 개막 연주는 KBS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협연. 폐막 연주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부지휘자 최수열, 오보이스트 함경의 무대로 채워진다.
일정 4월 1~22일 장소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
문의 02-580-1300
자연보호, 사랑,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좋아서하는밴드가 데뷔 8주년을 기념하는 생일 콘서트를 연다. 퍼커션,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조준호, 기타 치는 손현, 아코디언의 안복진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친근함이 강점. 멤버 전원이 싱어송라이터로 그들이 만든 노래는 특별하지 않아도 부담스럽지 않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신문배달’, ‘달콤한 것들은 모두 녹아버려’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일정 4월 1일 장소 합정LIG아트홀 문의 02-331-0094
관현악 시리즈Ⅰ ‘무위자연’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여는 올해 첫 정통 관현악 콘서트. 특히 이번 공연은 악단 역사상 최초의 여성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아 더욱 특별하다. 거문고와 지휘를 공부한 이색 경력의 지휘자 이혜경이 그 주인공. 자연과 인간을 소재로 한 초연곡과 국내외 작곡가들의 우수 레퍼토리인 국악 칸타타 ‘어부사시사’, 국악 관현악 ‘단군신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정 4월 22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문의 02-2280-4114
요리 방송, 셰프테이너의 인기는 음악회와 요리가 만나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인기 셰프 권우중이 해설자로 나서는 봄 음식과 음악 이야기가 있는 공연이다. 비올리스트 김상진, 피아니스트 이미연, 플루티스트 우영욱이 함께한다.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 문화 테마가 엘가의 ‘사랑의 인사’와 연결되고, 봄에 어울리는 재료에 대한 이야기는 차이콥스키의 ‘꽃의 왈츠’와 함께 흐른다.
일정 4월 9일 장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문의 02-2658-3546
■담당 / 정은주(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