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레이디] ‘글쓰기 수다’ 강원국·백승권의 ‘글쓰기 바이블’](https://img.khan.co.kr/lady/2020/09/21/l_2020092104000008000194701.jpg)
글쓰기 분야의 ‘어벤저스’가 모여 글쓰기의 모든 방법과 원리를 한 번에 짚어 주는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대통령의 글쓰기’로 유명한 강원국과 업무용 글쓰기 분야 최고 강사인 백승권이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글쓰기 토크를 진행한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강원국 백승권의 글쓰기 바이블’(CCC )이다.
이 책은 글쓰기와 관련해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지식’을 토크 형식으로 풀어낸다. 좋은 글의 원리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작성 방법과 사례를 제시해 실전 글쓰기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딱딱한 서술 방식이 아니라 친한 친구끼리 카페에서 수다 떨듯이 두 저자가 서로 주고받는 대화 형식으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강원국이 마구 질러대는 스매싱 공격을 하면 백승권이 기막힌 리시브로 받아내는 형국이다. 글쓰기에 관한 한 ‘전대미문의 수다’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일단, 써라’는 글쓰기를 위한 마음 준비에서부터 기본기까지, ‘글쓰기의 문 밖’에서 초조하게 서성거리는 초심자들을 배려하는 내용이다. 2부 ‘이렇게, 써라’는 실제 글쓰기 작업에 들어갔을 때 마주치는 모든 문제, 구성·표현·인용·퇴고 등 글쓰기의 환경에 대한 ‘FAQ’다. 3부 ‘이제, 쓰자’는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이메일, SNS, 블로그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실용글쓰기와 보고서·기획서·보도자료 등 업무글쓰기의 작성방법과 요령을 망라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해 작가 강원국은 “백승권 작가와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은 다 털어놓았다. 그뿐만 아니라 글쓰기에 관한 모든 내용을 망라하고자 했다”며 “‘어느 글쓰기 수다가 이처럼 한 땀 한 땀 꼼꼼할 수 있을까?’ ‘이것을 벗어나는 내용이 과연 있을 수 있을까?’ ‘이걸 읽고도 글 쓰는 게 두려울 수 있을까? 적어도 나는 여태 그런 걸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강한 자신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