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푸드 매체 ‘테이크아웃’이 2022년 음식 트렌드로 ‘인터랙티브 푸드’를 꼽으며 그 예로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를 들었다. 넷플릭스 제공
미국 푸드 전문 매체 ‘테이크아웃’은 16일(현지시간) ‘2022년 최고의 음식 트렌드’를 예측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올해 말 음식 업계에 불기 시작한 유행을 바탕으로 2022년 미국 요식업계를 강타할 7가지 유행을 키워드로 정리했다. 일곱 가지 중 두 가지가 K컬처에서 파생된 키워드라는 점이 시선을 끈다.
첫 번째 유행 키워드는 ‘Interactive Food(인터랙티브 푸드)’. 대중이 서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음식을 뜻한다. 매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매체는 “<오징어 게임>을 본 모든 사람들은 극중 등장하는 ‘달고나 캔디’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해했다. 달고나는 별·우산 같은 모양이 찍혀 있는, 설탕과 베이킹 소다로 만든 한국의 사탕이다. 넷플릭스 드라마로 인해 달고나 판매가 급증했다. 마치 사람들은 게임을 하듯이 상호작용하며 음식을 즐겼다. 내년에도 서로 즐거움을 나누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시태그를 걸 수 있는 음식을 개발하거나 이를 토대로 한 마케팅이 유행할 것”이라 내다봤다.

맥도날드가 지난 5월 미국을 비롯해 12개국을 필두로 한정판 ‘BTS 밀’을 출시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맥도날드 제공
두 번째 키워드는 ‘Celebrity fast food collaborations(셀러브리티와 패스트푸드의 협업)’이다. 맥도날드는 올해 ‘BTS밀’을 출시해 세계적인 히트를 쳤다. 매체에 따르면, 스타 마케팅은 ‘연예인들도 패스트푸드를 먹는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동시에 스타가 ‘인증’한 메뉴를 통해 대중이 그들의 ‘개성’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성공 포인트로 작용했다. 맥도날드는 ‘BTS밀’에 이어 12월에는 ‘크리스마스의 히로인’ 가수 머라이어 캐리와 협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밖에 ‘테이크아웃’은 2022년 음식 트렌드로 올해 유행한 ‘무알콜 칵테일’이 인기를 이어갈 것이며 세포 배양 육류 같은 ‘친환경 식품’, 가정에서 만든 수제 음식 ‘코티지 푸드’, ‘퍼플얌’이라고도 불리는 보라색 마 ‘우베(Ube)’로 만든 아이스크림·과자 등 ‘필리핀 간식’, 인력부족과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한 ‘로봇 서빙’이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