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를 밝히는 빛의 정체는, '마르코 로돌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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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돌라의 ‘미래의 빛, 마르코 로돌라’전.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제공

아름다운 빛으로 장식된 DDP의 색다른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초가을 밤이다.

이탈리아 네오 퓨처리즘의 창시자로 불리는 마르코 로돌라의 ‘미래의 빛, 마르코 로돌라’전이 10월 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네온, LED 튜브, 플랙시 글래스 등을 주로 사용해 빛의 예술가로 불리는 로돌라의 작품 약 40여 점이 DDP 갤러리 문과 미래로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로돌라 특유의 조명, 전선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얼굴 없는 발레리나, 스포츠 스타, 대중문화 아이콘, 뮤지션이 DDP의 미래로를 장식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돌체 비타(달콤한 인생)’로 대표되는 이탈리안 라이프 스타일과 대중문화의 아이콘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도시의 역사적 뿌리를 간직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적인 서울과 로돌라의 ‘빛’이 빚어내는 하모니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미래의 빛, 마르코 로돌라’전.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제공

로돌라는 로마, 밀라노, 피렌체,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스와치, 페라리, 디오르 등 세계적인 기업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대중적으로도 사랑받는 작가다. 이번 전시회는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고 이탈리아 예술과 디자인의 진흥을 목표로 여러 아티스트의 컬렉션을 소유하고 있는 예술 단체 ‘미라빌리’가 후원했다.

지난 7일 개관식에 참석한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마르코 로돌라 전시회는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진행된 프리즈 아트페어와 같은 시기에 진행되었는데, 이는 한국이 현대 미술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준다”며 “마르코 로돌라와 같은 현존하는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같은 멋진 전시장에서 소개하게 된 것에 특별한 자긍심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볼 수 있으며 입장료는 없다. 10월 9일까지 이어지는 전시 기간 중 9일 추석 당일 10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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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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