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회째를 맞은 파주시의 지역 대표 도서 문화축제인 ‘파주 북소리’ 축제가 오는 21∼23일 파주출판도시 일원에서 열린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제 취소와 전면 비대면화를 거쳐 3년만에 재개되는 대면 행사다.
파주시는 올해는 인간 존재의 양식인 ‘탐’을 주제로, 탐(貪)욕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 함께 ‘탐(探)구’하고, ‘탐(耽)닉’하는 지적 탐험의 여행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파주의 여러 도서관과 작은 책방, 출판사 등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책 축제가 될 전망이다.
21일 개막식은 밴드 ‘안녕바다’의 오프닝 공연과 함께 시은 오은과 뮤지션 옥상달빛의 주제공연 ‘문학과 음악의 밤’이 마련된다.
22일에는 가온건축 임형남 대표와 함께하는 북토크 ‘공간을 탐하다: 우리를 매혹시키는 공간’, 북토크 및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되는 ‘은유와 함께하는 글쓰기 상담소’ 등이 열린다. 인문학 강연 외에도 ‘탱고 살롱 콘서트’ 등의 예술 행사도 이어진다.
23일에는 이슬아 작가와 현희진 시인이 진행하는 북토크 ‘깨끗한 즐거움: 비건 지행 생활’과 작가 겸 뮤지션 요조와 이유리 작가가 함께하는 북토크 ‘탐욕: 끝없는 욕망’ 등이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인문학 강연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테마전시’, 파주문화원과 연계한 ‘파주 이야기 그림전’, 서평가와 작가, 독자가 함께 서평 하는 ‘북킹, 나잇’, 출판도시 입주사에서 진행하는 ‘오픈하우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 관내 도서관과 동네 책방 곳곳에서 ‘파주 독서 산책 챌린지’가 진행되며, 마르크스 엥겔스 도서전 ‘100년의 서가’ 및 ‘북소리 마켓’ 외 플리마켓, 아트마켓 등의 행사도 열린다.
파주북소리 관련 자세한 내용은 파주 북소리 홈페이지(pajubooksor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