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 튀르키예의 루메이사 겔기가 항공사가 개조한 들 것 좌석에 누워 생애 첫 비행기 여행길에 올랐다. SNS 캡처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이 생애 최초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신장 약 214㎝로 기네스 세계기록 ‘가장 키가 큰 여성’으로 선정된 튀르키예 여성 루메이사 겔기(24)가 생애 첫 여행길을 떠났다. 그를 수용하기 위해 터키(튀르키예) 항공측은 지난 달부터 이코노미 좌석 6개를 제거하고 특수 들 것을 넣는 등 기내를 개조했다.
겔기의 첫 여행길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까지 13시간 비행이다. 그는 뼈 과증식을 유발하는 위버 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어릴 때부터 일반적인 비행기 좌석에 탑승할 수 없었다. 또한 일상에서도 휠체어나 보행기를 사용해 이동하고 있다.

항공사 직원들과 기념 사진을 찍는 겔기.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행 여정을 담은 이미지를 공유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여행이었다”며 “이번이 첫 비행이지만 확실히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 나의 여정을 도와준 항공사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기네스 기록,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으로 선정된 루메이사 겔기.
겔기의 이번 샌프란시스코행 여정은 자신의 전문 분야인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경력을 쌓기 위함이다. 그는 이미 2014년에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틴에이저’로 첫 기네스 세계 기록에 선정됐고 지난 2021년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키 큰 여성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손’, ‘가장 긴 손가락’, ‘가장 긴 등을 가진 여성’이라는 기록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