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지 않기 위해서는 나날이 발전해야 한다

임영서의 창업 백서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는 나날이 발전해야 한다

죽이야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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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발전하지 못하면 헤어짐은 수순이다. 사회생활에서 타인과의 관계서는 특히 그렇다.

서로 발전하지 못하면 헤어짐은 수순이다. 사회생활에서 타인과의 관계서는 특히 그렇다.

‘관포지교’라는 고사성어를 만든 관중과 포숙은 젊은 시절 함께 장사를 했던 적이 있다. 가게를 차릴 때 창업비용은 포숙이 투자했지만 이익은 항상 관중이 많이 가져갔다. 주변 사람들은 불공평하다며 관중을 비난했다. 그때마다 포숙은 “장사 밑천은 내가 댔지만 가게가 이렇게 번성하게 된 것은 관중 덕이다”며 관중을 옹호했다. 관중이 벼슬길에 나아가 번번이 쫓겨날 때도 “시대를 잘못 만나기 때문이다”며 감쌌고, 관중이 전쟁터에 나가 도망쳤을 때도 “늙은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서”라고 포숙은 말했다.

훗날 관중과 포숙은 관리자가 돼 다른 길을 가게 됐다. 관중은 제나라의 공자 규를 섬기게 됐고, 포숙은 공자 소백을 섬기게 됐다. 관중이 섬기던 규가 죽고, 소백이 즉위하자 관중은 죄수가 됐다. 관중이 죽음을 앞둔 죄수가 되자 포숙은 소백에게 “관중은 나보다 능력이 훨씬 뛰어나니 제나라의 재상으로 써야 한다”고 간청했다. 이후 포숙은 관중 아래로 들어가서 벼슬을 했고, 관중은 명재상이 돼 제나라 환공이 전국 패권을 장악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포숙에게 고마움을 느낀 관중은 “나를 낳아준 분은 부모님이지만, 나를 알아준 사람은 포숙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관중과 포숙은 어떻게 변함없이 우정을 지킬 수 있었을까? 포숙은 관중이 뛰어난 재능과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를 버릴 수 없었다. 또한 관중은 포숙의 됨됨이와 대인다운 모습에 늘 감사한 마음을 품고 살았다. 서로 발전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보았고, 그것이 두 사람을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로 만들었다.

필자는 경영을 하면서 수없이 많은 직원 면접을 보았다. 면접을 받으러 온 직원은 자신을 훌륭한 인재로 포장한다. 반대로 회사는 좋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들과 이별을 한다. 떠나는 직원은 회사에서 배울 것도 없고 미래도 없다라고 말한다. 회사는 떠나는 직원에게 능력이 없다거나 회사에 적응을 못해서 떠난다고 비난한다.

필자는 필자의 회사에 절친을 데려왔다. 그는 어린 시절 매우 총명했고, 대인관계가 좋았으며, 리더십 또한 탁월했다. 필자는 그에게 높은 직급과 연봉을 주었다. 그런데 입사하고 몇 달이 지나고 보니 어린 시절 그 친구가 아니었다. 업무 처리 능력이 떨어졌고, 직급에 맞는 리더십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친구관계가 있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공부하기를 원했고 많은 시간과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그 친구에게서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필자는 아쉬웠지만 그와 헤어지는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모와 자식, 부부, 친구, 직장의 사장과 직원 등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 관계를 실망시켜서 관계를 깨지 않기 위해서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관중과 포숙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관계였지만 서로 경쟁하듯 자신을 발전시켰다. 그래서 그들은 정상에서 만날 때까지 헤어지지 않았다. 회사가 직원에게, 직원이 회사에게 버림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서로 발전을 해야 한다. 서로 희망을 주지 못한다면 결국 이별을 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영서의 창업 백서]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는 나날이 발전해야 한다

■임영서 대표는 누구?

임영서 대표는 중학교 때부터 장사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성장했다. 대학을 마치고 체계적인 장사를 배우고 싶어서 일본유학을 경험했다. 한국에 돌아와서 지난 25년간 1세대 창업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서경대학교 프랜차이즈학과 겸임교수, 연세대 상남경영대학원 프랜차이즈 과정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지금까지 10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기업과 500명 이상의 자영업자 창업 컨설팅, 1000회 이상 창업 강의, TV·라디오방송과 신문·잡지 등의 창업 칼럼니스트 활동 외에 다수의 창업 저서를 출간했다. 현재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죽이야기와 식품제조기업 ㈜대호가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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