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PD수첩>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의 교주 정명석은 2009년 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2018년 출소 이후 여신도 두 명을 상습 강간한 혐의로 작년 10월 또다시 구속기소 됐다. 지난 4월 3일, 증인 신문 재판이 열렸다. MBC <PD수첩>은 재판 참석을 위해 입국한 주요 고소인 메이플을 동행 취재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자신의 피해를 증언한 이후 메이플은 자기 삶이 이전과는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했다. 그리고 못다 한 이야기를 오는 18일 <JMS, 교주와 공범자들>을 통해 털어놓는다.
<나는 신이다> 그 후, 성 상납을 주도한 J언니는 누구인가?
JMS와 정명석의 실체가 세상에 알려진 이후, 제작진에게 피해자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그중에는 교주에게 모녀가 동시에 성추행당한 사례, 나체를 석고로 본떴던 피해자 등 충격적인 제보도 있었다. 그리고 이들의 증언에서 동시에 언급되는 한 인물이 있었다.
“정조은. 그러니까 그 뒤에서 모든 걸 다 컨트롤하고 시스템 만들고 (정명석 옆에) 사람을 심고 키우는 거잖아요.” - 메이플 인터뷰 중
“정조은이 특별히 심어놓은 사람들은 20대, 178cm 이상이었고요. 그리고 얼굴도 너무 예쁘고 날씬하고 입도 무겁고...” - 전 JMS 간부 인터뷰 중
언론에서 일명 ‘J언니’로 칭해졌던 정조은 목사. 사람들은 그녀를 10년간 공석이었던 정명석의 빈자리를 메운, 사실상 JMS의 2인자로 지목했다. 지난달 12일, 정조은은 자신이 담임목사로 있는 교회에서 교주의 성범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자신은 오히려 그를 막으려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만난 제보자의 증언은 달랐다. 그녀가 정명석 해외 도피 때부터 감옥생활, 출소 이후까지 꾸준히 여신도를 관리하고 상납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 특히 정명석이 감옥에 있을 때 신임을 얻은 정조은은 급속도로 2인자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제보에 의하면 옥살이 중 정명석의 엽기적인 지시는 점점 강도가 세졌고 심지어 여성 신도들에게 나체는 물론 성기까지 석고상을 뜨고 사진을 찍어 보내게 했다. 이러한 성 상납 의혹에 대한 정조은의 입장은 무엇일까? <PD수첩>이 정조은을 만나 물어보았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시사 탐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는 15일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오는 22일 평소보다 빠른 오후 10시 ‘JMS, 달박골 청년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 편을 방송한다고 알렸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보다 1시간을 앞당겨 방송하며 기존 방송 시간보다 길게 편성됐다.
그간 제보를 받아 방송을 준비해 온 <그알> 제작진은 지난 예고편에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충청남도 금산군 월명동에서 거주하셨던 기독교복음선교회 회원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안내를 담았다.
<그알>은 JMS와 정명석 총재 문제를 1999년 지상파 처음으로 다룬 시사 프로그램이다. 이번 방송은 1999년 3월, 1999년 7월, 2002년 11월, 2007년 6월에 무려 13년 만에 나오는 5번째 방송이 된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의 충격적인 성스캔들 이후 끊이지 않는 추가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사 프로그램들이 그를 집중 조명한다. <PD수첩>은 오는 18일, <그알>은 22일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