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핫플’ 광장시장 속 극한 직업은?

‘글로벌 핫플’ 광장시장 속 극한 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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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먹거리 명소로 거듭난 광장시장. EBS 제공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먹거리 명소로 거듭난 광장시장. EBS 제공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광장시장은 포목, 한복, 잡화, 먹을거리 등 2천여 개의 점포가 빈틈없이 시장을 꽉 채우고 있다. 하루 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만 20만여 명. 손님을 맞기 위해 제때 끼니를 먹지 못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화장실조차 맘 편히 갈 수 없는 때가 다반사이다. EBS <극한직업>이 시장을 찾는 이들을 위해, 전통 시장의 명맥을 잇기 위해 애를 쓰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새로움과 전통이 공존하는 광장시장

과거 광장시장은 한 공간에서 혼수품을 모두 해결할 수 있어 혼수의 성지라고 불렸다. 맞춤 한복, 폐백 음식, 혼서지 등 혼수에 필요한 용품을 판매하며 전통을 이어 나가고 있는 상인들이 있다. 붉은 실에 손수 대추를 꿰어 올려 폐백 음식을 준비하는 폐백 집부터 결혼하기 전 신부 댁으로 보내는 혼서지를 작성하는 상인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하게 명맥을 이어 나가고 있다. 계단에서 커피 장사를 40년간 했다는 매점 사장님은 살아있는 광장시장의 역사이다. 계단 구석에 위치한 작은 매점이지만 없는 메뉴가 없다. 상인들이 전화로 주문하자마자 커피를 타서 배달하는 사장님의 커피에는 시장의 정이 듬뿍 담겨있다.

광장시장의 역사를 꿰고 있는 상인들이 있다면 광장시장의 새로운 역사가 되기 위해 입성한 앳된 얼굴을 한 상인들도 있다. 매일 무거운 옷 보따리를 어깨에 짊어진 채 구제 의류 매장으로 출근하는 사장님은 특유의 활기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를 동시에 하고 있어 분주하게 움직인다. 먹거리 골목의 신생 가게인 어묵 가게 사장님은 시장 상인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하루를 시작한다. 어렸을 때부터 재래시장에서 장사하는 게 꿈이었다는 사장님은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 광장시장에 불어온 새바람을 소개한다.

한국을 넘어 세계로, 먹거리 명소 광장시장

광장시장의 먹거리 골목은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가득하다. 입구에서부터 줄이 길게 늘어선 꽈배기 집부터 한국어보다 외국어가 더 많이 들리는 칼국수 집까지. 광장시장의 먹거리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상인들은 새벽부터 장사 준비에 한창이다. 찾아오는 손님의 90%가 외국인인 칼국숫집 사장님은 꼭두새벽부터 작업장에 나와 만두소를 직접 만들어 만두를 빚는다. 눈코 뜰 새 없이 손님을 받다 보면 자정이 지나서야 집으로 향한다. 60년 전통의 대구탕 가게 또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새벽부터 대구를 손질하는데 종일 서서 대구의 뼈를 일일이 제거하는 과정은 매우 까다롭고 고된 작업이다. 어머니 때부터 2대째 내려오는 돼지꼬리 집은 광장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EBS <극한직업-100년 전통 상설시장 광장시장 사람들>은 오는 20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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