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넷플릭스 신작은 무더위에 걸맞게 어딘가 오싹하다. 먼저 <위쳐> 시즌3가 공개됐다. 더 막강한 크리처들이 등장해 다양한 볼거리를 전한다. 화려하지만 치열하고 어딘가 기기한 인플루언서의 세계를 다룬 <셀러브리티> 그리고 호주발 공포 스릴러 <런 래빗 런>까지, 여름밤 제격인 콘텐츠가 풍성하다.
인플루언서 세계의 민낯 <셀러브리티>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쉽게 알 수 없던 인플루언서의 세계를 다룬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가 드디어 공개된다.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다. 팔로워와 ‘좋아요‘ 수가 권력이 되는 세상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서아리는 성공을 이룰 수 있는 법칙을 깨닫고 하루아침에 130만 팔로워를 가진 유명 셀럽이 된다. 기쁨과 환희로 가득했던 시간도 잠시,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내는 지독히 소란한 그곳에서 아리는 서서히 추락하다 충격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서아리가 홀연히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다. 그녀가 살아서는 안 되는 이유를 가진 사람들은 공포에 떨기 시작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악마판사>의 박규영이 평범한 직장인에서 130만 팔로워의 셀러브리티가 된 서아리로 분한다. 박규영은 <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팅 발표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그외 강민혁, 이청아, 이동건, 전효성이 셀러브리티 생태계의 주역들로 함께해 기대감을 더한다. (6월 30일 공개, 드라마, 한국, 2023)
기다렸다 <위쳐 시즌3 1부>
탄탄한 세계관과 스펙터클한 이야기로 전 세계 판타지팬의 마음을 사로잡은 넷플릭스 시리즈 <위쳐>가 시즌3으로 돌아온다. <위쳐> 시즌3은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얽힌 게롤트, 시리 그리고 예니퍼가 또다시 다가오는 거대한 전쟁과 운명에 맞서는 모험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예니퍼와 함께 절망을 먹고 사는 악마 ‘볼레스 메어’로부터 시리를 구하고 두 사람과 가족 같은 사이가 된 게롤트. 이제 그는 대륙의 군주, 마법사, 괴물들이 시리를 잡으려 혈안이 된 가운데 자신의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험난한 모험을 떠난다. 괴물 사냥꾼 위쳐가 평생 처음 ‘진짜‘ 공포를 마주하며. 한편 시리의 마법 훈련을 맡게 된 예니퍼는 시리의 잠재적 능력을 끌어올리려 애쓰고, 운명으로 묶인 세 사람은 흑마법과 악의 세력이 판치는 전장 속에서 서로를 잃지 않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운다. (6월 29일 공개, 판타지·액션, 미국, 2023)
베스트셀러 그래픽 노블이 영화로 <니모나>
넷플릭스 영화 <니모나>는 누명을 쓴 기사가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괴물 니모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발리스터 볼드하트는 국왕을 시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왕국의 악당이 된다. 그를 잡기 위해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되고 위기에 처한 발리스터는 명예와 소중한 사람을 되찾기 위해 자신을 ‘보스’라고 부르며 조수가 되기를 자처하는 니모나의 손을 잡는다. 떠들썩한 소동을 즐기는 장난꾸러기인 줄로만 알았던 니모나가 그동안 자신이 죽이기 위해 훈련받아 온 몬스터라는 것은 꿈에도 모른 채. 영웅과 악당의 경계가 흐려지기 시작하는 가운데 발리스터와 니모나는 대혼란을 일으키기로 마음먹는다.
베스트셀러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니모나>는 두 주인공의 놀랍고도 유쾌한 우정을 다루면서 자신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넷플릭스 영화 <마더/안드로이드>, <마담 싸이코>, <렛미인>의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가 니모나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6월 30일 공개 예정, 가족, 미국, 2023)
멸망을 빌자, 사랑이 왔다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의 아슬아슬한 목숨 담보 판타지 로맨스다.
열 살에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동경은 남자친구가 유부남이었던 걸로 모자라 회사에 가정파괴범이라는 소문이 퍼져 사표를 쓰고, 나이 스물여덟에 100일 시한부 선고를 받는 등 온갖 시련을 겪는다. 세상을 멸망 시켜 달라는 동경의 말을 들은 멸망은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동경의 집을 찾아간다.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김은숙 사단 출신이자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로 필력을 인정받은 임메아리 작가의 작품으로, 박보영의 거부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과 서인국의 까칠함과 달달함을 오가는 이중 매력이 만나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긴다. (6월 30일 공개, 드라마, 한국, 2021)
무더위엔 으스스 공포스릴러 <런 래빗 런>
넷플릭스 영화 <런 래빗 런>은 홀로 딸을 키우는 세라가 다른 사람의 기억을 가진 듯 이상한 행동을 하는 딸로 인해 고통스러운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게 되는 공포 스릴러다. 일곱 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미아 앞에 토끼가 나타난다. 미아는 신비한 생일 선물이라며 기뻐하지만 세라는 미아 나이 때 실종된 여동생 앨리스를 떠올리고 불안감을 느낀다. 그 후 미아는 자신을 앨리스라고 하며 한 번도 본 적 없는 할머니를 만나게 해달라고 하는 등 점점 기이한 행동을 한다. 그런 미아를 보며 세라는 괴로운 기억을 떠올리고, 자신에게서 멀어져 가는 듯한 딸을 붙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런 래빗 런>은 드라마 <핸드메이즈 테일: 시녀 이야기>로 제69회 에미상 감독상 후보에 오른 데이나 리드가 연출하고, 드라마 <석세션>으로 제79회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을 받은 세라 스눅이 출연한다. 미아로 분한 릴리 라토레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변화무쌍한 연기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두 배우의 열연은 시청자를 더욱 깊은 곳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6월 28일 공개, 공포·스릴러, 호주, 2023)
MUST-SEE 또 다른 신작들
딜리트 (미스터리, 태국, 2023),
장화 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7월 1일 공개, 가족, 미국, 2023),
이즈 잇 케이크 시즌2 (6월 30일 공개 예정, 리얼리티, 미국,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