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을 찾아 낭만과 불안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 영화 <청춘스케치>가 개봉 20년 만에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은 기획 상영전 ‘클래식나인(CLASSIC!9)’의 세 번째 작품으로 <청춘스케치>를 선정해 4월 1일 국내 최초 극장 개봉한다고 밝혔다.
1994년 미국에서 개봉한 <청춘스케치>는 국내에서는 비디오로 출시돼 X세대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개봉 20년 만에 극장 상영 소식이 알려지며 관객들의 기대가 뜨겁다.
주연을 맡은 위노나 라이더는 당시 <가위손>(1990), <순수의 시대>(1993), <처음 만나는 자유>(1999) 등에 출연하며 최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X세대 대표 청춘스타이자 90년대 대표 패션 아이콘이었다.
상대 배우는 <비포 선라이즈>(1996), <위대한 유산>(1998), <내 사랑>(2016) 등으로 로맨스 장인, 믿고 보는 배우로 손꼽히는 에단 호크로 <청춘 스케치>를 통해 두 사람의 리즈 시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더 낵’(The Knack)의 ‘마이 샤로나’(My Sharona) 등 향수를 자극하는 삽입곡과 90년대 청춘들의 모습으로 끊임없이 바이럴되는 영화 속 춤을 추는 장면, 위노나 라이더의 패션 등 MZ세대들에게 트렌드가 된 90년대 모습들을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아직 순수하고 어린 열망이 그대로 얼굴에 드러난, 졸업식 당일의 유쾌함을 포착해 눈길을 끈다. ‘REALITY BITES’라는 영어 제목은 그들의 미래에 펼쳐진 녹록지 않은 현실을 암시하며, 90년대 청춘들은 어떤 낭만과 불안, 좌절과 희망 사이에서 방황했을지 궁금하게 만든다.
<청춘 스케치>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1998),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 등으로 알려진 배우 벤 스틸러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벤 스틸러 감독은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013)에서도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으며 다재다능함을 뽐낸 바 있다. 최근에는 탄탄한 완성도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 <세브란스: 단절>(2022)의 제작 및 연출을 맡아, 제74회 에미상 2개 부문 수상 및 14개 부문 노미네이트되며 감독으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