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와 팬의 특별한 관계를 조명한 책, <팬덤 마인드>가 출간됐다. 북코리아 제공
오는 6월 21일, 슈가의 전역을 끝으로 BTS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다. 길고 긴 기다림 끝에 아미들은 드디어 완전체 BTS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오랜 시간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온 팬들, 그리고 그 사랑에 부응하며 세계 무대를 누빈 BTS. 이들의 관계는 이제 단순한 ‘가수와 팬’을 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시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가수와 팬의 관계를 조명한 책, <팬덤 마인드- 아미&영웅시대>가 출간됐다. 제목 그대로 ‘팬덤(Fandom)’의 정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이 책은 이 시대의 가장 적극적인 소비자 집단이자 새로운 문화 주체로 떠오른 팬덤의 힘과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책은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두 팬덤, BTS의 ‘아미(ARMY)’와 임영웅의 ‘영웅시대’를 집중 조명한다. 글로벌 음악차트를 흔들고 광고 시장을 이끄는 MZ세대 팬덤 아미, 그리고 X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지지를 받는 영웅시대. 서로 다른 세대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지만, ‘좋아하는 것을 위해 움직이는 힘’은 누구보다 강력하다. 이들은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사회와 산업, 심지어는 가수의 성장 방향까지 바꾸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자 박선민은 아이돌 1세대 시절부터 방송 현장에서 공연을 기획·연출해온 경험과, 케이팝 팬 문화를 연구한 학자의 시선을 동시에 갖춘 인물이다. 그는 현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인물로서, 팬덤의 변화와 그 문화적 의미를 깊이 있게 풀어냈다. 특히 아미와 영웅시대 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팬들의 진심, 열정, 그리고 삶과 연결된 덕질의 이유를 생생히 전달한다.
“아미가 없었다면 BTS는 빌보드 정상에 설 수 있었을까?”
“영웅시대가 없었다면 임영웅은 지금처럼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가 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단순한 팬심의 기록을 넘어, 팬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무엇에 열광하며 어떤 문화를 만들어가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브랜드 마케터, 문화 연구자, 그리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덕질 세계’를 궁금해하는 가족들에게까지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21세기형 팬의 탄생과 진화, 그 안에 담긴 뜨거운 문화의 맥박을 느끼고 싶다면 <팬덤 마인드- 아미&영웅시대>가 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