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엿본 <폭풍의 언덕> 어떨까?…평단 반응은 ‘극과 극’

미리 엿본 <폭풍의 언덕> 어떨까?…평단 반응은 ‘극과 극’

영화 ‘워더링 하이츠(Wuthering Heights)’ 예고편 한 장면. 사진 크게보기

영화 ‘워더링 하이츠(Wuthering Heights)’ 예고편 한 장면.

에밀리 브론테의 고전 소설 <폭풍의 언덕>을 원작으로 리메이크한 신작 영화가 개봉 전부터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배우 마고 로비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 <폭풍의 언덕>(영어 제목 <Wuthering Heights>)가 현지에서 정식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평단 리뷰에서 극과 극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일부 매체는 작품 속 과감한 베드신을 두고 “너무 지나치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번 작품은 에메랄드 페넬 감독이 연출을 맡고, 마고 로비가 캐서린 언쇼 역을, 제이콥 엘로디가 히스클리프 역을 각각 연기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주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영화에 별점 1점을 부여하며 두 배우의 연기를 “거의 연극적 과장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엘로디에 대해서는 “눈물 어린 로맨스 소설 속 환상 같은 존재”라며 날 선 비판을 가했다. 더 타임스 역시 로비의 캐서린을 두고 “브론테 바비”라고 표현하며, 과거 영화 ‘바비’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겹쳐 보인다고 꼬집었다.

콜라이더는 작품 속 노출 수위가 높은 장면들에 대해 “너무 길고 반복적이라 피로감을 준다”고 지적했다.

연출을 맡은 에메랄드 페넬 감독 역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더 타임스는 이번 작품을 “공허하며 고딕 문학의 복잡성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영화”라고 평했고, 가디언은 “감정적으로 비어 있고 배우들의 재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데일리메일 또한 과거 영화화된 버전과 비교하며 “스타일은 화려하지만 영혼은 비어 있다”고 평가했다.

영화 ‘워더링 하이츠(Wuthering Heights)’ 예고편 한 장면. 사진 크게보기

영화 ‘워더링 하이츠(Wuthering Heights)’ 예고편 한 장면.

반면, 호평도 적지 않다. 텔레그래프는 이 작품을 두고 “관능적이고 강렬하며 야성적인 영화”라며 별점 5점을 부여했다. BBC 역시 “섹시하고 극적이며 때로는 유머까지 더해진 화려한 연출”이라고 평가하며 페넬 감독의 과감한 해석에 박수를 보냈다.

마고 로비는 최근 인터뷰에서 작품 속 과감한 장면들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그는 “원작에서는 거의 키스 장면이 없지만, 영화에서는 정말 많이 키스한다. 어디서든 키스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감정 소모가 큰 캐릭터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로비는 “내 캐릭터는 거의 모든 장면에서 울지만, 연기하는 과정은 즐거웠다”며 “순식간에 격정적으로 감정이 바뀌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혹평과 극찬이 동시에 쏟아지는 가운데, <폭풍의 언덕>이 국내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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