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독서!” 외쳤는데 흐지부지…다시 습관 만드는 현실적 방법

“올해는 독서!” 외쳤는데 흐지부지…다시 습관 만드는 현실적 방법

픽사베이

픽사베이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꼭 적는 목표가 있다. 바로 ‘책 많이 읽기’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몇 주만 지나도 바쁜 일정, 스마트폰, 피로감에 밀려 책은 금세 책장 구석으로 밀려난다. 실제로 독서를 습관으로 만드는 데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설 연휴는 흐트러진 독서 습관을 다시 잡기 좋은 시기다. 다시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정리해봤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미셸 필로우는 독서를 목표가 아니라 ‘보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해야 할 일을 끝낸 뒤 잠깐 책을 펼치는 식으로 독서를 일상의 작은 보상으로 연결하면 훨씬 지속하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설거지를 마친 뒤 10분만 읽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책 읽기가 부담이 아니라 ‘쉬는 시간’처럼 느껴진다.

독서를 습관으로 만드는 또 다른 핵심은 스마트폰 대신 책을 집는 순간을 늘리는 것이다. 필로우는 이를 ‘15분 버퍼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커피가 내려오는 시간, 잠들기 전 짧은 틈 같은 자투리 시간을 발견할 때마다 자동적으로 휴대폰이 아니라 책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런 작은 반복이 쌓이면 독서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루틴이 된다.

전문 사서이자 독서 교육가 카렌 클라인은 독서를 지속하려면 ‘혼자만의 싸움’으로 만들지 말라고 조언한다. 독서 모임에 참여하면 읽어야 할 동기가 생기고, 다른 사람들과 감상을 나누는 과정 자체가 독서의 재미를 크게 높여 준다. 꼭 토론 중심 모임이 아니어도 된다. 함께 모여 조용히 각자 책을 읽는 ‘사일런트 북클럽’처럼 부담 없는 방식도 효과적이다.

요즘에는 독서 기록 앱도 꾸준함을 돕는 도구로 활용된다. 읽은 페이지를 기록하거나 목표를 시각화해 보여주는 기능이 있어 성취감을 높여 준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각적 피드백이 행동 지속성을 높이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읽기 싫은 책을 억지로 붙잡지 않는 것’이다. 독서 슬럼프는 대부분 흥미보다 의무감으로 책을 선택할 때 발생한다. 필로우는 책이 아무리 좋은 평가를 받았더라도 현재 자신의 관심사와 맞지 않으면 과감히 내려놓으라고 조언한다. 오히려 좋아했던 책과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을 찾는 것이 독서 흐름을 되살리는 데 더 효과적이다.

결국 독서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특별히 시간이 많은 것이 아니다. 대신 독서를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끼어드는 생활 습관’으로 만들어 놓았을 뿐이다. 새해 목표를 이미 놓쳤다고 느낀다면 늦지 않았다. 하루 10분이라도, 책을 다시 손에 드는 순간부터 목표는 다시 시작된다.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