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두 형제 이야기 장동건&원빈 ‘태극기 휘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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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두 형제 이야기 장동건&원빈 ‘태극기 휘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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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은 한국전쟁이 휴전을 선언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 이 시점에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남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모두에게 서서히 잊혀져 가는 과거일 수도 있다. 영화는 2000년 TV에서 방영되었던 한국전쟁 유해발굴에 관한 한 편의 다큐멘터리에서 시작되었다. 단 한 장의 전사통지도 받지 못하고 50년 동안, 전쟁에 참전한 남편을 기다려온 아내. 이젠 백발의 할머니가 되어버린 꽃 같던 여인은 군인의 등에 업혀 산비탈을 오른다. 그리고50년 만에 발견된 남편의 유해 앞에서 바스라진 뼈 조각을 붙잡고 흐느낀다. 이것은 어떠한 영화나 소설보다 훨씬 더 드라마틱한 한국 현대사의 일면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드라마틱한 전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아직 우리에겐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민주주의 혹은 공산주의라는 이념의 차원에서가 아닌, 한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 전쟁을 그리고 있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싸웠는지 모르지만 500만 명이라는 인명이 사라진 전쟁 속에서 ‘태극기 휘날리며‘는 전쟁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었던 한 개인에게 초점을 맞춘다.

1950년 6월. 서울 종로거리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열심히 살아가는 ‘진태’(장동건)는 힘든 생활 속에도 약혼녀 ‘영신’(이은주)과의 결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생 ‘진석’(원빈)의 대학진학을 위해 밝은 생활을 해 나간다. 6월의 어느 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호회가 배포되면서 평화롭기만 하던 서울은 순식간에 싸이렌 소리와 폭발음, 그리고 사람들의 비명 소리로 가득해진다. 남쪽으로 피난을 결정한 진태는 영신과 가족들을 데리고 수많은 피난행렬에 동참하지만, 피난열차를 타기 위해 도착한 대구역사에서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고 만다. 만 18세로 징집 대상이었던 진석은 군인들에 의해 강제로 군용열차로 오르게 되고 진석을 되찾기 위해 열차에 뛰어오른 진태 또한 징집이 되어 군용열차에 몸을 싣게 된다.

평온한 일상에서 피 튀기는 전쟁터로 내 몰린 진태와 진석은 훈련받을 시간조차 없이 국군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방어선으로 실전 투입이 된다. 동생과 같은 소대에 배치된 진태는 동생의 징집해제를 위해 대대장을 만나게 된다. 대대장과의 면담을 통해 동생의 제대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최선의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된 진태는 동생의 생존을 위해 총을 들며 영웅이 되기를 자처한다. 진태의 혁혁한 전과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는데 성공한 국군은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드디어 북진을 시작한다.

  ‘만약 당신이라면?’이라는 전제를 던지며 치열하고 참혹한 전쟁 속으로 들어가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개인에게있어 전쟁은 어떤 의미인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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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경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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