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하는 주옥같은 곡들로 앨범을 꾸몄다. 배인숙의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 조덕배의 ‘꿈에’가 수록되어 있고 편곡의 묘미를 살려 다른 느낌이 나도록 연출했다. 11곡을 수록했고, 뮤직비디오와 콘서트 실황도 볼 수 있게 해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앨범이 발매되기도 전에 뮤직비디오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추억의 책장을 넘기듯 지나간 사랑과 잊지 못할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진 뮤직비디오는 일본을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러브레터’를 능가하는 영상미로 20∼30대 젊은층뿐만 아니라 70∼80대를 풍미했던 부모세대들에가 아련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 이수영의 뮤직비디오에 단골로 출연하는 한지혜와 조윤희를 비롯하여 MBC TV ‘나는 달린다’로 신예스타로 발돋움한 김강우가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 이번 뮤직비디오는 두 여자의 사랑을 받는 한 남자의 삼각관계가 주요 스토리다. 남자를 짝사랑하는 여자(한지혜)와 다른 여자(조윤희)를 사랑하는 남자(김강우), 하지만 두 여자는 자매라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게 만든다. 추억의 소품들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기도 한다.
“젊음과 치기가 그대로 살아 있는 노래, 고뇌와 풋풋함이 살아 숨쉬는 노래를 다시 불러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다”고 전하는 이수영은, 가늘고 섬세한 감성으로 원작에서 맛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확신한다.
new album
박강수
댄스와 힙합의 장르들이 활발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지금 포크음악으로 승부수를 던진 가수가 있다. 그녀의 입지는 아주 작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하고 있다. 1집 ‘부족한 사랑’을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갔지만 홍보의 미흡으로 좌절감도 맛보기도 했다. 포크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잊혀진 추억을 전해줄 계획이라는 그녀는 음악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성민

영화 ‘클래식’에 삽입되었던 발라드 곡 ‘사랑하면 할수록’으로 영화팬들 사이에 화재를 불러왔던 한성민이 첫 번째 독집 앨범을 발표했다. 유영석이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실력파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한 이 앨범은 편안하고 여유로운 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데뷔앨범의 타이틀은 ‘소네트’로 세상을 바뀌어도 변함 없이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믿음으로 정했단다.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계속 이어줄 그의 행보를 지켜보자.
SOL’FLOWER

신인가수 Sol’ flover가 네오소울 감성으로 구성된 첫 음반 ‘10 millin ways to live’를 발표하며 네오 소울의 본격 한국 상륙을 선언했다. 전통적인 소울 리듬에 R&B, 레게, 포크를 아우르는 크로스 오버적 음악장르인 네오소울은 이미 90년대 중반, 미국이나 유럽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풍성한 코러스와 저음의 보컬이 매력적인 앨범은 우정, 형제애, 여성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Jaywalk

일본 음악의 전면 개방을 앞두고 한국에 승부수를 띄운 일본의 유명한 뮤지션 Jaywalk. 1980년 결성되어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Jaywalk가 인기를 얻을 수 있던 계기는 일본 최고의 실력파들이 한데 뭉쳤기 때문. 우리나라를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생각한 그들은 ‘Old fashioned love song’s’라는 앨범으로 첫 선을 보였다. 친숙한 곡들로 구성되어 선입견을 가진 한국인들에게 음악적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한다.
철가방프로젝트

소설가 이외수가 후원하고 추억의 뮤지션 이남이가 이끄는 6인조 포크 밴드 ‘철가방프로젝트’. 2집 ‘오선지위의 행복’을 발매하고 한국 포크음악의 새바람을 몰고 올 준비를 한다. 1집보다 사운드에 중점을 기울인 밴드는 키보드의 사용을 늘리고 서양음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다변화를 꽤했다. 물론 종전에 사용했던 대금, 소금, 해금 등과 같은 악기들이 접목되어 동·서양의 음악적 조화를 이룬다.
박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