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필름 속 아련한 추억담은 조영실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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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필름 속 아련한 추억담은 조영실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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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부터 30일까지 정동 경향 갤러리에서 조영실 개인전이 열린다. 세종대학교 여성 미술 전공자들의 모임인 ‘군자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4년 전 ‘경기 여류 화가회’를 직접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녀의 작품 세계로 여행을 떠나본다.

화구를 들고 단정한 이미지가 강한 조영실씨는 국내외 2백여회에 달하는 전시회에 참가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문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미술 단체인 ‘군자회’에서 현재 3년째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특히, 이 단체는 여성동문 위주로 결성해 섬세하고 따뜻한 모임을 펼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4년 전 ‘경기여류화가회’를 발족하고 서양화를 취미로 하는 여성들의 모임을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에 사는 여성들이며 미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국 순회를 목표로 지방 작가들의 저변확대를 위해 꾸준히 전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분당, 수원, 안산 등에서 펼치고 있으며 50~60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작가라면 누구나 전시회를 하고 싶은 열망을 안고 산다. 내년 4월 ‘아트페어’를 준비중에 있으며 작가 한 명이 자신의 부스를 가지고 수십점의 작품을 출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저렴한 참가비 때문에 수많은 작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많은 작가들이 작품을 출품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녀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추진력으로 인해 수많은 작가들이 좋은 경험을 맛보고 있는 셈이다. 이런 활동 중에도 그녀의 개인전은 끊임없이 준비중이다. 9월22일부터 30일까지 경향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것을 비롯해 11월엔 예술의 전당에서 또다시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그녀의 작품 주제는 ‘scent of memories(추억의 향기)’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으면 어머니의 모습과 등잔 빛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으로 남아있다. 색채는 순색과 대비되는 명도로 붉은 색과 검정색 등을 위주로 흑백 필름을 연상하게 한다. 그녀의 작품을 감상하면 옛 정겨운 향취를 느껴보는 기회를 맛볼 수 있다. 문의:6731-6751



김미옥 개인전

김미옥 개인전이 9월29일부터 10월 5일까지 경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은 작품 판매 대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꽃이다. 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작가의 섬세한 성격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항상 전시에 담겨져 있다. 어떤 때는 노란색으로 일색으로 개인전을 열기도 했고 특이한 꽃을 찾아 담아보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도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733-4448~9

김희정 개인전

10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종로에 있는 Do Art Gallery(두 아트 갤러리)에서 김희정 개인전이 열린다. 전시명은 Family(가족)이다. 김희정은 아버지 세대와 자신의 관계를 사진의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희생적인 엄마, 그녀의 시어머니, 그리고 철없는 딸을 통해 가족 제도 안에서의 여성의 갈등과 여성의 권력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문의:737-2505

김용훈, 후지오까, 오누끼 3인 展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6층에서 9월22일부터 10월 5일까지 3인 전이 열린다. ‘친구’에 관한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오랜 기간 동안 교류해왔던 친분이 바탕이 된다. 각자의 분야를 초월해 일본 미의식을 비교할 수 있고 부분적으로 동일한 장르속에서는 각각의 조형성과 제작기법을 견주어 불 수 있다. 큰 항아리 6~7점과 다기, 자완 등 소품 10여점도 함께 선보인다. 문의:736-1020   

테팔이 꿈꾸는 집 展

미디어 작가 양만기씨와 함께 인사아트 센터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기간은 9월22일부터 10월 5일이다. 주제는 주방 용품이다.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공간이 아니라 온 가족이 따뜻한 정을 나누는 공간, 아이들의 꿈과 가족의 사랑이 넘치는 공간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시회다. 다양한 주방용품을 통해 독특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736-0466



정지와 움직임 展

서울올림픽미술관 개관을 기념해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9월16일부터 11월 28일까지 조각 및 입체조형 분야의 주요 작가 28명의 작품을 통해 한국현대조각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동시대의 입체조형 경향을 함께 조망할 기회를 만날 수 있다. 스포츠와 미술을 동시에 포괄하는 설치미술과 조각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이 각각 ‘정지의 공간’ ‘움직임의 공간’ ‘소통의 공간’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문의:410-1060

양대원 회화 展

양대원 회화전 주제는 ‘반복’이다. 그의 작품은 매우 독특하다. 그는 우선 캔버스를 만들고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한다. 거기에 다시 그 캔버스를 흙색으로 염색하는데, 여기에서도 단번에 흙색이 염색되진 않는다. 칠하고 닦고, 갖가지 재료들을 섞고 다시 칠하고 닦아내는 지난한 과정을 거치면서 흙-바탕을 만든다. 그러고 나서 인두질로 반복적인 작업을 한다. 이 전시회는 용산에 있는 가 갤러리에서 9월17일부터 10월20일까지 열린다. 문의:792-8736

박병춘 수묵展

9월22일부터 10월5일까지 관훈갤러리에서 박병춘 수묵전이 열린다. 그동안 다양하고 파격적인 한국화를 보여줬던 그가 이번엔 ‘길이 있는 검은 풍경’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특히 검정 생고무를 이용한 일명 고무산수는 전통산수의 획을 고스란히 재현해서 오려 붙인 고무조각들의 재편집을 통해 평면과 입체를 동시에 함축한 산수화를 제시하고 있다. 문의:733-6469

이혜민 영상설치展

9월 16일부터 10월3일까지 종로에 있는 브레인 팩토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작품들은 객관적 시선을 통해서 포착할 수 없는 대상의 질감과 밀도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작가 자신이 길을 걸으며 땅에 비친 그림자를 찍은 작업 새벽부터 밤에 이르기까지 시시각각 변화되는 바다의 결과 색을 연속적으로 포착해 표현했다. 문의:725-9520

담당/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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