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

Stage Journal

‘서울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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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 ‘서울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의 막이 오른다. 올해는 각기 개성이 강한 해외 작품 5편과 국내에서 4편이 참여한다. 장애?비장애 어린이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연극교실과, 세계적인 B-Boy 팀의 거리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이 행사는 아시아 아동연극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덴마크 Teatergruppen Batida 극단의 ‘Overture’는 연극에 음악과 춤을 곁들여서 시각적으로 재미있는 작품이다. 9명의 배우들은 모두 전문음악가와 전문무용수를 겸하고 있다. 연극, 음악, 춤이 어우러져 감동적인 무대를 만든다. 또한 바티다 극단은 ‘마무리는 신나게’라는 작품도 선보인다. 결혼식에 고용된 오케스트라가 신랑신부를 기다리는 동한 경함한 일들을 엉뚱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벨기에의 ‘Kopergietery’ 극단은 ‘괴물들이 사는 나라’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아이들이 겪는 갈등이나 마찰 등의 심리 상태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잘 그려낸 어린이 그림책 ‘Wild Things’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불가리아의 ‘Credo Theatre’ 극단은 ‘Daddy’s always right’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사랑이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일본의 ‘Tamako-za’는 ‘Drums and Drama’라는 타악 공연으로 참가한다. 타악기 연주를 통해 자연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유쾌한 공연이다.

국내에서는 달과아이극단의 ‘고양이가 말했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성장통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특별한 가족인형극이다. 아침마다 눈 뜨기가 두려운 11살의 지영이가 어느 날 길에서 주어온 고양이를 기르면서 경험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극단 사다리는 제15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작품상을 받은 ‘하마가 난다’를 무대에 오린다. 뚱뚱한 하마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엉뚱한 상상이 무엇인든 가능한 꿈의 세계로 인도해주는 유쾌한 뮤지컬이다.

극단 수레무대의 ‘꼬마 OZ’는 제15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미술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도로시와 그녀의 개 토토가 마술나라 오즈에서 경험하는 것을 인형극으로 보여준다. 사악한 마녀를 없애고 원하는 것을 어더 고향으로 돌아가는 도로시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준다.

우리인형극단의 ‘동굴 속 거북이’는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연극과 인형극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다양한 의태어와 의성어의 사용으로 관객들에게 표현력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작품이다.

이번 축제는 7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설치극장 정미소,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에서 펼쳐진다. 입장권은 1만2천원이고, 9개 작품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보름달권은 6만원이다. 5개 작품 관람을 할 수 있는 반달권은 3만5천원이다. 문의 02-745-5862(www.assitejkorea.org)


New stage

화제의 공연
세기의 연인 ‘까미유 끌로델’을 무대에서 만난다
세기의 조각가 로댕의 연인이며, 19세기 최고의 여류조각가였던 까미유 끌로델의 비극적인 인생 행로를 그린 뮤지컬이다. 까미유의 굴곡진 인생행로와 궤를 같이하는 파격적이고 독특한 무대구성과 실내악이 어우러진 음악극으로 공연된다. 이 작품에서 음악은 드라마 속 인물의 정서와 상황을 대변하는 장치로 쓰여 진다. 또한 ‘지옥의 문’ ‘키스’ ‘사쿤탈라’ ‘왈츠’ 등 로댕과 까미유가 조각했던 작품이 무대 위의 배우에 의해 구현된다.

이 작품은 벨기에에서 워크샵 형태로 출발한 유럽 뮤지컬이 원작이다. 유럽 특유의 서정성과 음악이 접목되어 있어 독특한 감흥을 줄 듯. 배해선이 주인공 ‘까미유’로 무대에 오르고, 연극과 드라마를 오가는 김명수가 8년 만에 이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뱃보이’ 김수용이 까미유의 동생 폴 역을 맡는다. 일시 7월 7일부터 Open Run 장소 신시뮤지컬극장 문의 02-577-1987


가을날의 꿈
현재 노벨상 문학상 후보에 올라있는 주목받는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의 작품으로 한국에서 초연된다. 현대 연극의 한 경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 고독, 절망을 묘사하지만 특별한 스토리나 갈등구조를 찾아볼 수 없다. 최소한의 인물과 대사로 남녀, 혹은 가족 관계를 묘사한다. 일시 7월 7일 ~ 30일 장소 극장 아룽구지 문의 02-744-0300



꼬방꼬방
이 작품은 전래동요로 만든 ‘놀이음악극’으로 2004년 초연 당시 94%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한 공연이다.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창조신화로 재구성해 해와 달의 기원을 설명하면서 위기를 이겨내는 지혜와 용기를 전해 준다. 전래동요와 전래동화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타일의 공연으로 평가받는다. 일시 7월28일 ~ 8월20일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문의



두문사이
2005년 춘천마임축제에서 한국의 정서를 잘 표현해 낸 작품으로 인정받아, 2006 프랑스 미모스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죽음을 놀이와 난장으로 풀어내는 한국적 정서에 기반을 두고,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져 탄생한 현대판 진혼굿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헤매는 망자들의 한판 놀음이다. 일시 6월22일 ~ 7월 2일 장소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문의 02-744-0300



따라지의 향연
극단 자유 창단 40주년 기념 공연이다. 이전 공연과는 색다른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게 주요 배역은 대부분 더블캐스팅이고, 후원인사는 카메오로 출연한다. 최희준, 최불암, 김혜자, 윤소정, 한영애, 남경주, 오지혜 등이 카메오로 출연한 예정이다. 1966년 초연이후 5번째로 무대에 올리는 작품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일시 6월28일~7월23일 장소 아르코 대극장 문의 02-3141-1345



가위손
팀 버튼 감독의 영화 ‘가위손’을 천재 안무가 매튜본이 댄스 뮤지컬로 작품화했다. 남성 ‘백조의 호수’로 그 천재성을 증명한 영국의 안무가 매튜본만의 독창적인 상상력과 공연의 생생한 감동이 넘칠 듯. 환상적인 마을 정경은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무용수들의 매력적인 춤이 감동을 자아내게 할 것이다. 일시 7월19일~30일 장소 LG아트센터 문의 02-2005-1426



씨저스 패밀리
얼마 남지 않은 서울의 달동네, 가리봉동에는 동네 주민들의 쉼터 같은 미용실이 하나 있다. 주인의 남편 박치기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한탕주의자이다. 평생 달동네를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그가 꿈속에서 1등 당첨 번호를 봤다. 하지만 아내에게 복권을 사라고 미뤄놓은 것을 아내는 복권 대신 반찬거리를 사버리고 만 것. 오해와 갈등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사랑이 싹튼다. 일시 6월23일~8월27일 장소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문의 02-501-7888




2000년 대학로 소극장에서 초연됐던 연극 ‘이’는 이후 1천2백만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 ‘왕의 남자’ 원작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폭군 연산이 궁중광대를 사랑했다는 파격적인 설정 속에서도 ‘슬프면서도 재미있는 연극’이라는 평을 받으면서 드디어 1천석 이상이 되는 엘지아트센터에 입성하게 됐다. 일시 6월29일~7월14일 장소 LG아트센터 문의 02-3445-2166



즐겨라 뮤지컬! 페스티벌
뮤지컬 전공대학생들의 한바탕 뮤지컬 난장이 열린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학생들의 실험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그리스’ ‘레 미제라블’ ‘갓스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유명 뮤지컬이 학생들에 의해 재창작된다. 일반 공연장에서는 보기 힘든 실험적인 무대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일시 6월22일~7월9일 장소 서울열린극장 창동 문의 02-762-0010



지킬앤하이드
한국 뮤지컬의 신화가 된 ‘지킬앤하이드’가 일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일본에서 일으킨 뜨거운 열풍을 다시 한번 서울에서 재현할 듯하다. 이번 공연에는 조승우, 류정한, 이혜경 등의 기존 멤버에 김우형, 소냐, 김정민 등의 새로운 배우가 캐스팅됐다. 6월24일부터 7월2일까지는 30% 할인 프리뷰 공연이 실시 된다. 일시 6월24일~8월15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문의 02-1588-5212


담당/최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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