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서 모인 한글 26점, 한문89점, 문인화 70점 총 185점의 응모작은 지난 6월 4일 고려대학교 전시실에서 심사를 거쳤다. 이정현 고려서예협회 회장이 대회장을 맡았으며 김양일 매릴랜드 하워드커뮤니티칼리지 교수, 이흥남 국민예술협회 회장, 정충락 서예평론가, 박수웅 서예문인화대전위원이 운영위원장을 담당했다. 그 외 김성곤 고려대학교 서예교수와 김양일 교수, 이흥남 회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월드컵 승리 기원 부채 그림전 ‘부채바람, 골바람, 승리바람’

참여 작가는 김기철, 김봉성, 김영미, 김지은, 김춘옥, 모용수, 유기중, 이길우, 이민주, 이붕열, 임 효, 정정식, 정충락, 조성주, 최현익, 하수경 씨 등 총 16명.
태극전사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구상적으로 그린 그림이 있는가 하면 태극전사를 상징하는 동물과 도깨비, 승승장구를 기원하는 비구상적인 형상의 작품, 붉은 함성과 물결이 출렁이는 그림과 승리를 기원하는 글씨가 담긴 다양한 부채 그림들이 시선을 사로 잡을 것이다.
지난 6월 6일부터 시작된 ‘부채바람, 골바람, 승리바람’은 당초 7월 12일까지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대한민국팀의 4강 신화 재현을 기원하며 기간과는 상관없이 여름기간동안 경향갤러리에서 상설 전시한다. 아울러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지만 관람객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도 할 예정이다. 부채 바람처럼 시원한 월드컵 승리 소식을 기대해본다.
글 김순옥 / 경향갤러리 관장
New Art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전시를 하나 소개한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동아 LG 국제만화페스티벌. 국제만화공모전의 수상작 전시와 더불어 한국만화특별전과 해외만화초대전이 마련되어 다양한 만화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극화, 카툰,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모두 4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는 이번 공모전에는 총 30개국에서 1,3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수상작 및 본선 진출작으로 약 90여점이 선정되었다. 또한 ‘나는 만화가다’, ‘만화_방’이라는 2개의 섹션으로 마련된 한국만화특별전에서는 인기만화가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일상의 생활 공간을 만화적 상상력으로 꾸민 체험공간을 만날 수 있으며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스위스 현대만화전’도 가봄직하다.
전시 기간 중에는 ‘만화도자기 만들기’와 ‘만화가면놀이’ 등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일시 7월 21일~8월 13일
장소 일민미술관
문의 02-2020-0736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독창적이며 새로운 표현을 창출하는 젊은 작가. 풍경화란 오래된 주제를 기하학적이며 섬세한 색채를 사용하여 매우 현대적이면서 깊은 감성이 내재된 색의 하모니로 보여주고 있다.
일시 7월 6~20일
장소 세오갤러리
문의 02-522-5618

평론가 서성록이 ‘회한에 젖은 듯 고뇌하는 인간상, 울적한 과거로의 뒷걸음질이 아니라 살아숨쉬는 생명을 향한 발돋음’이라고 표현한 그의 이번 작품은 전작보다 유쾌하고 생명력넘치는 색채의 향연을 선보인다.
일시 6월 30일까지
장소 노암갤러리 전관
문의 02-720-2235~6

한국 모더니즘 건축의 태동기를 이끈 거장 김수근을 추억하는 기획전이 타계 20주기를 맞아 열린다. 전시명인 지금 여기는 그가 직접 설계한 대학로의 아르코 미술관에서 그의 발자취를 재조명하자는 의미라고 한다.
일시 7월 28일까지
장소 아르코미술관 전관
문의 02-760-4892

실과 바늘이라는 재료를 이용해 이미지를 만드는 8명의 여성작가가 참여해 바느질이라는 일반적인 범위를 벗어나 흙이나 비닐, 종이, 캔버스로 영역을 확대한 현대 미술의 다양한 표현을 보여주는 독특한 전시.
일시 7월 23일까지
장소 충무갤러리
문의 02-2230-6600

‘한국 미술의 새 시대를 연다’는 기치 아래 1978년부터 시작된 국내 정상의 미술제전인 중앙미술대전이 올해의 작가 25명을 선정했다. 젊은 작가들의 기발하고 참신한 작품세계와 작품과정을 설명한 인터뷰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일시 7월 6일까지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문의 02-580-1279

국내 사진 예술의 확고한 지반을 마련하고자 시작된 가나아트센터의 포토페스티벌이 6회째를 맞았다. 풍경을 주제로 꾸준히 작업해온 배병우와 엘거에서 2인전을 통해 자연에 대한 동서양의 개념을 비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일시 7월 9일까지
장소 가나아트센터
문의 02-720-1020

실제 대상을 극도로 치밀하게 묘사하거나 사진적으로 재현해 시각적 환영의 극치를 보여주는 구상작가 24명의 회화 50여 점이 전시된다. 사진이나 디지털 이미지툴 등의 기계적 공정으로는 모방할 수 없는 섬세한 감수성이 녹아있다.
일시 7월 16일까지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층
문의 02-2124-8800

마티스,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루오.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베로니카’, ‘트리오’, ‘그리스도의 얼굴’ 등 대표적인 유화작품 외에 판화시리즈 ‘미제레레’와 ‘수난’ 연작시리즈가 소개된다.
일시 8월 27일까지
장소 대전시립미술관 2층 전관
문의 042-602-3200

아름다움의 상징인 꽃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꽃의 대상성을 고집하지 않는 작가의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표현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회화전. 속도감 있는 필치와 전통 수묵화에서 느낄 수 있는 생동감에서 커다란 기운이 느껴진다.
일시 7월 4일까지
장소 인사아트센터 5층
문의 02-736-1020
담당/장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