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 아이에게 전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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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내 아이에게 전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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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12월은 겨울방학의 시작과 크리스마스가 있기에 일년 중 가장 학수고대하면 기다렸던 달이다. 새벽녘 머리맡에 가지런히 놓아두신 작은 선물꾸러미를 기대하며 잠들던 크리스마스 이브 날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선물을 기대하던 꼬맹이가 선물을 준비하는 어른이 되었다. 로봇, 인형, 블록, 자동차… 등 아이에게 줄 선물 목록을 작성 중이라면, 또는 어떤 선물을 줄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 아이의 머리맡에 놓을 선물로 그림 동화책을 골라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나는 나야!」는 아일랜드 독서 협회가 선정한 지난 10년 동안의 비스토 북(Bisto Book)이다. 서로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두 꼬마 주인공은 세상의 모든 것을 갖겠다고 외친다. 아이들이 외친 말은 새가 되어 날아가고, 새는 둘을 갈라놓는 철조망이 되는데도 둘은 서로를 이해하지 않고 자기 산이 더 높다고, 자기 꽃이 더 예쁘다고 으르렁된다. 그런 말들이 마침내 세상을 황폐한 사막으로 만든다. 그제야 눈물을 흘리고 서로를 인정하는 나를 깨닫게 된다. (마리 루이스 피츠패트릭 지음 / 이상희 옮김 / 1만원 / 내 인생의 책)

「세상의 빛을 밝히는 스위치 찰칵」은 세상에 태어나 아이가 처음 본 빛의 다양한 의미를 생각해보게 해준다. 엄마와 아빠는 아이에게 소중한 빛과 같은 존재이다. 그래서 부모가 곁에 없으면 불안한 아이는 빛을 불러낼 방법을 찾기 위해 관찰하고 고민하며 세상으로 나간다. 빛이 주는 의미를 생각하며 그림을 천천히 살펴보면서 보자.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철학동화로 글을 주르륵 읽어 내려가기보다는 문장을 읽고 삶의 여러 상황에 빗대어 비교하면서 숨은 비유를 이야기하면서 읽으면 더욱 재미있다. (라우라 오르솔리니 지음 / 박영선 옮김 / 7천5백원 / 아리솔)

「에네스토 짧은 다리로 긴 여행을 떠나다」는 독일과 스위스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요헨 슈투어만의 첫 그림책이다. 긴허리, 짧은 다리, 반쯤 감긴 졸린 눈의 무표정한 얼굴이 볼수록 정이 가는 에네스토에게 낯선 엽서가 배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구부정허리, 구구루룩, 뽀족송곳니, 눈밝은수리, 바다곰 등 재미난 이름의 동물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엽서의 주인을 찾는 에네스토. 주요 등장 인물에게만 눈을 맞추고 책을 덮는다면 짧은 다리 에네스토의 긴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이다. 그림 곳곳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장 동물들을 꼼꼼히 살피며 아이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요헨 슈투어만 지음 / 임정은 옮김 / 8천5백원 / 다다북스)

「빈화분」은 초등학교 2학년 2학기 말하기·듣기 교과서에 실린 ‘꽃씨와 소년’의 원작이다. 작가 데미는 국화며 수선화, 모란 등 온갖 화려한 꽃을 담은 화분으로 그럴싸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거짓의 외면을 보여주고, 아무것도 들어잇지 않은 빈 화분으로 초라해 보이는 진실의 외면을 보여준다. 한 해 동안 주인공 핑이 꽃씨에 기울인 정성이 그림으로 전해진다. 아이에게 정직과 진실이 그 어떤 그럴싸해 보이는 거짓보다도 참된 가치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데미 지음 / 서애경 옮김 / 9천5백원 / 사계절출판사)

크리스마스 날, 하루종일 아이와 함께 따뜻한 방구들에 배를 깔고 선물한 동화책을 함께 읽으며 지내는 것이 값비싼 선물보다 더욱 멋진 선물이 될 것이다.





자연주의 한의학
김소형 지음 / 1만2천원 / 랜덤하우스코리아
행복한 아이를 원한다면 건강한 몸으로 임신해야 한다. ‘국민 건강 주치의’로 유명한 여성 전문 한의사 김소형 원장이 초보 임신부는 물론 불임으로 고민하고 있는 여성, 미래의 아기 엄마가 될 여성 건강 가이드북을 선보인다. 임신 백일 전부터 한의학의 ‘체리(체질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몸으로 건강한 아기를 낳고 불임과 아토피를 예방하는 방법을 제안 한다.


스님 마음이 불편해요
법륜 지음 / 9천원 / 정토출판
누구나 살면서 괴로운 일을 겪는다. 부부 사이는 말 할 것도 없고, 부모와 친구, 직장 동료 등 인간 관계 속에서 힘들고 불편한 일들이 일어난다.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이들에게 ‘마음을 비우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조언보다는 ‘현실을 보고 먼저 지혜롭게 선택’하기를 권유한다. 실례를 통해 일상의 고통과 마음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현명한 ‘마음 운전’ 방법을 알려준다.


풀꽃 단상
이해인 지음 / 1만원 / 분도출판사
2004년 산문집 ‘기쁨이 열리는 창’ 이후 2년 반 만에 이해인 수녀가 펴낸 시와 산문이 함께 들어간 시문집. 수도원의 일상, 기도 안에서의 명상, 함께 사는 이들과의 만남 등이 지은이의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을 통해 싱그러운 풀꽃향기 묻어나는 소재가 되었다 이해인 수녀의 바램처럼 누군가에게 편지를 쓸 때, 사랑을 고백할 때, 문득 기도하고 싶을 때 전하면 좋을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과 감사의 마음을 서른 하나의 수필과 마흔 개의 시가 담겨있다. .


이 책이 너와 나를 가깝게 할 수 있다면
장 폴 뒤부아 지음 / 김민정 옮김 / 9천8백원 / 밝은 세상
‘케니디와 나’, ‘프랑스적인 삶’, ‘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로 알려진 프랑스 중견 작가 장 폴 뒤아부의 신작 소설. 현대인의 삶과 실존 의미를 치밀하게 담아내고 있는 전작같이 부모를 떠나보내고 아내와도 이혼해 외톨이가 된 주인공. 자신에게 닥친 너무 깊은 절망에 관한 조사와 더불어 단념할 것들의 목록을 작성하면서 삶에 대한 분노를 버리고 새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한다.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에쿠니 가오리 지음 / 김난주 옮김 / 9천원 / 소담출판사
냉정과 열정사이, 토쿄 타워 등의 소설로 알려진 에쿠니 가오리의 첫 번째 성장 소설이자 옴니버스 소설. 교복을 입고 있으면 똑같아 보이고, 즐거워 보이지만 각각 자기만의 아프고 특별한 사연들을 갖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겪게되는 결혼과 출산, 직장, 아이들 문제 같이 더 큰 경험들 때문에 기억에서 점점 희미해져 언젠가는 사라질지도 모르는 열일곱 살의 섬세한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다.


세밀화로 보는 어린이 식물도감
정민 지음 / 박연 그림 / 1만2천원 / 함께
지구상에 존재하는 35만여 종의 식물 중 우리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1백20여 가지의 식물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단순히 식물의 특징을 보여주는 식물도감과 달리 인간의 삶을 유지시켜주고 우리 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보물이기 때문에 자연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대신 식물의 줄기나 잎, 꽃 등의 생김새의 섬세한 특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세밀화를 통한 설명이 눈길을 끈다.


우리 민족문화 상징 100
김찬곤 지음 / 1만2천원 / 한솔수북
문화관광부가 2005년 2월부터 우리 문화를 대표할 1백가지 민족문화 상징을 발굴하고 선정해 2006년 7월 발표한 ‘100대 민족문화 상징’. 우리 민족이 지녀온 문화 특징과 민족문화의 정수를 대변하는 민족문화로 고려청자, 석굴암, 팔만대장경과 같은 빛나는 전통 문화에서부터 길거리 응원, 자장면, 정보통신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대표 상징을 알시 쉽게 풀어 쓴 설명과 함께 사진으로 소개한다.


사랑이 서툰 엄마 사랑이 고픈 아이
이보연 지음 / 1만원 / 북이십일
KBS2-TV 그랑프리쇼! 불량 아빠 클럽, EBS 라디오 부모의 시간 자녀 상담실 등으로 독자에 낯설지 않은 아동심리 상담가이자 부모 교육 전문가인 이보연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러저라한 것이 잘못이다’라거나 ‘이렇게 고쳐라’ 하고 말하는 대신 상처입고 마음을 닫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과 놀이를 통해 마음을 열어 가는 과정과 상담을 하면서 깨우치고 느낀 점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보여준다.


샬롯 메이슨 교육법
캐서린 레비슨 지음 / 임신희 옮김 / 7천원 / 꿈을 이루는 사람들 DCTY
대부분의 아이들은 공부가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지식만을 전달하는 딱딱한 교과서 진도를 맞추려면 공부가 재미없어지는 것이 당연지사. 19세기 영국 교육에 영향을 미쳤던 교육자 샬롯 메이슨은 과감하게 교과서를 버리라고 제안하고 있다. 아이가 갖고 있는 능동적 지성과 풍부한 학습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통제와 규제가 아닌 격려를 통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이 경험한 일을 이야기하는 학습을 통해 배워야 할 것에 대해 깊은 이애화 정확한 개념을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사고력 및 발표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교과서 없이 가르치는 샬롯 메이슨의 교육법을 엿볼 수 있다.


담당 / 박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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