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대작 ‘에반 올마이티’ 여름방학 가족 시사회

즐거운 여름방학을 맞아 레이디경향에서 독자 사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초대형 코미디 ‘에반 올마이티’ 가족 특별 시사회! ‘브루스 올마이티’로 1백만 명 이상 관객을 끌어들인 톰 새디악 감독의 신작 ‘에반 올마이티’는 전편 못지않은 재미와 더불어 노아의 방주를 패러디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육적인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로 올여름 대표적인 가족 영화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 7월 26일 개봉작을 남들보다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마흔까지 못해본 남자에게 던져진 신의 계시
“‘에반 올마이티’?” 제목을 처음 듣는 순간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이내 무릎을 쳤다. 에반은 바로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전지전능한 힘을 가진 브루스(짐 캐리 분)에 의해 방송 중 이상한 말을 내뱉어 결국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는 비운의 조연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기괴한 표정과 말도 안 되는 ‘비방용’ 언사로 관객에게는 포복절도할 만한 웃음을 안겨주었던 그 에반이 바로 4년 뒤 ‘에반 올마이티’의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에반 역의 스티브 카렐은 그동안 ‘마흔 살까지 못해본 남자’의 밀도 있는 코믹 연기로 우리와 낯을 익혔으며, NBC - TV 시리즈 ‘디 오피스’로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해 연기력까지 인정받았으니 주인공감으로는 두 번 고민할 필요가 없는 캐스팅이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다. 브루스와 달리 반듯한 가르마와 단정한 차림새를 고수하던 에반은 결국 탄탄대로를 밟아 뉴욕의 신입 상원의원이 됐다. 첫 출근을 앞두고 무심코 “세상을 바꾸어주옵소서”라고 기도하는 에반. 그때만해도 그는 신이 그를 위해 얼마나 엄청난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급기야 의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롱 의원으로부터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자는 제안을 받은 에반. ‘아, 나의 기도가 이루어졌구나’ 확신하는 한편 바쁜 일 때문에 제대로 돌보지 못한 가족들과 더 멀어지겠다는 염려가 밀려온다. 가족이냐 권력이냐, 아주 잠깐 고민하는 듯하던 에반은 결국 권력을 택한다.

그의 ‘기도빨’은 대통령의 호출로 이어지고 열 일 제치고 한달음에 워싱턴 하얀 집으로 달려간 에반. 그를 부른 건 대통령이 아닌 신(모건 프리먼 분)이다. 부르스와 마찬가지로 신의 존재를 믿지 못하는 그에게 신께서는 무한능력을 맘껏 뽐내신다. 결국 신의 뜻대로 가기로 결심한 에반에게 그는 인류를 위해 노아의 방주를 건설하라는 다소 황당한 계시를 내린다.

당최 그 안에 무엇을 채워야 할지 알지 못한 에반은 세 아들의 도움을 받아 방주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놀랍게도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동물들이 둘씩 짝 지어 나타나 그의 집 근처 숲에 자리를 잡는다.
잘나가던 초보 상원의원 에반이 만드는 방주는 과연 인류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그에게 노아의 방주를 만들라고 주문한 신의 속내는 무엇일까.


방울토마토
폐휴지를 팔아 생계를 이으며 어린 손녀 다성이와 살고 있는 박구는 유일한 생계수단인 리어카를 철거반원들에게 빼앗기자 철거의 시발점인 개발업자 갑수의 집에 쳐들어간다. 갑수 가족을 대신해 박구와 다성을 맞이한 건 개 한 마리와 관리인 동훈이다. 갑수에 대한 복수심으로 동훈이 개에게 줄 고기에 살충제를 섞어놓은 줄도 모르고 박구는 손녀 생각에 그만 고기에 손을 대고 만다. 신구·김향기 주연. 6월 28일 개봉.


해부학교실
여섯 명의 의대 본과 1학년생들이 긴장감 속에 해부학 실습 첫날을 맞이한다. 두려움을 감춘 채 준비된 해부용 시체 ‘카데바’를 맞이한 그들. 선화를 비롯한 팀원에게 배정된 카데바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다. 그러나 그 카데바를 접한 이후 팀원들은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고 연이은 사고와 팀원의 죽음이 잇따른다. 핏빛 저주의 한가운데 카데바 여인이 있음을 직감한 이들은 그녀의 과거를 추적한다. 한지민·온주완 주연. 7월 12일 개봉.


택시 4
머리보다 마음이 앞서는 에밀리앙은 어느 날 53건의 무장강도, 122건의 살인과 살인미수를 저지른 악질 살인마 반덴보쉬를 관리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하지만 에밀리앙은 또 살인마를 놓치는 큰 실수를 저지르고 명예 회복을 위해 절친한 친구이자, 경찰도 인정한 초특급 총알택시 운전사 다니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최신형 택시를 타고 돌아온 다니엘과 악질 살인마의 도심 질주가 시작된다. 사미 나세리 주연. 7월 5일 개봉.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
정치학 연구 파트너이자 동거 파트너인 미리암과 앙드레는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하며 합리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마침 떠나게 된 여름휴가에 열다섯인 앙드레의 아들이 여자친구 리비아를 데려온다. 그러나 나이에 비해 조숙하고 관능적인 리비아가 이웃집의 매력적인 남자 빌과 묘한 기류를 형성한다. 마르티나 게덱·로버트 젤리거 주연. 7월 5일 개봉.


다이하드 4.0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워싱턴. 해커들을 앞세운 테러리스트로 인해 교통, 통신, 수도, 금융 등 모든 전산시스템이 통제 불능이 되면서 온 나라는 혼란에 휩싸인다. 모든 변수에 대해 사전에 완벽하게 준비한 하이테크테러를 감행하는 테러리스트를 맞설 상대는 오직 하나, 온몸으로 악당과 부딪치는 형사 존 맥클레인이다. 1편 초고층 빌딩, 2편 공항, 3편 뉴욕 지하철에 이어 워싱턴에서 펼쳐지는 액션이 기대를 모은다. 브루스 윌리스·매기 큐 주연. 7월 19일 개봉.


샴
샴 쌍둥이로 태어난 핌과 플로이는 열네 살이 되던 해 분리 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언제나 함께하기로 한 약속을 뒤로한 채 분리 수술 후 핌만이 살아남는다. 13년 뒤 한국에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 핌은 엄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태국으로 돌아온다. 이후 그녀에게는 끔찍한 일들이 이어지고 핌은 자신의 곁에 죽은 플로이가 머물고 있다는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마샤 와대나파니치 주연. 7월 19일 개봉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호그와트 최대의 위기! 어느덧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다섯 번째 해를 맞이한 해리포터의 마음은 편치 않다. 헤르미온느와 론과의 관계도 소원하고 예언자 일보는 해리에 대해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린다. 게다가 초챙과의 로맨스도 지지부진해 해리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호그와트로 다시 돌아온 악의 세력 볼드모트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마법사들의 비밀 단체 불사조 기사단과 함께 죽음의 대결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 위기에 빠진 호그와트의 미래는 해리포터의 손에 달려 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엠마 왓슨 주연. 7월 11일 개봉.

■담당 / 장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