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8 15:19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를 안전하고 사랑스럽게 키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선의로 건넨 말 한마디가 아이의 성장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착한 아이”라는 표현처럼 긍정적으로 들리는 말조차 아이의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매체 퍼레이드는 미국의 아동심리학자들의 말을 빌려 “아이에게 특정한 ‘라벨’을 붙이는 행위 자체가 문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대상을 분류하고 규정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 같은 언어 습관이 아이를 하나의 틀 안에 가두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임상심리학자 에리카 로즈미드 박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를 특정 범주로 나누는 것은 부모 입장에서는 이해를 돕는 방식일 수 있지만, 아이가 지닌 다양한 가능성과 정체성을 제한할 위험이 있다”고 말한다.‘착한 아이’라는 말이 주는 보이지 않는 압박문제는 이 같은 라벨이 반드시 부정적인 표현에만 해당하지...
2026.04.01 11:10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가 ‘키자니아 의회’ 신규 의원을 모집한다.어린이 의회는 전 세계 키자니아에서 운영되는 자치 조직으로, 선발된 어린이들은 체험객이 아닌 어린이 앰배서더로 활동하게 된다.이번 모집은 키자니아 서울(17대)과 키자니아 부산(11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의원으로 선발되면 향후 1년 동안 브랜드 광고 및 홍보 모델로 참여하고, 분기별 정기 모임을 통해 실제 운영에도 목소리를 낸다. 여기에 해외 키자니아 의회와의 온·오프라인 교류 프로그램도 포함돼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지원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다. 직업 체험에 관심이 있고,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은 어린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의원에게는 활동 기간 동안 본인과 보호자 1인의 무제한 무료 입장 혜택이 주어지며, 공식 의원증과 임명장, 한정판 굿즈 등도 제공된다.서류 접수는 1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이후 서류 합격자를...
2026.03.30 17:39자수성가한 이들의 넉넉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늘 성공 신화의 베이스처럼 깔리기 마련이다. 막상 가정이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아이가 알면 불안을 일찍 체감한다. 아이라고 모르는 것이 아니다. 아이에게 ‘돈 얘기’ 어디까지 해야 할까부모라면 누구나 고민한다. 숨김없이 말하고 싶지만, 동시에 아이에게 어른의 불안을 떠넘기고 싶지는 않다. 문제는 이 균형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데 있다. 돈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생존과 정체성, 기회와 안전을 동시에 좌우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발달심리학에서는 아이가 어린 시절부터 ‘금전 사회화(financial socialization)’ 과정을 통해 돈에 대한 인식을 형성한다고 본다. 부모의 대화, 소비 습관, 그리고 돈을 둘러싼 감정적 분위기를 관찰하며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다.즉, 부모가 돈 이야기를 피한다고 해서 아이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청구서 앞에서의 긴장, 소비에 대한 반응, 무심코 던진 ...
2026.03.26 14:05어린 시절 충분한 신체적·정서적 위로를 받지 못한 경험이 성인이 된 이후 대인관계와 정서 표현 방식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까?심리학 분석에 따르면, 아동기 애정 결핍을 경험한 이들은 타인과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특정한 인식과 행동 패턴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반복된 경험을 통해 형성된 ‘기대 체계’로 굳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대표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주변에 부담을 준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 울거나 힘든 상황에서 충분한 위로를 받지 못한 경험은 ‘감정은 문제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이어지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감정을 억제하거나 축소하는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또한 타인에게 기대는 것이 결국 실망으로 이어진다는 인식도 공통적으로 관찰된다. 일관되지 않은 돌봄 환경에서 자란 경우, 도움을 요청하기보다 스스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화되고, 이는 관계 회피나 과도한 독립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와 함께 타인의 관심과 애...
2026.03.06 18:36학교 현장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교사가 실제 수업과 행정 업무에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실전 가이드북이 출간됐다.다빈치 books는 3월 1일 신간 『교실로 ON 제미나이: 현장에서 바로 쓰는 인공지능 50가지 활용 가이드』를 펴냈다고 밝혔다. 이 책은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교실 속 보조교사처럼 활용하는 방법을 현장 사례 중심으로 정리한 교육 실무서다.최근 세계 교육계에서는 AI 활용 능력이 학생뿐 아니라 교사의 핵심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기술 이해를 넘어 실제 수업 설계와 학급 운영에 AI를 적용하는 능력이 새로운 교육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교실로 ON 제미나이』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를 아는 것과 교실에서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다르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현직 교사들이 공동 집필에...
2026.02.26 11:56부모는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자동으로 권위가 강화되는 위치가 아니다. 자녀가 성장하가며 그 관계의 무게중심은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보호와 통제 중심의 관계는 점차 대화와 상호 존중 중심으로 재편된다.전문가들은 “자녀의 존중은 나이와 함께 저절로 깊어지지 않는다”며 “부모가 어떤 태도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관계의 밀도는 크게 달라진다”고 지적한다. 자녀와의 관계가 세월을 거듭할수록 단단해지길 바란다면, 다음과 같은 습관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1. 감정을 ‘과민반응’으로 치부하지 말자십 대의 우정 갈등이나 첫 실연, 취업 실패는 부모 눈에 사소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당사자에게는 삶의 중요한 국면이다. “그 정도는 별일 아니다”라는 반응은 문제를 축소하는 동시에 감정의 진정성을 부정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존중은 조언보다 경청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감정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것이 실제로 존재함을 인정하는 태도가 신뢰를 쌓는다.2. 모든 대화의 ...
2026.02.24 16:07최근 틱톡을 중심으로 영유아에게 버터를 먹이는 이른바 ‘버터 먹방’ 육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부모 인플루언서들은 버터를 먹이면 아이가 더 오래 포만감을 느끼고 밤새 통잠을 잔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섭취는 균형 잡힌 영양 형성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생후 9개월 아기에게 후추를 뿌린 버터 스틱을 통째로 쥐여주거나, 취침 전 버터를 숟가락으로 먹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일부 게시물은 버터를 분유병에 섞어 먹이거나 “두 살까지는 무제한으로 먹여도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지방’ 덩어리인 버터를 아이가 먹어도 괜찮을까. 미국 영양학회 대변인인 에이미 리드 대변인은 CNN에 “영아 시기에는 뇌 발달과 성장 때문에 지방이 매우 중요한 영양소”라며 “모유와 분유 칼로리의 약 절반이 지방에서 나온다는 점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생후 6개월부터 2세까지는 포화지방 섭취 상...
2026.02.23 16:04미국이 지난 20여 년간 교과서를 노트북과 태블릿으로 대체하는 데 300억 달러(약 40조 원)를 투입했지만, 기대와 달리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미 경제지 Fortune은 최근 보도에서 2002년 시작된 미국의 ‘디지털 교실’ 정책을 재조명했다. 출발점은 메인주였다. 당시 주지사였던 Angus King은 중학생(7학년)들에게 노트북을 지급하는 ‘메인 러닝 테크놀로지 이니셔티브’를 도입했다. 인터넷 접근성을 높이면 학습 효과도 자연스럽게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에서였다.이후 노트북과 태블릿 보급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다. Fortune에 따르면 2024년 한 해에만 학교에 디지털 기기를 보급하는 데 300억 달러(40조 원) 이상이 쓰였다.그러나 최근 전문가들은 정반대의 결과를 지적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상원 상업·과학·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신경과학자 Jared Cooney Horvath는 “Z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표준...
2026.02.18 08:00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반복적으로 들은 말 한마디가 성인이 된 이후의 사고방식과 정서 반응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의 표현은 분노 속에서 던져진 폭언이 아니라, 일상적인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오간 말들이다. 그러나 그 언어는 아이의 자아 인식과 감정 처리 방식에 깊이 각인된다.부모는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대개는 자신이 자라온 방식, 즉 감정을 빠르게 정리하고 강해져야 한다는 가치관을 그대로 전달했을 뿐이다. 하지만 아동 발달 전문가들은 “의도와 영향은 다르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성인기의 정서와 자기 인식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표현들이다.1. “내가 그렇게 하라니까.”이 말은 대화를 즉시 종결시키는 표현이다. 질문에 대한 설명 대신 복종을 요구한다.아동은 반복적으로 이런 상황을 경험하면 ‘이유를 묻는 것은 문제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내면화할 수 있다. 호기심과 탐구 욕구는 억제되고, 자기 판단보다...
2026.01.06 10:38한국인 여행객들의 일본 여행 선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호텔스닷컴이 설 연휴를 앞두고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쿄·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등이 가장 많이 검색된 일본 여행지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설 연휴 여행을 계획하는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가고시마(+160%)와 고베(+95%)가 전년 대비 높은 검색 증가율을 기록하며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부상했다.설 연휴 기간 주요 일본 여행지의 숙박 요금에는 성수기 가격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와 오사카의 평균 일일 요금은 각각 약 37만1천 원과 26만7천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호텔스닷컴이 지난해 공개한 호텔 가격 지수 평균인 25만5천 원과 19만9천 원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다만 일부 장거리 여행지는 설 연휴 기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숙박 요금을 유지하며 일정에 유연성이 있는 여행객들에게 대안적인 선택지로 떠올랐다. 런던의 설 연휴 기간은 약 34만4천 원으로 연간 호텔 가격 지수 평균(37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