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잘 놀아주기로 소문난 아빠 김영석씨(36). 아들을 둘 키우는 것 같다는 엄마 권경아씨(37)가 오히려 말릴 정도로 틈만 나면 아들 병훈이(8)와 장난치기에 바쁘다고. 자상한 아빠 김영석씨는 추위 때문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몸도 마음도 찌뿌드드할 병훈이를 더욱 신나게 해주고 싶다고 「레이디경향」에 놀이 방법을 의뢰했다. 병훈이가 움츠러들지 않고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새로운 놀이법을 육아 전문가 권오진씨에게 배워봤다.
인성 영향력 자존감소통신체 기능
나이 5세 이상
난이도 보통
놀이 시간 30초
에너지 소비 둘 다 조금 있음
놀이 방법 아빠와 아이가 바닥에 앉은 뒤 양발은 들어 발바닥을 마주치고 자전거 페달을 밟듯 서로 돌린다. 시작하기 전 몇 번을 할 것인지 약속한 후 개수를 채우면 충분한 다리 운동이 된다. 몇 번 하고 나면 익숙해진다. 그러면 눈을 감고 해도 된다. 아이가 힘들다고 하면 그만둔다.
놀이 효과 발바닥끼리 닿는 순간 간지러워 웃음이 나온다.
주의 사항 사전에 개수를 정하지 않으면 오래하기 어렵다.
인성 영향력 자존감소통균형감각
나이 3~5세
난이도 매우 어려움
놀이 시간 10초
에너지 소비 아빠가 매우 많음
놀이 방법 아빠는 아이를 바닥에 눕힌 후 아이의 양 발목을 잡고 일어선다. 그러면 아이는 거꾸로 선 모습이 된다. 그 상태에서 아이를 시계추 움직이듯 좌우로 움직인다. 그러면 아이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이가 무서워하거나 아빠가 힘들면 그만둔다. 바닥에 두꺼운 이불을 깔아 안전사고에 유의한다.
놀이 효과 세상이 거꾸로 바뀌어 아이가 재미를 느낀다.
주의 사항 아빠가 아이의 발목을 잡을 때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바닥에 이불을 깔고 시작한다.
인성 영향력 신체 기능자존감소통
나이 5세 이상
난이도 보통
놀이 시간 5분
에너지 소비 서로 다소 많음
놀이 방법 아이가 바닥에 엎드린다. 아빠가 아이 몸 위에 열십자 모양으로 엎드려 누른다.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 내에 아이가 탈출하면 성공. 아빠는 적절한 연기를 통해 강약을 조절한다. 놀이 시간은 짧지만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
놀이 효과 강렬한 놀이를 통해 신체 기능을 사용하고 이해하게 된다.
주의 사항 아이가 너무 오랫동안 탈출하지 못하면 운다. 탈출할 수 있도록 적당히 조절할 것.
놀이 방법을 알려준 「아빠 놀이학교」의 저자 권오진은?
‘아빠와 추억 만들기(http://cafe.naver.com/swdad)’의 운영자이자 ‘아빠 놀이학교’ 교장으로 좋은 아빠 되는 법을 강의하는 권오진씨. 놀이와 체험 교육을 통해 아이와 친구가 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아빠가 되는 길이라고 제안한다. 저서로는 「아빠 놀이학교」 외에 「아빠의 습관혁명」 등이 있으며 SBS-TV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자문위원 등 신문, 방송, 이벤트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아빠 놀이학교」는 본인이 아이를 키우며 직접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생활 속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으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책. 인성 영향력과 대상 연령, 놀이 시간, 주의 사항이 상세하게 적혀 있어 유용하다.
■ 도움말 / 권오진(「아빠 놀이 학교」 저자) ■ 독자 모델 / 김영석(아빠), 김병훈(아이) ■기획 / 강주일 기자 ■진행 / 김지현(프리랜서) ■사진 / 원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