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컬러와 교감한다
단순히 보기 좋은 컬러를 선택하기보다 아이의 정서 발달은 물론 디자인 감각을 키우기 위해 가구의 컬러에 신경 써야 한다. 최근에는 가구의 종류와 디자인을 결정하기 전 아이의 성격을 분석하고 컬러 테라피 이론을 적용해 적당한 색에 맞춰 가구를 고르는 일도 많다.
파란색은 긴장감이나 불안감을 풀어주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컬러로 혼자 자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의 침실 컬러로 적당하다. 연두색은 심리적인 자극 없이 안정감을 줘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에게 필요한 컬러다. 공부방의 책상 의자나 책장 등에 연두색으로 포인트를 주면 아이가 차분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한 파스텔톤과 베이지색 등 미색 역시 예민한 아이를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30분 이상 집중하지 못하는 산만한 아이의 방을 파스텔톤으로 꾸미면 차츰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함께 자라는 기능성 가구의 변신에 주목하라
전에는 모서리가 둥글고 수납공간이 충분한 가구가 선택의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아이의 신체 조건에 맞춰 유연하게 변하는 가구가 대세다. 아이가 자신의 키보다 큰 가구를 사용하면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위축되게 마련. 아이의 자세를 바로잡고 편안한 마음으로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면 아이의 신체 사이즈에 맞춰 가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쑥쑥 자라는 아이를 위해서는 각도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가구가 가장 좋다.
또 어릴 때부터 자신만의 공간을 가질 경우 책임감도 생기고 자립심도 강해지는데, 그 중 침대는 아이가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자 친구들과 놀 수 있는 놀이터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어린 시절 쓰던 가구를 성장하면서 계속 사용하면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물고, 빨고, 마음껏 만지는 친환경 가구
먹을거리는 물론 벽지와 바닥재, 가구 역시 친환경 소재는 필수 조건이다. 따라서 디자인과 컬러를 고려하기 전에 깐깐하게 ‘소재’를 체크하는 부모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천식이나 아토피를 앓는 아이의 건강을 고려해 가구만큼은 특별히 주문 제작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가구를 특별 주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친환경 원목을 사용했는지, 무독성 페인트로 코팅을 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이들이 입을 대거나 얼굴을 비비는 등 가구와 접촉하는 시간이 많기에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좋다.
가가갤러리
파스텔톤 아크릴 수성 물감을 사용하는 핸드페인팅 가구 전문 브랜드 가가갤러리.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때는 색채심리학에 근거해 신제품 컬러를 결정할 정도로 신경 쓴다. 특히 가구 시리즈별로 어린 왕자와 신데렐라 등의 서정적인 캐릭터의 핸드페인팅을 더해 아이들이 풍부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리바트는 모던한 스타일의 ‘아이마리+’ 시리즈와 여자아이를 위한 깔끔하고 로맨틱한 느낌의 앨리스 시리즈를 선보인다. 아이마리+는 같은 구성 안에서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L’형 구성으로 구조를 바꿀 수 있어 가구의 배치가 다소 지겨워지면 새로운 느낌으로 공간을 꾸밀 수 있다. 책상과 책장, 침대로 구성된 시리즈는 뉴트럴 아이보리, 핑크, 블루 컬러로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앨리스 시리즈는 동화처럼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공간을 모티브로 해 엘레강스한 화이트 침대와 책상, 화장대 등으로 구성됐다.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아이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합리적이다.
까사미아
까사미아는 소재와 기능을 배려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담은 제품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섰다. 이번 시즌 크게 두 가지 라인의 제품을 선보이는데, 파스텔톤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컵케이크 시리즈와 그린 컬러에 단순화된 그림으로 포인트를 준 럭비 시리즈로 구성됐다. 컵케이크 시리즈는 알록달록한 컵케이크 일러스트가 포인트로 아이들이 바닥에 편안하게 앉아서 사용하기 좋은 좌식 테이블과 테이블, 의자 등으로 구성. 부드러운 라이트 핑크 컬러와 베이비 블루 컬러가 조화를 이뤄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며 방을 더욱 밝게 연출해준다.
일룸
일룸은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의 성장 속도에 따른 신체 사이즈에 맞게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팅클2와 1인용에서 2인용으로 확장이 가능한 에디스 시리즈를 선보인다.
팅클2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곡선과 모서리 마감으로 단조로움을 탈피한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측면에 사용된 그린 컬러 표면재는 골무늬로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며, 포인트로 사용된 아크릴 엣지는 독일 직수입 제품으로 자신만의 특별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한다.
일룸에서 제작되는 가구는 모두 친환경 EO등급 자재로 만들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보노야
보노야는 제이미 책장 3종 세트와 두오모 프리미엄 천연 무늬목 유니트 박스, 수납 박스를 선보인다. 제이미 책장 3종 세트는 세 가지 다른 종류의 책장을 붙여 완성한 것으로 다른 책장들에 비해 깊이가 깊어 전집이나 장난감을 보관하기에 용이하다. 또 앞면에 곰돌이 모티브의 귀여운 칠판을 만들어 메모도 할 수 있고 홈스쿨링 수업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벤키즈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오븐에 가구를 굽는 벤키즈. 바퀴 달린 가구나 폴딩 가구, 원색적인 컬러와 벙커 스타일의 가구로 잘 알려진 브랜드다. 이번에 밝은 블루와 핫 핑크 컬러로 구성된 하모니 600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이는데 분리형 큰 책장과 심플한 디자인의 책상, 이층 침대 등으로 구성됐다. 책장은 아이의 방 크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크기를 구분해놓았고 침대 역시 이층형으로 침대 아래 공간에서 아이가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쿤디자인
천연 자작나무로 만들어 아이들의 건강까지 고려한 어린이 가구 전문 브랜드 쿤디자인. 이곳에서는 기존의 토티 시리즈에 수납 기능을 더한 바퀴 달린 책 수레와 악어 모티브 테이블을 선보인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제품은 공간 구성이 자유로워 좁은 공간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가구의 표면에 별과 마름모 등 알록달록한 도어 문양으로 포인트를 줘 가구의 내부 물품들을 쉽게 찾고 정리할 수 있는 메모꽂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새롭게 출시된 바퀴 달린 책 수레인 카멜은 아이들의 정리 습관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길러지도록 유도했다. 또 캐스터가 달려 이동이 용이한 책 수레로 기능적인 면까지 고려한 다목적 놀이 가구다.
■촬영 협조 / 가가갤러리(032-562-7559), 까사미아(1588-3408), 리바트(1577-3332), 벤키즈(031-768-0502), 보노야(02-400-8303), 일룸(1577-5670), 쿤디자인(02-556-9828) ■진행 / 정수현 기자 ■사진 / 강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