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김태진이 들려주는 공부의 정석

‘전원일기’ 노마, 한의사 되다

(3) 김태진이 들려주는 공부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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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주요 과목들에 대한 올바른 학습 전략과 기초 다지기
[‘전원일기’ 노마, 한의사 되다](3) 김태진이 들려주는 공부의 정석

[‘전원일기’ 노마, 한의사 되다](3) 김태진이 들려주는 공부의 정석

새 학기가 시작 된 지도 어느새 두 달이 지나 1학기의 반이 흘렀다. 새 학년 첫 시험인 중간고사를 치르고 마음이 홀가분한 상태일 것이다. 더구나 5월은 완연한 봄볕의 따스함을 만끽할 수 있는 시기이기에 날씨만큼이나 우리의 몸과 마음도 느슨해지기 쉽다. 들떠 있는 기분에 휩쓸려 자칫 학기 시작부터 규칙적으로 지켜왔던 계획과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기 쉬우므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을 때다. 5월은 주요 과목, 즉 단기간에 쉽게 끌어올리기 어려운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 시기다. 국어, 수학, 영어 이 세 과목은 평소에 탄탄하게 실력을 기르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움을 겪기 쉽다. 방학, 그리고 지금 이맘때가 주요 과목을 제대로 학습할 수 있는 적기인 것이다. 흔들리지 말고 학기 시작 때에 가졌던 마음가짐으로 학업에 집중한다면 그 효과를 배로 얻게 될 것이다.

국어
한자 공부와 올바른 독서로 실력 다지기

국어는 다른 과목들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다시 말해, 문제를 하나 더 푼다고 실력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국어 실력을 제대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에도 강조했듯이 이를 위해서는 한자 공부와 올바른 독서, 이 두 가지가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한자 공부를 통해서는 어휘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한자 실력을 제대로 쌓는다면 국어 지문의 고급 어휘들, 그리고 고사성어의 뜻을 쉽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만큼 글의 요지와 각 지문의 의미들까지 빠른 시간 내에 정확히 잡아낼 수 있다. 수능의 언어 영역, 고전문학의 중요성까지 더해진다면 한자 공부의 필요성이 제대로 와 닿을 것이라 생각한다.

올바른 독서란 입체적인 독서를 의미한다. 입체적인 독서란 쉽게 이야기하자면 ‘생각하는’ 독서를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독(多讀) 즉, 책을 많이 읽으라는 조언을 하지만 그렇게 하면 정독(精讀)의 중요성과 가치를 간과하게 된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어떻게 읽었는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 즉, 다방면으로 생각해가며 입체적인 독서를 하지 않고 단순히 글자만 많이 본다면 그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공부’라는 생각을 갖지 않고 부담 없이 편한 마음으로 꾸준히 해나간다면 국어 실력을 확실히 향상시킬 수 있다.

수학
논리적 사고에 기초한 단계적 학습법과 스스로 문제 해결하기

수학은 모든 과목 중 끈기와 시간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과목이다. 차근차근 인내심을 갖고 스스로 끊임없이 생각하며 공부해야만 제대로 된 수학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어렵게 공부한 만큼, 그러한 과정을 통해 탄탄한 기초를 갖추게 된다면 어떠한 문제를 접하더라도 그것에 대비해 특별히 공부를 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는 과목이기도 하다.

[‘전원일기’ 노마, 한의사 되다](3) 김태진이 들려주는 공부의 정석

[‘전원일기’ 노마, 한의사 되다](3) 김태진이 들려주는 공부의 정석

수학은 무엇보다 논리 정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학문이다. 즉 과정 속에서 어느 한 부분이라도 대충 넘어가게 되면 절대 올바른 답을 구할 수 없다. 처음 문제 풀이의 시작 단계부터 답을 도출해내는 마지막 단계까지 각 단계마다 논리 정연한 흐름으로 이어져 나가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학 문제를 풀 때에는 단계별로 사고해나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 단계로 주어진 조건을 활용해 다음 과정을 어떻게 전개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단계까지 도달하면 답을 도출하기 위해 어떤 단계가 필요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러한 단계와 과정을 생각하려 하지 않고 한 번에 답을 얻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문제가 풀리지 않아 수학에 대한 거부감까지 갖게 되는 경우도 많다. 먼저 문제에 주어진 조건과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자. 문제를 풀기에 충분한 조건들이 주어진 것이니 문제를 의심하지 말고 그 조건들을 활용해 단계별로 사고해 차근차근 전개해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단계별 사고 학습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바로 ‘스스로 풀어내는 과정’이다.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더라도 최대한 자신의 힘으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그 과정에서 수학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 잘 모르겠다고 쉽게 해설지를 보거나 풀이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면 이해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당시뿐이다. 설명을 이해했다고 해서 그것을 아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말이다. 많은 학생들이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힘들지만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면 그만큼 수학 실력의 근본이 되는 사고력이 한층 성장할 수 있다.

영어
공부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과목, 문법 미루지 말고 확실히 정리하자.

영어는 크게 말하기와 듣기, 독해로 나눌 수 있다. 말하기와 듣기는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필자는 EBS 영어 듣기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듣기 문제를 풀고, 다시 스크립트를 반복 청취하며 그것을 소리 내어 말하는 과정까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스크립트의 몰랐던 단어와 숙어는 정확하게 학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만 제대로 들을 수 있다. 모르는 단어나 표현은 아무리 정확하게 들었다 하더라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독해는 영어에 있어서 국어 실력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영어 지문을 많이 접하고 읽는 과정이 필요하다. 더불어 문제를 많이 풀수록 글의 핵심과 구체적인 내용들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영어에서도 역시 기초가 되는 문법은 확실하게 정리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기초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영어 실력 향상은 더딜 수밖에 없고 불안정하게 된다. 문법은 미루지 말고 확실히 정리하자. 각 지문을 접할 때마다 그 지문에서 나온 단어와 숙어, 관용 표현들을 확실하게 암기하고 넘어가야 한다.

5월, 이달의 학습 TIP
●수학 문제는 문제집에 풀지 말고 따로 노트를 준비해서 풀자. 틀린 문제는 문제집에 체크하고 나중에 다시 풀도록 하자. 특별히 오답 노트가 필요 없다.
●글을 읽을 때 등장하는 고사성어를 정리해 확실하게 학습하자. 글을 쓸 때 자연스레 고사성어로 표현하게 된다.
●영어 독해 문제를 풀고 난 뒤 지문의 모든 것을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자. 국어 독해 문제라고 생각하면 쉽다.

필자 소개_김태진
본명보다 MBC-TV ‘전원일기’의 ‘노마’로 더 유명한 아역 탤런트 출신 한의사. 뛰어난 집중력과 고도의 공부 전략으로 중·고등학교 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전원일기’ 촬영시 농촌의 현실을 보며 품었던 한의사의 꿈을 이뤘다. 현재 공주시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 중이며 저서 「공부에 다음이란 없다」를 통해 대한민국 학생들의 학습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기획&정리 / 노정연 기자 ■글 / 김태진 ■사진 /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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