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엄마 김아미씨와 딸 민서의 치과 정복기

엄마와 함께 출근하는 날

치과의사 엄마 김아미씨와 딸 민서의 치과 정복기

아이들에게 도깨비나 유령이 나오는 곳보다 더 무서운 곳이 있다면? 바로 치과다. 치과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고이는 게 아이들이다. 엄마가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속수무책이다. 그렇다면 치과의사 엄마와 그 아이는 어떨까?
치과의사 김아미씨와 딸 민서의 생활을 들여다보자.

[엄마와 함께 출근하는 날]치과의사 엄마 김아미씨와 딸 민서의 치과 정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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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흠칫한다. 호환마마가 무섭다지만 사실 치과만큼 피부에 와 닿게 두렵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치과에서 처음 만난 민서(5)는 달랐다. 텅 빈 진료실에서 바람이 나오는 에어로스팀을 익숙하게 잡고 칙, 칙 바람을 쏘면서 장난을 곧잘 쳤다. 아이의 얼굴에 무서움 따위는 없었다. 그렇다고 진료실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꾸며진 것도 아니었다. 어른들도 눕는 순간 두려움이 엄습하는 보통의 진료실이었다. 민서의 에어로스팀 바람을 맞는 건 치과의사 엄마 김아미(37) 원장. 김 원장도 민서와 진료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즐거운지 싫은 내색 없이 아이의 장난을 잘 받아주었다.

“아무래도 엄마가 있는 공간이니 다른 아이들처럼 무서워하진 않겠죠(웃음). 하지만 민서도 불소 도포는 맛없어서 싫다고 해요. 그런데 민서가 엄마가 하는 일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그 후 엄마 직업을 어렴풋하게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불소 도포라는 말에 민서는 “매니큐어 바르는 거 말이야?” 하고 알은체를 했다. 치과에서 웬 매니큐어인가 싶었더니 불소 도포를 ‘매니큐어 바른다’라고 설명해두었다는 것이다. 민서의 반응을 보니 김 원장이 말한 그 ‘계기’가 궁금해졌다. 김 원장은 민서가 다니는 어린이집의 부탁을 받고 영유아 구강 검진을 해준 적이 있단다. 엄마가 하얀 가운을 입고 친구들을 검진하는 모습에 민서가 큰 인상을 받았던 것.

“아이들은 의사 선생님이 ‘아 하고 입 벌려봐’ 하면 일단 무서워하고 울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그날 민서를 보니 친구들 옆에서 ‘아픈 거 아니야. 충치 벌레 있는지 그냥 보는 거야’라면서 친구들을 토닥이고, 옆에서 제법 도우려 하더라고요(웃음).”

치과의사 딸은 충치도 없겠죠?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치과의사 엄마를 만난다면 꼭 묻고 싶은 질문이 두 가지는 있을 것이다. 바로 “아이들 충치는 없죠?”, “치아 관리는 어떻게 하세요?”이다. 김 원장은 머쓱한 듯 웃는다.

“정말 많이 물으시죠. 그런데 어째요. 우리 민서에게도 충치가 있는걸요(웃음). 학교 다닐 때나 출산 전만 해도 아이에게 충치가 있는 걸 이해를 못했어요. 특히 앞니 충치요. ‘어머! 저렇게 빤히 보이는데 어떻게 저걸 그냥 놔두지?’ 하고 말이에요. 그런데 엄마가 돼보니 이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김 원장은 자신이 엄마가 된 뒤 치과의사로서도 한층 성숙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 원장 표현을 그대로 적어보자면, 어린이 환자는 모두 ‘우리 애’ 같더라는 것이다. 치료에 애를 먹여 혼을 내든, 살살 달래든 애정을 가지고 대하게 되더란다. 아이가 없을 때는 어린이 환자를 볼 때면 혹시 울지나 않을까, 긴장하기 일쑤였다면서 말이다. 그나저나 엄마뿐 아니라 아빠까지 치과의사인 민서는 어쩌다 충치가 생긴 것일까. 김 원장은 어릴 때 우유병을 물고 자는 버릇이 원인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물론 우유병 물고 자는 게 치아에 안 좋다는 건 이미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우유병을 물고 잔 민서에게 진짜 충치가 생기니 ‘으악! 진짜 안 좋은 거구나’ 하고 피부에 와 닿더란다. 이런 얘기를 들으니 어쩐지 아이 친구 엄마와 대화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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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돼보니 아이 이 닦이는 일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니란 걸 알겠더군요. 상징적인 의미로 밤에는 꼭 닦이지만, 아침엔 이도 안 닦이고 어린이집 보낼 때가 많아요(웃음). 요즘은 치아가 깨끗한 아이들을 보면 제가 되레 감탄하며 물어봐요. ‘어머니, 어떻게 관리하셨어요?’ 하고요.”

아이의 깨끗한 치아를 보면 엄마의 노력이 엿보인다. 그래서 치과의사로서 더 책임감을 갖는다. 더 많이, 아주 잘 치료해줘야겠다고 다짐한다. 어린아이의 경우 앞니가 썩지 않는 한 어금니 충치는 엄마들이 바로 알긴 어렵다고 한다. 때문에 영유아 구강 검진이나 학교 검진을 잘 활용하는 것을 권했다. 일단 무료인데다 엄마가 발견하지 못하는 충치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아이가 원하는 걸 찾는다
김 원장의 교육 스타일이 알고 싶어졌다. 민서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사주며, 어떤 걸 접하게 해주는지. 솔직히 ‘공부를 잘했던’ 엄마들은 대체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까, 하고 궁금했던 게 사실이다. 김 원장은 그런 질문 자체를 민망해했다. 치과의사로서 아이 충치 예방도 제대로 못했는데, 하물며 다른 부분에서 특별할 게 있겠느냐면서. 주변에 이른바 ‘많이 시키는’ 축에 속하는 열혈 엄마들이 많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래서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간에 필요 이상의 정보도 많이 얻게 된단다.

“지금 민서는 일반 어린이집에만 다니고 있어요. 예쁜 발레 옷 입고 싶다고 해서 무용을 하는데, 전문적으로 하는 건 아니고 근처 문화센터에 1주일에 한 번 정도 가요. 결국 아무것도 안 하는 거죠(웃음). 주변에서 그러세요. ‘네가 지금은 뭘 몰라서 그런다’라고. 하지만 저도 처음부터 아무것도 안 시키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은 아니에요.”

영어유치원은 기본이고, 전집은 뭘 사야 하고, 예체능은 어떻게 시키고, 영유아가 다니는 창의력 수학학원은 어디가 좋은지 등등 김 원장은 일단 주변으로부터 들어오는 정보가 많다고 했다. 사실 아이를 키우면서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고 했다. 엄마 입장에서야 다섯 살이면 해주고 싶은 것도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미혼 시절에 여느 다섯 살 아이를 보면 그저 ‘아기’로밖에 보이지 않았던 것을 기억하면 더욱 그렇다. 이렇게 어린아이가 꼭 해야만 할 것이 대체 무엇이 있을까.

“둘째를 낳으면서 나름 육아 휴직을 가졌어요. 일을 할 때는 아이에게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 늘 미안했거든요. 임시지만, 전업주부가 되고 나니 아이에게 뭔가를 해줘야겠다는 어떤 조급함이 생기더라고요. 그게 전업주부의 의무인 것 같고 말이죠.”

일단 아이가 발레를 하고 싶다고 해서 학원을 알아봤더니 네 살짜리도 받아준다기에 등록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여섯 살, 일곱 살 언니들 반에 그냥 합류시킨 것이었다. 또 미술을 시킨다고 예술의전당까지 오갔다. 만만찮은 거리를 불사하고 다녔지만 정작 민서는 관심도 없었다. 교육방송의 다큐멘터리를 ‘잘못’ 보고 아이의 재능을 찾아주겠다며 바이올린을 시킨 적도 있었다.

“한 3개월쯤 했나요? 애가 바이올린을 잘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안 하려고 하거나 짜증 낼 때는 야단도 쳤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보이더라고요. 민서는 그저 엄마인 제게 잘 보이려고 했던 것뿐이라는 것을요. 그게 모든 것을 그만두는 계기가 됐어요. 엄마 욕심에 지나지 않았던 거죠.”

좋은 대학보단 즐거운 일 했으면
치과의사라 하면 공부 잘했고, 돈 잘 버는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또 좋은 직업을 가졌으니 자녀들도 공부시켜 똑같은 직업을 가지게 하고 싶을 거라고 예상한다. 물론 김 원장도 민서가 원한다면야 굳이 반대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치과의사가 되라고 혹은 그에 상응하는 명문대를 가고, 의사나 변호사 등의 직업을 가지라고 강요하지는 않을 거란다.

“우리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좋은 대학뿐인 것 같아요. 남편이랑 늘 얘기해요. 우리 부부가 좋은 대학을 나왔지만, 그래서 행복한 것은 아니라고요. 중요한 건 삶이 즐거워야 해요. 그 어떤 직업을 갖든지 말이에요. 치과의사이기 때문에 행복하다거나 즐겁다고 생각한다면 그게 틀린 거예요.”

공부를 잘하면 치과대학에 입학해 치과의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라고 김 원장은 강조했다. 치과의사는 일종의 서비스 직종이라 진료 이외의 일이 많단다. 김 원장 자신은 운이 좋게도 환자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위안의 말도 건네는 일에서 기쁨을 느끼지만 공부만 좋아하는 학자 타입이라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엄마와 함께 출근하는 날]치과의사 엄마 김아미씨와 딸 민서의 치과 정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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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에 진학한 후 진로가 정해진 20대를 보냈죠. 암기하고, 공부하는 게 전부였어요. 그런데 개업을 하고 나니 이건 완전히 다른 세상인 거예요. 뭐랄까, 세상 물정 모르는 채로 세상에 던져졌다고나 할까요. 그것도 30대에요. 지식만 있었지 지혜는 없는 그런 느낌이었지요. 뭐… 이제는 아줌마가 돼 좀 뻔뻔하게 웃고 넘길 줄도 알게 됐지만요(웃음).”

공부를 했기 때문에 더욱 공부가 전부가 아니란 걸 안다고 했다. 스스로를 ‘창의력도 부족하고, 주입식 교육에 최적화된 사람’이라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김 원장은 민서가 공부를 즐긴다면 과학을 공부해 과학자가 됐으면 한다. 또 공부가 아니라면 세상을 멀리 볼 줄 알고, 살아가는 지혜도 알며 나라에 기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신은 너무 이기적으로 살아왔던 것 아닌가, 하고 부쩍 반성을 한다면서.

“공부를 하다 보면 ‘무조건 1등 해라, 옆의 친구를 이겨라’ 이런 강요 아닌 강요를 받게 되잖아요. 그게 맞는 거라 배웠고요. ‘다 같이 잘하자’가 돼야 하는데 말이에요. 날이 갈수록 그렇게 공부해왔던 삶이 이기적이었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아요. 이것도 엄마 욕심일까요?(웃음)”

처음에 봤을 땐 얼굴만 예쁜 줄 알았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마음씨까지 예쁘다. 이쯤 되니 일말의 질투심조차 사라진다. 환자가 치료가 정말 잘됐다며 기뻐할 때, 퇴근 후 집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현관으로 달려 나올 때 가장 행복하다는 김 원장은 오늘도 치과의사로서, 엄마로서 열심히 하루를 산다. 나만, 내 아이만이 아닌 더불어 함께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서.

‘민서 엄마’ 김아미 원장이 알려주는 우리 아이 치과 상식에 관한 오해와 진실
아이 치아에 불소 도포를 꼭 해야 한다?
불소는 치아를 강하게 만드는 성분이기 때문에 충치가 생기기 전에 불소를 도포하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어요. 시중에 불소가 함유된 치약이 판매되긴 하지만 양치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효과가 크다고 보긴 힘들어요. 대신 병원에서 불소 도포를 하게 되면 젤 상태의 약제를 정해진 시간에 집중적으로 도포하기 때문에 효과가 높습니다. 꼭 내원시마다 불소를 도포할 필요는 없지만 보통 3~6개월에 한 번씩 도포할 것을 권장합니다.

[엄마와 함께 출근하는 날]치과의사 엄마 김아미씨와 딸 민서의 치과 정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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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어린이 치과에 가야 한다? 꼭 어린이 치과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참을성이 많은 아이들은 일반 병원에서 충치 치료를 받아도 무방하지만, 치과에 대한 공포심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어린이 치과에서 치료받을 것을 추천해요. 어린이 치과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두려워하지 않게 진료하시기 때문에 어린이 환자나 보호자가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지요.

유치가 가지런하면 덧니는 안 난다? 종종 유치가 틈 없이 가지런하게 나서 좋아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신데, 영구치가 나올 때 덧니가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영구치가 유치에 비해 크기 때문에 유치 사이에 틈이 없는 경우 영구치가 나올 때 공간이 부족해 덧니가 생기거든요.

유독 빨리, 잘 썩는 이가 있다? 유독 이가 빨리, 잘 썩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치아에 충치가 생기는 이유는 양치질이 잘 안 되기 때문입니다. 어금니 표면은 음식을 잘 씹기 위해 올록볼록하게 생겼는데 여기에 음식물이 잘 끼고, 양치질을 해도 제거가 잘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덧니가 있는 경우, 치아 사이사이를 깨끗이 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충치가 잘 생깁니다. 어금니는 울퉁불퉁한 면을 레진이라는 치과 재료로 메우게 됩니다. 치면열구전색법, 일명 ‘홈 메우기’를 통해 충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덧니가 있는 경우 교정 치료를 해서 가지런하게 하면 양치질이 용이해집니다.

치아 교정 적정 시기는 따로 있다? 대개 치아 교정은 영구치가 완전히 돋은 경우에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치아가 나 있는 턱뼈가 균형을 이루지 못해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성장이 완료되기 전에 치료를 해서 턱뼈 성장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손가락을 빨거나 혀를 내미는 습관 등이 있는 경우에도 치료를 일찍 시작해 나쁜 습관을 차단하기도 합니다.

칫솔질 서툰 아이들에겐 전동 칫솔이 좋다? 전동 칫솔은 장애인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에요. 칫솔질이 잘 안 되는 아이들에게 매우 효과적이지요. 아이들에게 일정한 시간을 정해주고 닦게 하면 아이들이 오히려 즐겁게 칫솔질을 할 수 있어요.

엄마가 먹던 수저로 아이에게 음식을 주면 충치 균이 옮아간다? 치아가 아직 안 난 아이들의 경우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이 구강 내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충치가 있다면 아이에게 충치가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엄마가 먹던 수저로 아이에게 음식을 주거나, 아이 입에 뽀뽀를 한다면 엄마 치아에 상주하던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이 아이에게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죠.

민서의 일일 치과의사 체험 후기
“저는 안 아프게 고칠 수 있어요!”
치과의사가 뭐 하는 사람이냐고요? 이 닦아주는 사람이요. 저는 이다음에 커서 엄마처럼 치과의사가 되고 싶어요. 왜냐하면요, 엄마가 좋고 엄마랑 같이 일하고 싶어서요. 제가 치과의사가 되면 안 아프게 고쳐줄 거예요. 저는요. 매니큐어(불소 도포의 민서식 표현) 바를 때도 안 울었어요. 예전에 우리 어린이집에 엄마가 친구들 검사해주러 왔을 때도요. 겁먹고 우는 친구들에게 제가 울지 말라고, 아픈 거 아니라고, 우리 엄마가 충치 벌레 있는지 보기만 할 거라고 설명도 해주었어요. 치과의사가 되면 안 좋은 점이 있긴 해요. 맨날 썩은 이를 봐야 하니까요. 그래도 엄마와 같이 일할 수만 있다면 좋아요! 오늘도 엄마가 환자고, 제가 의사로 치료해주는 놀이를 해서 정말 좋았어요!

꼭 메모해두세요~ 치과의사 엄마가 짚어주는 Check Point
Check 1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아이들이 있어요. 아래턱뼈가 위턱뼈보다 큰 경우도 있지만 단순히 밀려서 거꾸로 물기도 하거든요. 부모님이 보시기에 거꾸로 물린다면 부정교합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꼭 검진을 받아 적절한 시기에 교정 치료를 받으세요!

Check 2 반대로 아래턱뼈가 작은 경우도 있습니다. 입을 다물었을 때 무턱처럼 보이거나 오히려 앞니가 돌출돼 보이는데, 대개 아랫니가 입천장에 닿아 잇몸에 염증이 생깁니다. 이때에도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필요한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해요!

Check 3 손가락을 빠는 습관은 만 4세 까지는 정상으로 간주합니다. 그 이후에도 지속되면 부정교합이 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빠는 습관 외에도 혀를 내밀거나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도 부정교합을 초래할 수 있고요. 이런 습관을 가진 아이들의 경우 간단한 장치를 입 안에 부착해 나쁜 습관을 차단할 수 있어요.

Check 4 유치의 어금니 옆면에 충치가 생길 경우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모자라 덧니가 생기거나 교합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영유아 검진 시기에 구강 검진을 받아 유치에 생긴 충치 치료를 꼭 해야 해요.

[엄마와 함께 출근하는 날]치과의사 엄마 김아미씨와 딸 민서의 치과 정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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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김아미 원장은…
딸 민서(5)와 아들 범준(3) 남매를 키우고 있는 열혈 워킹 맘.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했고, 대학 동문인 치과의사 남편과 인천 남동구에서 서울나란이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교정 전문의다. 환자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건넬 줄 아는 인간미 넘치는 의사 선생님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글 / 강은진(객원기자) ■사진 / 김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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