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나무 스토리 타임](http://img.khan.co.kr/lady/201410/20141008151151_1_lady10_440_a.jpg)
[엄마가 요모조모 살펴본 아이들 교구](10) 바다나무 스토리 타임
이번 교구를 체험한 명찬이(5)는 어린이집에서 배우는 영어 시간 말고는 영어를 접하지 않는 아이다. 평소 낯선 언어인 영어를 싫어해 영어 영상을 틀어주려 하면 심하게 거부했다고 한다. 엄마는 명찬이가 이번 체험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하며 참여했다. 이번 체험은 아이들의 무료 체험을 위해 개방해놓은 ‘스토리 타임 클래스룸’에서 진행됐다.
원어민 선생님 존이 익숙지 않은 환경 탓인지 움츠러든 명찬이에게 알파벳 스티커를 건네며 친근하게 다가간다. 처음에는 외국인이 낯선지 “엄마! 나 집에 갈래” 하며 몸을 뒤로 뺀다. 선생님은 당황하지 않고 ‘It’s Badanamu Time’이란 노래를 틀어준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율동과 함께 흥겨운 노래를 부르니 명찬이가 화면을 쳐다보기 시작한다. 유튜브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는 이 동영상은 아이들이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가기 전 흥미 유도를 위해 쓰이고 있다. 어느새 명찬이가 책상 앞에 자연스럽게 앉는다.
바다나무 스토리 타임은 마치 게임 같다. ‘CAT’이란 단어가 뜨면 먼저 C에 해당하는 [커 커 커]라는 음소 소리가 반복적으로 흘러나온다. 아이가 C라고 적힌 칩 모양의 알파벳 디스크를 리더기에 대면 ‘미션 클리어’다. 짧은 순간에 강한 성취감을 느낀 아이는 이내 [아 아 아]의 A칩도 찾았고 [터 터 터]의 T칩도 찾아냈다. 명찬이는 알파벳을 아직 모른단다. 그저 화면에 나오는 알파벳의 모양과 칩에 적힌 모양을 매치시켜 게임을 진행한 것이다.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파닉스 교육은 알파벳을 모두 숙지한 뒤에 시작해야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바다나무 스토리 타임은 5세부터 시작하기 좋은 연령대로 본다. 해당 알파벳을 대표하는 사물들을 캐릭터화해(예를 들어 C는 Cactus(선인장), A는 Apple(사과)) 자연스럽게 단어와 사물을 연결 지을 수 있게 했다.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는 명찬이를 보니 엄마는 무엇보다 ‘영어 거부증’을 이 기회에 없앨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상승한다.
“알파벳을 몰라 흥미를 갖지 못하고 중간에 나갈까 봐 걱정했는데 정말 재밌어하네요. 낯선 환경에서 이제 엄마를 찾지도 않는 걸 보면 정말 집중력 있게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학습이 아닌 놀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바다나무 스토리 타임](http://img.khan.co.kr/lady/201410/20141008151151_2_lady10_440_b.jpg)
[엄마가 요모조모 살펴본 아이들 교구](10) 바다나무 스토리 타임
엄마의 종합평
영어 유치원이나 유명 교재들이 비용 면에서 부담이 됐던 엄마들이라면 솔깃할 말한 교구다. 게다가 콘텐츠는 디스크나 리더기를 구입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니 미리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 특별히 엄마가 지도해주지 않아도 돼 유창하지 않은 영어 실력을 자책할 필요도 없다. 다만, TV와 컴퓨터 그리고 리더기를 연결하는 부분에서 기계치 엄마들은 남편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 조만간 IPTV와 연계할 계획으로 별다른 연결 장치 없이 플레이가 가능해진다고 한다.
■글 / 이유진 기자 ■사진 / 김성구 ■모델 / 김명찬